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가치평가에는 편견이 따른다."

가치평가 결과에만 편견이 따른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당신이 이미 가치평가를 하기 이전부터 편견은 피할 수 없다. 가치평가의 대상이 되는 주식을 고르는 순간부터 편견이 작용하게 마련이고, 이는 가치평가의 결과에도 영향을 끼친다.

자기가 보고 싶어하는 것만 보고, 보고 싶지 않은 것에는 애당초 눈을 감아버리는 연애 심리가 투자에도 작용한다면 그런 투자는 애초에 모순을 잉태한다고 봐야겠죠. 가치투자 대가들은 정확히가 아니라 대략적으로도 맞으면 된다고 했지만, 그 이전에 편견이 작용한다면 '대략적'이 지나쳐 '엉뚱한' 결론을 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됩니다. '객관적' '가치평가'란 말이 양립할 수 있도록 절제하고 있는지 스스로 반문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