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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P시스템,아몰레드 따라 '반짝반짝'

AP시스템(054620) :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기업가치 핵심지표 :
 삼성과 LG 등의 AMOLED, LCD 설비투자액

체크포인트
1. 기판의 결정화 공정 국내 독보적 기술력 보유.
2. AMOLED, LCD 장비 모두 제조가능. 
3. AMOLED 공급 부족으로 전방기업 설비투자 확대 수혜.
4.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지분투자로 협력 강화.

리스크
1. 전방산업 업황에 따라 실적 변동이 심함.
2. 매출처 다변화 필요성.

AP시스템18,140원, ▲140원, 0.78%은 1994년 설립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OLED, LCD) 장비 제조업체다. 2003년 네트워크 장비 유통업체인 엔콤정보시스템을 합병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했고, 네트워크 사업부문은 07년 2월 분할(인적분할)했다. 삼성전자의 협력업체로 LCD 공정의 핵심장비인 ODF 시스템 국내 점유율 1위다. 매출 비중은 2010년 말 기준으로 AMOLED 장비(43%), LCD 장비(26%), 반도체 장비(15%) 순이며 점차 AMOLED 장비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주요 매출처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삼성전자, 삼성전자 CMI 등 삼성그룹 계열사다.

◆ 디스플레이 산업은 AMOLED와 LCD가 양분

AMOLED와 LCD는 모두 디스플레이 산업 관련 용어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쉽게 말해 휴대폰, 모니터, TV 등에 쓰이는 화면을 만드는 산업으로 현재 OLED(Organic Light-Emitting Diode)와 LCD(Liquid Crystal Display)가 경합중이다. 두 방식의 차이는 빛을 내는 원리에 있는데, LCD는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해 빛을 내는 다른 장치(광원)가 필요한 반면, OLED는 전류가 흐르면 빛을 내는 성질이 있는 유기물질을 이용해 별도의 광원 없이도 스스로 빛을 낸다. 따라서 OLED는 LCD에 비해 두께가 얇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명암 구분도 잘 되는 등의 장점이 많지만, 커다란 화면을 만들기 어렵고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이다.

* OLED는 유기물질을 이용해 빛을 낸다는 점에서 무기물인 반도체를 이용해 빛을 내는 LED와 구별된다. LED에 비해 OLED의 활용도가 더 높다.

[그림1]LCD와 LED의 구조

(출처: CMEL, 신한금융투자)

OLED는 다시 PM OLED와 AM OLED로 나뉘는 데, AM OLED가 다소 비싸지만, 해상도가 뛰어나고 수명이 길어 대부분의 투자는 AM OLED에 집중되고 있다. 현재 가장 수요가 많은 스마트폰에서 LCD를 채택한 아이폰을 제외한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AM OLED를 채택했고, 향후 AM OLED 대량 생산 체제가 갖춰져 가격이 떨어지면 TV나 모니터 화면 등에서도 LCD를 대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디스플레이 업계의 화두는 구부리거나 휠 수 있는 화면(플렉서블 디스플레이, Flexible Display)의 구현이다. 이를 위해선 제품 두께를 최대한 얇게 만드는 것이 필수이므로 별도의 광원이 필요없는 OLED가 LCD보다 좀 더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하나의 화두는 패널의 대형화다. 만들 수 있는 패널의 사이즈가 커질수록 생산 효율성이 증가한다. 예를 들면 5세대 패널보다 8세대 패널의 면적은 약 4배 커지지만, 제품 생산수량은 32인치가 5배, 52인치는 6배 각각 증가한다.

* 세대 : 기술의 진보를 종합적으로 뜻하는 용어. 세대 앞에 붙는 숫자는 OLED 기판의 크기를 나타내는 것으로 숫자가 커질수록 면적이 넓은 OLED를 많이 생산할 수 있다는 의미다.
* 패널 : 완제품으로 생산된 디스플레이 화면을 의미한다. 
* AM OLED를 어떻게 발음할지 아직 명확히 정해지진 않았으나, 편의상 '아몰레드'라고 소리나는 대로 발음한다.

[표1]패널 사이즈에 따른 생산 제품 수

세대

패널 사이즈(mm)

32인치

40인치

46인치

52인치

5세대

1100×1300

3장

2장

2장

1장

6세대

1500×1850

8장

4장

3장

2장

7세대

1870×2200

12장

8장

6장

3장

8세대

2200×2500

15장

8장

8장

6장

(출처: 아이투자, 네이버)

액정을 다루는 LCD에 비해 유기 물질을 다뤄야 하는 OLED는 패널 면적을 넓히는 데 아직까지는 기술적,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다. 이 때문에 TV나 모니터 화면에는 주로 LCD가 쓰이며 흔히 말하는 LED TV는 광원을 LED로 쓰는 TV를 뜻한다. 즉 LED 빛을 이용한 LCD TV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이다.

정리하면 "더 얇게, 더 넓게" 경쟁에서 얇기에서는 OLED가, 넓이에서는 LCD가 아직까지는 장점이 많다. 삼성은 삼성SDI와 삼성전자가 5 : 5 로 출자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를 통해 OLED에 주로 투자하고 있고, LG는 LG디스플레이를 통해 LCD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지식경제부가 지난 3월 선정한 미래산업을 선도할 6가지 기술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 기판 결정화 공정에서 국내 독보적인 기술력 보유

AP시스템18,140원, ▲140원, 0.78%은 결정화 공정과 봉지 공정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특히 결정화 공정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AM OLED는 소재에서 결정화 → 증착 → 봉지 과정을 거쳐 세트 완제품으로 생산된다. 즉 먼저 기판을 균일하게 만들고, 여기에 재료인 유기물질을 얇고 고르게 퍼뜨린 후, 마지막으로 이들 유기물질을 꼼꼼히 밀봉하면 AM OLED 화면이 완성된다.

결정화 공정은 기판의 표면을 균일하게 만드는 공정으로 OLED 빛의 밝기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공정이다. AP시스템은 결정화 공정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생산이 가능한 ELA(Excimer Laser Annealing, 레이저를 이용한 결정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일본에서 수입하던 장비를 대체했다. 점차 대형화되는 OLED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더 넓은 면적을 더 빠르게 결정화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중이다.
 
[그림2]레이저를 이용한 결정화 공정

(출처: AP시스템, 아이투자)

봉지 공정에서도 핵심 장비를 생산한다. 봉지 공정은 기판에 올려진 유기물질의 산화를 막기 위한 막을 씌우는 것이다. 기존에는 유리를 사용했지만, 휘어질 수 있을 정도로 얇은 화면을 만들기 위해 필름을 겹겹히 쌓아 화면을 씌우는 박막봉지 형태로 전환중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가격이 높고, 차단이 완벽하지 않으며 생산성이 낮아 상용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AP시스템은 유리를 이용한 봉지 장비를 생산 중이다.

[그림3]봉지 장비 기술공정

(출처: 홈페이지)

이밖에 기판 위에 형성된 막을 기판에서 분리하는 데 사용되는 LLO(Laser Lift Off) 장비도 주요 제품 중 하나다. LLO 장비는 기판 뒤에서 레이저를 쏴서 기판에 형성된 막을 떼어내는 역할을 하며 향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일반화되면 더욱 수요가 늘어난다.

마지막으로 차세대 RBG(Red Blue Green, 적색, 청색, 녹색의 3색 컬러) 패터닝 장비를 들 수 있다. RGB 패터닝 장비는 OLED의 색을 내기 위한 장비로 AM OLED 패널의 한계로 여겨지는 해상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필수 장비다. 레이저를 이용해 색깔을 내는 유기물질을 기판으로 직접 이동시키는 방식(LITI)이 차세대 기술로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다. AP시스템은 현재 이 기술을 보유중이며 SMD의 8세대 생산 라인(2014년 가동 계획)에 적용이 기대되고 있다.

[표2]AM OLED 기술 발전방향 및 AP시스템 제조장비


◆ LCD 장비도 생산 가능

AP시스템의 또 하나의 기술적인 강점은 기판 결정화 공정과 봉지 공정에 사용되는 기술이 AM OLED와 LCD 모두에 해당된다는 점이다. AM OLED 장비 매출 비중이 커지기 전 주력 제품이었던 ODF(One Drop Filling) 장비가 대표적이다. ODF는 LCD 패널에 액정을 주입하고 밀봉하는 장비로 액정 주입만 제외하면 AM OLED 봉지 공정 기술과 흡사하다. AP시스템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ODF에 필요한 전체 설비를 모두 공급하고 있다.

키움증권에서는 결정화 장비인 ELA 역시 아이폰 등 중소형 LCD 화면의 사양이 높아지면서 LCD 생산업체들의 도입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AM OLED가 여러 가지 장점을 갖고 있지만, LCD 역시 명암의 선명성, 화면 잔상 제거 등 단점을 개선한 신제품이 계속 개발되고 있어 한동안 두 방식의 공존이 예상된다. 따라서 두 방식의 경쟁의 결과에 관계없이 둘 모두에 적용되는 핵심 기술을 보유한 AP시스템18,140원, ▲140원, 0.78%의 수혜가 예상된다.

[표3]주요 제품 및 기능


◆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대규모 설비투자 수혜

SMD는 현재 세계 AM OLED의 약 98%를 공급하고 있는 사실상 유일한 AM OLED 생산업체다. 삼성 그룹은 2011년 OLED 분야에 5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2조6000억원은 5.5세대 라인 증설에 투입될 예정이다. 동사는 SMD와 2011년 들어서만 총 1110억원의 공급계약을 체결해 작년 전체 매출액의 70%를 넘어섰다. 체결된 장비는 올해 모두 공급할 예정이다.

[표4]SMD 기술세대별 생산라인 가동시점과 제품 특징

(출처: 아이투자 심화반 까페)

◆ 삼성그룹 지분투자로 기술적 협력관계 강화 기대

디스플레이 산업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고 기술발전이 빠른 첨단 장치산업이다. 한번 투자가 일어나면 수요와 관계없이 생산이 이뤄지므로, 향후 수요에 대한 예상과 투자 시기 판단이 매우 중요하며 장비산업 역시 이에 맞춰 적기 개발, 생산이 이뤄져야 한다. 따라서 적절한 장비 공급을 위해 고객사인 디스플레이 제조기업과 긴밀한 협력관계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최근 삼성과 LG는 주요 장비공급업체에 대해 지분투자를 하고 있다. AP시스템은 지난 2월 11일 SMD를 대상으로 27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만기일은 2016년 2월 11일로 전환이 이뤄지면 SMD는 약 11%의 지분율로 AP시스템의 2대 주주가 된다.

[표5]삼성, LG 장비업체 지분투자 현황


◆ 영업권 상각비용은 일시적

AP시스템18,140원, ▲140원, 0.78%은 2010년 4분기에만 189억원의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합병으로 발생했던 영업권 전액을 일시에 상각해 영업외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AP시스템은 지난 08년 10월 아태위성통신을 합병해 위성시스템 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작년 위성사업부문에서 9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장비 사업부의 흑자에도 불구, 전체적으로 1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AP시스템은 지난 1월 31일을 기일로 위성사업부를 물적 분할했다.

[표6]매출액 & 이익차트



하지만 IFRS 도입으로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면 위성사업부의 실적이 여전히 손익에 반영돼 분할에 따른 영업손익 개선효과는 제한적이다. 다만 IFRS에서는 적자가 발생하는 사업의 영업권은 일시에 상각될 수 있다. 따라서 4분기 영업권 상각을 통해 이를 미리 반영함으로서 향후 잠재 손실에 대한 리스크는 줄었다.

전방산업 업황 변동과 원활한 매출처 확대는 점검 필요

앞에서 살펴 봤듯, 디스플레이 사업은 반도체 사업과 같이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하고 한번 생산이 시작되면 수요에 맞춰 생산량을 조절하기 힘들다. 즉 업황에 따라 신규 설비투자 규모나 시기가 달라지고, 장비업체는 그 영향을 즉각적으로 받아 실적의 등락이 심하다. 따라서 전방산업인 휴대폰, TV, 모니터 등의 판매량과 디스플레이 업체의 설비투자 계획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또한 AM OLED 시장을 사실상 SMD가 독점하고 있어 LG디스플레이 등 다른 기업이 AM OLED 사업에 진입할 경우 매출이 원활하게 발생하는지도 점검할 점이다. AP시스템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AM OLED의 공급이 부족해 전체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어 매출처 확대에는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이나 공시나 뉴스 등을 확인해 공급계약 체결을 추적,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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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측투자 - 부크온

댓글 3개

  • 굳바이
    재무 상태를 봤을적엔 그닥 추천할수가 없는 종목인데 ....... 이게 분석팀의 추천종목으로 올라온건가요?

    불황 한번 오면 걍 죽어버려도 할말없는 기업을????
    2011.07/12 23:30 답글쓰기
  • 굳바이
    2011.07/12 23:30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기업분석팀™
    안녕하세요 굳바이님. 답변 드리겠습니다.
    회원님께 공개되는 리서치는 종목추천이 목적이 아니라 기업의 사업모델과 제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작성된 것입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2011.07/13 08:57 답글쓰기
  • 기업분석팀™
    2011.07/1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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