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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프리뷰]2000과 1만2000의 의미
위태로운 가운데 지난주 KOSPI는 2000선을 지켜내며 주가를 2030선으로 좀 더 멀리 내보냈다. 진지로부터 매도 세력을 좀 더 퇴각시켜 완충지역을 더 확보한 셈이다. 미국 증시도 지난주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DOW지수가 어렵게나마 1만2000선을 탈환한 건 나름 의미가 있다.
이번 주에도 그리스를 진앙으로 한 남유럽발 여진은 계속될 예상이다. 그리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로 존 재무장관 회의가 다시 열리기로 되어 있고 정상회담도 있을 예정이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들이 그리스에 대한 지원에 합의를 했다는 소식도 주말에 타전된 바 있는 상황.
하지만 좋아할 수 없는 점은 그리스에 대한 자금지원 합의가 매번 손바닥을 뒤집듯 번복돼 왔기 때문에 언제 또 이번 결정이 달라질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먼저 독일과 프랑스 두 정상이 합의하고 이어서 EU(유럽연합)-ECB(유럽중앙은행)-IMF(국제통화기금)의 그리스 자금지원이 집행돼야 비로소 웃을 수 있다.
예상되는 시나리오는 최대 전주(?)인 독일이 시간을 끌며 국내 그리스에 비판적인 국내 여론을 대상으로 명분을 쌓은 다음, 지원에 동의하는 것이다.
결국 7월 첫 주 내로 그리스는 악재의 저주에서 벗어날 것이며, 7~8월은 2분기 실적과의 싸움이 될 것이다. 이 과정 중에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 상향 문제가 또 도사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주 중국경제의 건재함과 미 선행지수의 상승추세 확보를 교두보로 KOSPI가 2000을 사수하고, DOW가 1만2000선을 탈환한 것은 바닥을 확인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조금 더 인내가 필요하며 큰 폭 조정을 받을 때마다 주식을 늘려가는 것이 풍성한 가을걷이를 위한 최선의 대응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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