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설업에 관한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다. 지난 22일 성사된 ‘한·몽골 경제협력 합의’는 한국 건설기업에게 10만 가구 주택건설 참여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또한 리비아 사태 해결도 건설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리비아에 진출한 국내 건설업체들은 6개월 넘게 중단됐던 각종 공사를 신속히 진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러한 소식은 투자자들에게 '나도 한번 건설회사에 투자해볼까?'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 하지만 건설업은 여타 제조업과는 다르기 때문에 투자하기 앞서 특징을 꼭 파악해야 한다.

건설업의 가장 큰 특징은 수주업이란 사실이다. 수주업의 특성상 매출액과 매출원가 계산 과정에서 건설사의 자의성이 개입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재무제표의 신뢰성이 떨어진다. 또한 아파트나 건물은 반복 구매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실적을 예측하기 어렵다. 정부 정책 등 규제 리스크에 노출돼 있는 것도 건설업의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들 때문에 건설업에 투자할 때는 기업의 내재가치지표를 파악하는 데 있어서 좀더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

하기 표는 상장된 건설업체 중 최근 2년간 분기적자가 없는 기업을 대상으로 작성하였으며 저PER(주가수익배수) 순으로 나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