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현대건설을 발판으로 우리나라의 초기 산업화를 이끌었던 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 얘깁니다. 그는 현대건설을 키운 후 이어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을 창업한 바 있습니다.

건설사업에 이은 선택이 왜 하필 조선사업이었을까요?

한국투자교육연구소 부설 버핏연구소의 이민주 소장은 “건설과 조선 모두 ‘고객의 발주에 따라 야외에서 거대한 무언가를 만든다’는 특징이 있는데, 정주영 창업주는 일찍이 이를 간파하고 두 업종에 잇달아 진출했다”고 해석합니다.

정주영 창업주의 회고록에는 실제로 이를 뒷받침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내가 조선사를 만들겠다고 하자 백이면 백 사람 약속이나 한듯이 반대를 합창했다. 건설만 하던 현대그룹이 대양을 항해하는 선박을 만들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내 생각은 달랐다. (조선사의) 철판을 잘라 용접하고 엔진을 올려놓고 하는 일은 모두가 건설 현장에서 하던 일 아닌가.”

……정주영 회고록 <시련은 없어도 실패는 없다> 中

뜬금없이 무슨 얘기냐구요?

기업가가 사업을 잘 하기 위해서 ‘업의 본질’을 잘 알아야 하듯, 투자자도 투자를 잘 하려면 투자대상 기업들의 ‘업의 본질’을 이해해야 한다는 겁니다.

가치투자자를 위한 좋은 책을 여러 권 낸 이민주 버핏연구소장은 이 같은 시각을 지닌 대표적인 전문가인데요. 이 소장은 이런 시각을 담아 <대한민국 산업분석>(부크홀릭 펴냄)을 쓴 바 있습니다.

최근 이 소장이 <대한민국 산업분석>의 후속편 격인 <대한민국 업종별 재무제표 읽는 법>(스프링 펴냄)을 출간해 소개해 드립니다.

이 책에 대한 아이투자의 자세한 서평은 아래 링크된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정주영 회장은 왜 건설·조선업을 함께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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