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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프리뷰]시로코의 계절이 다가온다
Market Preview
☆ 시로코의 계절이 다가온다
시로코(Sirocco)
봄과 여름철에 사하라 사막의 더운 열기를 품은 채 북아프리카에서 지중해를 건너 남부 유럽으로 부는 계절풍이다. 심하면 먼지와 모래를 나르기도 한다. 매우 온도가 높고 지중해의 습기를 머금어 가끔 비를 내리기도 하는 이 열풍이 이제 바야흐로 세계증시를 뒤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중동의 사막에서 일어난 모래폭풍이 세계 증시를 덮친 상태다. 튀니지에서 이집트로 동진했다 옆 나라 리비아, 그리고 알제리로 다시 역류를 일으키면서 멀리 바레인과 예멘 및 이란까지 뒤덮은 이 모래폭풍은 유가를 급등시키면서 세계증시를 여지 없이 추락시키는 위력을 발휘했다.
이번 주면 리비아 사태가 가닥을 잡고 중동발 유가 급등 악재는 당분간 소강상태를 보이지 않을까 싶지만 시위가 완전 진화는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중동 시위에 따른 유가급등에 지나치게 민감했다는 인식이 자리를 잡고 유가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증시는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세계를 흔드는 “모래폭풍”이 이제 봄을 맞아 그 열기를 지중해 너머 유럽 쪽으로 건너가 유럽에서 맹위를 떨칠 것을 우리는 염려해야 할 것이다. 아니 길게 보면 저가매수의 기회이기도 하지만.
3~4월에 도래되는 남유럽 국의 대규모 국채 만기도래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재정위기를 매개로 다시 한번 작년 봄의 악몽을 되살릴 전망이다. 학습효과로 유럽 연합(EU)이 손을 쓰고 있지만 손발이 잘 맞지 않아 사태를 악화시킨 다음에 해결책을 찾을까 염려되고 그럴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러나 해결은 될 것이며 이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시로코”는 단기적으로는 ‘위험’이되 길게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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