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0 포인트 넘는 하락 폭을 보였습니다. 103.11 포인트 내린 1697.44로 마감해 1700선이 다시 무너졌는데요. 하루 낙폭으로는 역대 5번째로 컸다고 합니다.

코스피 지수가 크게 하락했던 날과 다음날 주가 움직임을 한번 알아 봤습니다. 미스터마켓이 잔뜩 심술을 부린 다음날, 그의 기분은 어땠을까요?

(단위: 포인트)


지난 금요일보다 하락 폭이 컸던 4일 가운데 3일은 다음날 주가 역시 떨어졌네요. 조울증 환자인 미스터 마켓이지만, 크게 심술을 부린 다음날 바로 웃어주진 않았군요.

미스터마켓의 심술이 심할 때 투자자들은 하루하루 변하는 그의 눈치를 살피기도 합니다. 이때 현명한 투자자는 그의 기분 뿐만 아니라 그가 가져오는 물건 역시 주의깊게 살핍니다. 좋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는 미스터마켓의 기분이 좋을 때보다는 좋지 않을 때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명한 투자자라 해도 미스터 마켓의 심술을 견디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요. 미스터 마켓의 심술이 다소나마 진정되는 한주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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