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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초복 넘긴 닭고기주, 가장 매력적인 종목은?

지난 14일 '삼계탕 먹는 날' 초복을 맞아 증시에서는 초복 수혜주로 닭고기 가공업체들이 주목 받았다. 그러나 닭고기업계의 연중 최고 대목이라는 이날, 닭고기주들은 일제히 하락세였다. 하림2,905원, 0원, 0%, 동우팜투테이블1,895원, ▼-2원, -0.11%, 마니커873원, ▲1원, 0.11% 등 닭고기 가공업체들은 하나 같이 3%대 약세를 기록했다.

닭고기주들이 대목임에도 부진한 주가를 나타낸 이유는 수급 불균형 때문이다.

한국농어민신문에 따르면 닭고기는 공급량이 꾸준히 늘어나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구제역 여파로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한 데다, 일본의 방사능 유출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면서 닭고기의 대체수요가 늘고 있는 것은 호재다. 그러나 이 수요 증가가 공급량 증가를 넘어서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닭고기 수입 및 국내 병아리 생산 능력 증가도 우려되는 부분이라는 지적이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초복 다가오는데… 닭고기 가격 ‘내리막’)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도 소비 증가에도 불두하고 공급물량이 대거 늘어나 7월 산지 가격이 지난해보다 다소 낮은 kg당 1700~1900원으로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분석 바로가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11년 7월 축산관측월보 요약 : 육계)

이 같은 시장 여건을 염두에 두고, 닭고기주들의 현 내재가치를 살펴보자.

상장사 가운데 닭고기 관련 종목은 총 4곳을 꼽을 수 있다. 도계 기준 업계 1위 하림2,905원, 0원, 0%과 하림의 지주회사인 하림홀딩스,  도계 기준 2위 동우팜투테이블1,895원, ▼-2원, -0.11%(도계 기준 점유율 10.1%인 하림 계열 올품 제외시), 도계 기준 5위 마니커873원, ▲1원, 0.11% 등이다. 

시가총액 규모는 하림(3523억원), 하림홀딩스(1158억원), 동우(1029억원), 마니커(637억원) 순이다.



▷X-Ray 평가 1위는 동우 = 아이투자의 종합 기업분석 툴인 X-Ray로 평가해본 결과, 가장 좋은 성적을 얻은 종목은 총점 20점을 얻은 동우다(X-Ray는 총점 25점이 만점).

그 뒤를 이은 것은 하림홀딩스(16점), 마니커(12점), 그리고 하림이 5점으로 4위였다.

유의할 부분은 하림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새출발했다는 점을 감안해 해석해야 한다는 점이다. 하림은 지난 1월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기존 법인을 지주사인 하림홀딩스로 바꾸고 사업회사 하림을 신설해 분리시켰다. 신설된 하림은 5월2일 신규 상장됐다. 따라서 하림은 전년 및 전분기와 비교해 평가되는 부분에서 점수를 얻지 못해 결과에 왜곡이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

▷수익성은 하림홀딩스, 안전성은 하림홀딩스&동우 = 수익성 측면에서 주목할 기업은 하림홀딩스였다. ROE(자기자본이익률) 44.2%로 1위였다. 동우가 ROE 19.8%로 그 뒤를 이었고, 하림이 11.5%, 마니커가 7.2%를 나타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하림홀딩스와 동우가 나란히 탄탄한 재무구조를 자랑하는 모습이다. 하림홀딩스는 부채비율이 5%로 낮고, 유동비율이 209%에다, 이자가 나가는 부채가 전혀 없는 무차입경영 상태다.

동우도 부채비율이 24%로 낮았고, 유동비율은 458%로 상당히 여유 있는 상황이다. 이자보상배율도 92.3%나 된다.

마니커는 상대적으로 처진 모습이다. 부채비율이 131%로 안정권인 100%를 넘어섰으며, 유동비율은 108%를 기록해 안전의 기준점 100%를 아슬하게 넘은 상태. 이자보상배율도 1.7%에 불과해 역시 안심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마니커는 지난 5월 한형석 전 대표이사 회장이 횡령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이후 대표이사 등 이사진 교체, 감사조직 확대 개편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대주주였던 한형석 전 대표는 지난 6월 보유지분을 전량 매도했으며, 이지바이오가 한 전 대표의 지분 20.1%를 인수해 새로운 최대주주에 올랐다. 

▷성장성은 동우가 앞서 = 성장성 측면에서는 동우가 상대적으로 나은 형편이다. 유일하게 매출이 4% 증가했다. 영업이익 성장성과 순이익 성장성은 각각 -1%, -4%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림홀딩스와 하림은 지주회사 전환 여파로 100% 안팎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감소를 보였다. 마니커는 매출액이 6% 줄고 영업이익이 32%, 순이익이 27% 감소해 역시 부진한 모습이었다.

PER(주가수익배수)은 2.2배로 집계된 하림홀딩스가 가장 저평가 상태였다. 이어 동우가 4.9배, 마니커 9.7배, 하림이 15.2배를 나타냈다.

PBR(주가순자산배수)은 0.7배의 마니커가 가장 저평가였다. 이어 동우와 하림홀딩스가 나란히 1배를 기록했다. 하림은 1.7배였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4월 국내 닭고기 시장이 구조적으로 변화할 조짐이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아 주목 된다.

최근 웰빙 열풍 및 식문화의 선진화로 닭고기가 부각되고 있으며, 사조, 이지바이오 등 신규 기업들의 시장 진입이 중기적으로는 공급 충격 요소가 되겠지만 육계열 업체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닭고기 가격의 변동성 축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 웰빙 바람 타고 닭고기 시대 온다-한투)



[하림홀딩스]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사료 제조, 오리·닭·돼지 사육 및 유통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이룬 종합축산 지주회사
사업환경 ▷국내 육가공업은 사료는 해외 곡물 수입에 의존하는 반면, 판매는 대부분 국내에서 이뤄져 국제 곡물 시세와 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음
▷ 국내 육가공업은 수직계열화를 이룬 기업농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
▷ FTA 확대의 결과로 육고기 수입이 늘어 국내 시장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음
경기변동 경기 변동에 영향을 적게 받음
주요제품 종속기업 매출
원재료 해당사항 없음
실적변수 ▷국제 곡물 시세 및 원/달러 환율 하락시 수혜
리스크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집단 전염병 발병시 실적 악화
▷국제 곡물 시세 및 원/달러 환율 상승시 원가율 상승
신규사업 진행중인 신규사업 없음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하림홀딩스]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2.12월 2011.12월 2010.12월 2009.12월
매출액 7 28 220 5,752
영업이익(보고서) -8 11 206 495
영업이익률(%) -114.3% 39.3% 93.6% 8.6%
영업이익(K-GAAP) -8 11 206 495
영업이익률(%) -114.3% 39.3% 93.6% 8.6%
순이익(지배) -150 6 719 616
순이익률(%) -2142.9% 21.4% 326.8% 10.7%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N/A
이시각 PBR 0.89
이시각 ROE -16.27%
5년평균 PER 5.06
5년평균 PBR 0.94
5년평균 ROE 13.32%

(자료 :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하림홀딩스] 주요주주

성 명관 계주식의
종류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비고
기 초기 말
주식수지분율주식수지분율
제일홀딩스최대주주보통주19,335,81347.5119,335,81347.51합병및분할
김홍국대표이사보통주610,4351.50610,4351.50-
농수산홀딩스계열사보통주131,3940.32131,3940.32분할
이우진계열사보통주430,0001.05430,0001.05임원
보통주20,507,64250.3820,507,64250.38-
기타-----
[2012년 9월 30일 기준, 단위 : 주식수(주), 지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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