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투자 뉴스 > 전체
아이투자 전체 News 글입니다.
이틀 만에 4천만원 손절 "아, 내 손가락..."
"이틀 전 내 손가락을 자르고 싶다."
증시가 폭락하면서 또다시 암울한 목소리가 시장에 퍼지고 있다. 19일 코스피 지수가 6.22% 폭락하는 등 주말을 앞두고 증시가 패닉 양상을 보이자, 투자자들은 망연자실한 상태에서 자책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며칠째 급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종목에서 이같은 분위기가 더욱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종목이 OCI63,500원, ▼-500원, -0.78%다. OCI는 최근 3일 동안만 주가가 31만3000원에서 24만7000원으로 밀려날 정도로 투매가 극심한 상황이다.
OCI에 투자했다는 한 직장인은 이틀만에 4000만원의 손실을 봤다며 "이틀 전의 내 손가락을 자르고 싶다"고 한 증권사이트에 푸념을 늘어놓았다. 그는 "이틀 전에 엔씨소프트와 대한통운을 팔고 OCI에 투자했는데 결과적으로 4000만원의 손실을 봤다"며 "기회비용까지 합치면 사실상 5000만~6000만원의 손실을 본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그럼에도 그가 수천만원의 손절매를 단행한 것은 미국계 증권사에 다니는 지인과의 통화 후에 "유럽이 너무 안좋아 보인다는 의견 때문이었다"며, "오늘 전체 주식의 90%를 팔았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투자자는 "오늘만 1000만원을 손해봤다"면서도 "40만원 이상에 1억원 이상을 매입한 친구가 오히려 걱정된다"고 염려를 나타냈다.
3개월 만에 사실상 반토막이 난 하이닉스의 한 투자자도 "아내 몰래 빚과 미수로 투자했는데, 미수는 월요일 반대매매 될 것이고, 빚만 1억2000만원이나 된다"며 "더는 극복하기 힘든 상태"라고 절망감을 내비쳤다.
전일엔 주식투자로 수억원의 빚을 진 30대 남성이 충북 옥천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도 발생했다.
이처럼 증시에 비관적 분위기가 팽배해진 이날 하루, 코스피시장의 시가총액 64조원이 투자자들의 절망과 한숨에 섞여 허공으로 사라졌다.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