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3.25%로 발표했다. 금통위의 이번 인상은 지난 3월 이후 3개월 만이다.

미국 등 선진국 경제의 둔화 우려,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물가상승에 대한 부담과 하반기 전기세, 교통비 등 공공요금 인상을 선반영해 금리를 인상한 것으로 보인다.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1% 올라 5개월 연속 4%대 상승률을 보였고 생산자물가도 6.2% 증가해 전월보다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그동안 낮게 유지됐던 기준금리 정상화에 대한 한국은행의 의지는 분명해 보인다. 연내 기준금리가 3.5~4%로 예상되는 만큼, 주식의 밸류에이션 기대치를 낮추고 충분한 안전마진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 기준 금리 발표일은 7월 1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