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을 보면서 "어? 순이익이 왜 이렇게 줄었지?" 하고 놀랐을 투자자가 많을 것이다. 이는 연결재무제표 작성의무가 면제된 기업에서 지분법이 적용되지 않은 재무제표를 공시하면서 순이익이 왜곡됐기 때문이다.

올해 새로 도입된 IFRS(국제회계기준)에서는 연결재무제표 작성을 의무로 하고 있지만, 의무 대상 1500여 개 기업 가운데 1300여 개 기업이 2012년 말까지 분·반기 보고서에 한해 작성의무가 면제됐다.

이처럼 지분법이 적용되지 않은 기업들은 재무제표에서 주석을 확인해야 한다. 주석을 참고해 지분법이 적용된 순이익을 따로 계산해야 그릇된 투자판단을 피할 수 있다.

아이투자에서는 일전에 왜곡된 순이익을 보정해 PER(주가수익배수)을 계산하는 법을 소개한 바 있다. 참고하면 좋겠다. (바로가기 ▶ IFRS, PER 계산은 어떻게?)

14일 아이투자 투자정보팀에는 이 같은 순이익 왜곡 효과를 감안해 당기순이익을 별도로 구해야 할 기업들을 정리했다. 지분법적용 순이익과 지분법이 적용되지 않은 순이익의 차이가 10%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표]지분법적용 당기순이익을 찾아야 하는 기업
(단위: 억원)

* 지분법적용 투자주식 보유액은 2010년 말 기준.
** 1분기 지분법 적용 순이익 25억 미만 기업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