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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라미네이팅강판 1위 디씨엠, 이젠 투자회사?

[편집자주: 이 글은 지난 4월 가치투자클럽 프리미엄 유망기업 분석 코너에 게재됐던 자료입니다. 기업의 사업모델과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아이투자 회원에게 함께 공개합니다. 적정주가 및 투자전략은 제외합니다.]

디씨엠 (024090) : 라미네이팅 강판 제조업체

<투자아이디어>
1. 전방산업의 안정적인 수요 증가
2. 증시 상승으로 금융자산 관련이익 증가
3. 유휴 부동산을 투자 부동산으로 전환, 수익 증가

◆ 라미네이팅 강판은 고급 가전제품의 얼굴

디씨엠12,570원, ▲100원, 0.8%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김치냉장고 등의 가전제품 외형에 쓰이는 라미네이팅 강판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수출비중은 절반 정도로 국내 가전 3사(삼성, LG, 대우)와 중국, 동남아 등 해외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그림]디씨엠 제품

(출처: 아이투자, 홈페이지)

라미네이팅 강판은 강철로 만든 판에 화학필름을 코팅해 다양한 문양으로 장식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일반 칼라강판에 비해 외관이 화려하고 가공성이 뛰어나 최근에는 가전제품 외형뿐만 아니라 선박내장재, 건축내외장재 등 산업 제반 분야에서 고급 소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주요 원재료는 강판과 화학필름이다. 강판은 포스코DX30,200원, ▲600원, 2.03%에서, 화학필름은 자회사인 도림통상에서 수입한다. 철강업계에서는 포스코의 가격 협상력이 다른 업체들보다 우위에 있다. 하지만 디씨엠은 높은 시장점유율과 영업사원들의 협상력을 바탕으로 포스코의 강판 가격과 제품 가격을 연동시켜 왔다.

[표1]제품&원재료 가격추이

*제품가격은 수출과 내수가격의 평균 (2005 = 100)
(출처: 사업보고서, 아이투자)

디씨엠12,570원, ▲100원, 0.8%은 '라미네이팅 컬러강판 제조업체'로 분류돼 있다. 하지만 최근의 ROE(자기자본이익률) 움직임은 전형적인 제조업체의 그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 금융자산 투자로 ROE 수준 변화

[표2] ROE와 PBR

(출처 : 아이투자)

디씨엠12,570원, ▲100원, 0.8%의 ROE는 2007년(이하 07년)을 기준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07년 이전에는 10% 미만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던 ROE가 07년 이후에는 전반적인 수준이 15% 내외로 높아지고 등락도 심해졌다. 이는 기업의 이익을 창출하는 자산의 변화가 있었음을 의미한다.

[표3]단기매매증권 추이

(출처 : 사업보고서)

디씨엠은 07년부터 단기매매증권에 투자했다. 단기매매증권은 주식, 수익증권(펀드), 연계증권(ELS), 채권 등 금융상품을 말한다. 디씨엠은 영업활동에서 창출되는 현금으로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다. 이익창출에 기여하지 못하던 현금자산이 단기투자자산으로 바뀌면서 투자수익이 발생해 ROE가 높아졌다. 반면 지난 2008년 말처럼 금융시장이 하락하면 투자손실이 발생해 금융시장의 등락에 따라 전반적인 이익 변동폭도 커졌다.

[표4]매출액 & 이익차트

(출처: 아이투자)

2008년 이후 감소하던 영업이익은 2010년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전방산업인 가전산업의 호황과 지난 2008년 28% 급등하였던 원재료 포스코 강판(코일)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원가율이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디씨엠의 영업이익은 최근 4분기 연속 증가하고 있다.

[표3] 주요 전방제품 생산 추이                                        (단위 : 억원)

(출처: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환율과 코스피 지수 추세를 확인하자

이번에는 영업외손익을 살펴보자. 2007년을 기점으로 영업외손익이 30억원 미만에서 2010년 82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영업외손익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인은 환율변동과 투자자산이다.

[표4] 외화자산 현황                                  (단위 : 천원, 환율= 1139원/$)

구     분

2010

2009

외 화 금 액

평가금액

외 화 금 액

평가금액

현금 및
현금성자산

USD 534,705

608,976

USD 583,564.34

681,370

매 출 채 권

USD 5,443,401

6,199,803

USD 4,090,889.81

4,777,083

(출처 : 2010년 사업보고서)

디씨엠12,570원, ▲100원, 0.8%은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수출하고 있으며, 원재료는 포스코와 자회사인 도림통상을 통해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환율상승의 수혜를 보는 기업이다. 수출비중이 늘면서 외화자산이 증가하고 있으며, 2010년 현재 총 68억원 상당의 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체 자산의 약 5%에 해당한다.

[표5] 원/달러 최근 3개월 가격 변화 


디씨엠은 부채비율이 낮고, 안정적인 영업환경에서 낮은 이익률로 꾸준한 이익을 내는 전형적인 자산주에 가까웠다. 하지만 최근 디씨엠의 주가 추이는 전형적인 자산주의 그것과는 거리가 멀다.

[표6]디씨엠 주가(좌)와 KOSP지수(우) 추이                                 (단위 : 원, pt)


2007년 이전까지 디씨엠의 주가는 대체로 코스피 지수보다 낮은 편이었다. 10% 미만의 낮은 ROE로 인해 저평가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7년 이후로는 코스피 지수의 움직임과 상당히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기업의 금융자산(투자자산)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표8] 2010년 단기매매증권현황                                    (단위 : 천원)

*주요 주식 : 서울반도체, 금호타이어, 대한항공, 한국전력 등

디씨엠12,570원, ▲100원, 0.8%의 금융자산이 늘어나면서 주식시장의 등락이 순이익에 주는 영향력이 커졌다. 2008년 금융 위기 때 금융자산에서 약 3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여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인 179억원을 기록하였음에도 불구, 순이익은 전년보다 줄어든 105억원에 그쳤다. 반면 2009년에는 이를 만회하여 금융자산에서 23억원의 흑자를 기록, 전년보다 줄어든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오히려 사상최대인 135억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투자부동산 수익 발생 기대

[표9] 임대 및 분양수익                                                 (단위 : 백만원)

과  목

2010.상반기

2009.상반기

2009

2008

3개월

누적

3개월

누적

매출액

36,995

69,053

27,584

51,371

111,680

106,278

 상품매출액

6

6

25

25

67

199

 제품매출액

34,461

63,271

26,791

49,980

104,674

102,105

 분양수익

1,366

3,740

0

0

3,966

0

 임대수익

90

186

82

168

341

405

 기타매출액

1,071

1,848

684

1,195

2,629

3,567

(출처 : 사업보고서)

2009년 하반기부터 부산의 센텀스퀘어 오피스텔에서 분양수익이 발생하는 것도 ROE를 높인 원동력이다. 공사진행기간은 2012년 8월까지이고, 현재 공사 진행률은 12.8%, 분양률은 59%이다. 2012년까지 총 1018억원의 분양수익이 예상되어 그만큼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IFRS(국제회계기준)가 도입되면 디씨엠의 분양공사는 완성돼야 매출로 인식된다. 즉 공사가 완공되지 않는 2011년에는 관련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다. 총분양예정수익과의 차액이 840억원에 달해 공사매출액이 발생하지 않는 2011년에 매출액이 감소했다가 2012년 매출액이 급증할 수 있다.

* 2011년 5월 IFRS 도입 후에도 분양공사 수익을 종전대로 인식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따라서 디씨엠의 분양공사 수익은 공사 진행과 분양률에 따라 2011년과 2012년 나눠서 발생한다.

구      분

2010년

2009년

총분양세대수

465세대  

465세대  

분양율(%)

65.04%  

51.00%  

공사진행율

26.74%  

7.64%  

총분양예정수익

1,018

1,018

누적분양수익

177

40

당기분양수익

137

40

누적분양원가

106

24

당기분양원가

82

24

(출처:사업보고서)

◆ 높아진 이익 변동성과 강판 가격 상승은 리스크

디씨엠은 영업에서 벌어들인 현금을 금융자산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금융시장이 상승세를 보일 때는 이익의 증가속도도 빠르지만, 반대로 시장이 하락하면 순이익도 급감할 수 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디씨엠은 금융상품에서 63억원의 손실을 냈다. 이는 2008년 당기순이익의 60%에 해당하는 수치다. 동사는 지속적으로 금융자산 비중을 늘리고 있어 이익의 변동성 또한 과거보다 증가하게 돼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포스코의 강판 가격 인상 움직임 또한 주목해야 한다. 포스코는 지난 2007년 강판 가격을 28% 인상한 바 있다. 당시 디씨엠은 제품가를 올려 원재료 가격 인상에 대응했지만, 최근 전반적인 물가 억제 분위기에서도 그때와 같은 대응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동사의 실적을 확인하면서 원재료가 전이를 어느 정도 하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적정주가 및 투자전략은 가치투자클럽 플래티넘 회원에게만 제공됐습니다.

<이 정보는 아이투자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컨텐츠입니다. 이 정보는 투자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행해진 거래에 대해 아이투자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 예측투자 - 부크온

댓글 6개

  • 투자의맥
    좋은 정보 언제나 감사함니다.
    2011.07/27 08:11 답글쓰기
  • 투자의맥
    2011.07/27 08:11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나비효과
    아주 멋진 분석 잘 보았습니다. 다만 분양매출관련해서 작년말 정리하신 것으로 그대로 사용하신것 같아 오해가 생길 것 같네요.
    IFRS 도입되면 자체분양사업 매출인식을 인도시점으로 적용한다고 알려졌었지만 실제 이것이 배제되고 기존과 같이 공정률x분양률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인식되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1분기말까지 오피스텔 분양률 71.98%와 공정률33.79%가 매출에 반영되었구요. 오피스텔예정매출 1,018억중 71.98%x33.79%=24.32%, 즉 247억만 매출에 기반영되었기에 금년4월부터 내년 8월까지 분양매출 771억에 분양매출이익 308억이 추가되게 되죠. 여기에 1~8층 상가중 30~40%를 분양하게 되니 매출과 이익이 추가되고 잔여 상가에 대한 보증금유입과 함께 향후 임대수익이 증가되게 되는 구조구요.
    현재 증설을 위한 인허가를 끝냈고 증설준비 막바지 단계로 탁월한 경쟁력으로 인해 증설부문 매출연결과 이익증대효과가 내년부터 반영되게 됩니다. 그런데 리포트에서 언급하신 것처럼 이미 투자부문 규모가 본업에 못지않은 사이즈가 되었고 센텀스퀘어 완공시점에 막대한 현금이 유입되기에 향후 잉여현금에 대한 투자수익률을 얼마나 높게 가져갈 수 있느냐, 얼마나 적정한 배당을 통해 ROE를 높여갈 것인지가 본업보다 더 중요한 영역이 될 것 같습니다.
    2011.07/28 12:30 답글쓰기
  • 나비효과
    2011.07/28 12:30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나비효과
    요즘 분양열풍이 불고 있는 정관신도시 핵심상권에 상업용지를 이미 취득해 두었고 센텀스퀘어 사업완료직후 이 개발에 착수할 것입니다. 풍부한 현금을 이용 장기적 안목에서 자체자금으로 부지를 선점하고 이를 적정한 시점에 분양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형적인 성공한 개발사업자의 경험을 이미 쌓았기에 향후 안정적인 제조업에서 창출된 이익을 자신들과 연고있는 잘 아는 지역에 용지를 확보 순차적으로 개발하면서 잉여자금에 대한 이익률을 높이는 형태의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더군요. 센텀스퀘어 오피스텔 부문에서만 매출이익률 40%가 나왔는데 상가부문의 매출이익률은 60%가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금력이 풍부하니 상가를 개별적으로 팔지 않고 있으며 수용확인을 거쳐 가장 효율적인 상가구성에 맞추어 전체상권을 활성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기에 성공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더군요.
    2011.07/28 12:30 답글쓰기
  • 나비효과
    2011.07/28 12:30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기업분석팀™
    안녕하세요 나비효과님.
    말씀하신대로 IFRS가 도입돼도 분양수익 인식방법은 변화가 없습니다. 즉 종전처럼 수익을 인식하게 됩니다. 보고서가 작성된 이후 결정된 사항에 대한 설명이 빠져 있어 부연설명 추가했습니다.
    회사 담당자에 따르면 2분기 센텀스퀘어 분양은 80% 정도 진행됐다고 합니다. 꾸준히 조금씩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보고서에 보여주신 깊은 관심과 상세한 추가설명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1.07/28 15:11 답글쓰기
  • 기업분석팀™
    2011.07/28 15:11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마젤란
    오늘 증여한 주식 150만주는 향후 장단기적으로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2011.08/18 00:57 답글쓰기
  • 마젤란
    2011.08/18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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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탁 투나잇
  • 예측투자 - 부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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