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어버이 날이었습니다.

사업하는 자녀가 부모님께 가장 효도하는 길은 뭘까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처음에 대준 사업자금 외에 추가 자금을 요구하지 않고 독립해 사업을 잘 해나가는 것이 가장 큰 일이 아닌가 합니다. 여기에 손주들까지 훌룡히 키운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죠. 주식회사에서 처음 자본금을 낸 주주는 바로 기업의 부모와 같은 존재인데요. 어버이 날을 맞아 효성이 지극한(?) 기업들을 한번 찾아봤습니다. 지난 10년 간 한번도 유상증자를 하지 않은 기업 가운데 ROE 10% 이상, 지분법ROE 20% 이상인 기업입니다.


* 지분법ROE = 지분법 손익 / 지분법 투자주식

유상증자는 기업이 주주에게 추가 자금을 요구하는 것으로, 사업하는 자녀가 부모님께 손을 벌리는 것과 같습니다. 한번만 도와주면 잘 할 수도 있지만, 사업이 잘 된다면 굳이 부모님께 부담을 드릴 필요가 없겠죠. 지분법 주식은 기업의 자회사, 즉 아들회사를 뜻하는 용어로 지분법ROE가 높다는 것은 자회사 역시 사업을 잘해 모회사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