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방한이 다음 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금요일 버핏이 방문하는 회사 대구텍에 대한 1000억원의 추가 투자 소식이 전해져 뉴스가 되기도 했는데요. 버핏의 투자철학을 설명하는 중요한 개념 중 하나가 경제적 해자입니다. 스노우볼 레터에서는 매출총이익률을 이용해 경제적 해자를 측정하는 법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 [i레터]버핏처럼 경제적 해자 깊이 재는법(2)

아이투자에서 새로 제공하는 전 종목 X-Ray 분석 서비스에서는 경제적 해자 점수가 높은 기업들을 골라낼 수 있습니다. X-Ray 분석의 <경제적 해자> 부분은 국내에선 종목 X-Ray 차트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것으로 해외 유명 투자 사이트인 모닝스타 등에서 경제적 해자를 점수화 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해자란 쉽게 말해 기업의 현재 수익력을 유지시켜 주는 요인을 말합니다. 경제적 해자 점수가 높을 수록 현재 수익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부분은 원가구조, 지속가능 ROE, 자본구조, 소비자 독점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점수를 매깁니다.
▶ [i레터]경제적해자를 가진 기업의 2가지 장점

다음은 지난 금요일 기준으로 경제적 해자 항목에서 5점 만점을 받은 기업의 목록입니다.

[표1]종목 X-Ray 경제적 해자 5점 기업


2000여 개가 넘는 전체 상장기업 가운데 6개 기업만이 이에 해당합니다. 그만큼 경제적 해자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란 쉬운 일이 아닌데요. 여기에 브랜드 파워 같은 무형의 가치까지 고려한다면, 투자 대상이 될만한 기업은 더욱 좁혀질 것입니다. 다음은 해당기업의 최근 분기 연환산 기준 실적과 주당순이익(EPS) 추이입니다. 이익성장률은 실적이 반영된 최근 분기 기준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한 성장률입니다.

[표2]경제적 해자 만점기업 최근 실적


"평생 20번만 투자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투자하라." 버핏의 이 말은 경제적 해자라는 바늘구멍을 통과한 기업 중에서만 투자대상을 골라야 한다는 뜻이 아닐까요? 이미 그런 기업을 찾으셨다면, 어쩌면 '영원히' 보유하는 것도 가능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