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처럼 투자하라(부크홀릭)'에 실린 명품 기업의 10가지 조건을 소개합니다.

위 책의 저자는 킨코스의 창립자였으며 현재 웨스트코스트 자산운용를 설립하여 운용 중인 폴 오팔라이며, 그는 사람들의 욕구를 파악하고 기회를 이용하는 훌륭한 기업가이면서 투자자이기도 합니다. 위 책에서 그는 투자를 할 때도 사업에 착수할 때만큼 단련된 두뇌와 경험에서 나오는 직감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고, 책 속에서 언급하는 명품기업의 조건은 사업에 착수할 때의 조건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명품기업의 10가지 조건

1. 단순한 비즈니스 모델
- 기업이 어떻게 돈을 벌고, 어떻게 우리에게 돈을 벌어다 줄 것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업모델
2. 너른 해자의 경쟁우위
- 원가관리상의 우위나 차별화 등 지속가능한 경쟁우위의 존재 여부
3.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수입원
- 기업활동의 혈액과 다름없는 현금흐름이 불규칙적일고 간헐적이기 보다는 규칙적이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기업
4. 낮은 재고 위험
- 재고관리를 효율적으로 하는 기업, 혹은 재고의 성격이 유행을 타거나 쓸모가 없어질 리스크가 적은 기업
5. 이해의 일치
- 내부자 소유 지분이 높을 뿐 아니라, 주당 자산가치와 승계계획 등 내부자와 외부주주의 이해가 일치하는 기업
6. 건강한 문화
- 겉만 멋진 전시용 경영자가 아니라 직접 기업비전을 창출하고자 뛰어다니는 경영자가 있고 종업원들이 그를 따르는 기업
7. 납작한 조직구조
- 정량적으로는 직원 일인당 당기순익 혹은 시가총액 등 노동 효율성이 높고, 정성적으로는 단순한 계층구조를 가진 기업
8. 낮은 혁신 위험
-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2~3년마다 한 번씩 대폭적인 제품개선을 할 필요가 없는 기업
9. 낮은 필요자본
- 재설계, 설비 재정비 등 기업의 민첩성을 떨어뜨리게 되는 자본지출이 적은 기업
10. 유리한 인구변화
- 인구변화 등 트렌드의 변화 속에서 유리한 기업

폴 오팔라는 위 10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기업은 정말 강한 기업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모든 것을 충족시키는 기업은 적다는 이야기이지요. 반면 그런 기업을 찾아낼 수만 있다면, 유망한 투자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