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01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다음 주 초 방한 때 이명박 대통령을 만난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대통령께서 21일 오후 4시 버핏 회장을 접견한다"이라며 "글로벌 경제 동향 및 전망이나 한국 투자 확대 건 등에 대해 말씀을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당초 20일 방한한 후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지진 영향으로 취소되면서 청와대 방문으로 변경됐다. 이 대통령과 버핏과의 만남은 김범일 대구시장의 주선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버핏이 한국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버핏은 20일 밤 9시 자신의 전용기로 대구공항을 통해 입국해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다음날 절삭공구업체 대구텍의 신공장 기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대구텍의 모회사인 IMC는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버핏은 당초 이 행사직후 대구공항을 통해 일본 후쿠시마현으로 출국할 계획이었으나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 유출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일본 방문 일정은 전격 취소됐다. 후쿠시마에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인 이스카 메탈워킹 소유의 절삭공구 업체 탕가로이 공장이 위치해 있다.

버핏은 지진사태에서 불구하고 예정대로 방문하길 희망했지만 일본 당국이 "최상의 시기가 아니다"며 재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핏은 21일 오후 자동차편으로 서울로 올라와 이 대통령을 면담할 예정이다. 김범일 시장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핏은 지난 2007년에도 한국을 방문해 대구텍을 다녀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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