[아이투자 이혜경] 전 세계 경기 침체,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감 등이 뒤섞인 가운데, 26일 주식시장이 각종 진기록과 함께 급락 마감했다.

이날 8.28%(36.96p) 폭락한 코스닥 시장에서는 하한가 종목이 무려 190개에 이르렀다. 하한가 190개를 포함한 코스닥 시장의 하락종목은 932개나 나왔다. 

코스닥 하한가 종목 수는 지난 2008년 11월 20일의 199개 이후 가장 많았다. 당시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19%(24.35p) 떨어진 273.06이었다. 

금일 상승한 코스닥 종목은 상한가 17개 종목을 포함해 65개에 불과했다. 가격 변동이 없었던 보합 종목은 10개였다.

코스닥과 비교하면 코스피 시장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이날 2.64%(44.73p) 하락한 코스피에서는 하한가 59개 종목을 포함한 794개 종목이 내렸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4개를 포함해서 89개로 나타났다. 보합 종목은 22개였다.

52주 신저가도 줄을 이었다.

코스피 시장의 52주 신저가 종목은 총 552개였다. 대우증권, 삼성증권47,300원, ▲450원, 0.96% 등 대형 증권주를 비롯해 현대건설28,250원, 0원, 0%, 대림건설 등 대표적인 건설주들도 신저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52주 신고가는 부광약품, 호텔신라, 제일기획 등 13개 종목에 그쳤다.

코스닥 시장의 52주 신저가도 처참한 수준이다. 508개 종목이나 됐다. 반면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19개에 머물렀다.

초토화된 코스닥 시장에서 신고가를 기록해 눈길을 끈 기업들은 iMBC2,415원, ▼-15원, -0.62%, 제이콘텐트리 등 종합편성채널 오픈을 앞두고 강세인 방송 관련주, 게임빌, 컴투스46,100원, ▼-1,050원, -2.23%, 드래곤플라이237원, 0원, 0%, 위메이드44,850원, ▼-800원, -1.75% 등 게임주들, 엔터테인먼트업체인 에스엠83,600원, ▼-2,900원, -3.35%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