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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가치투자자의 저PBR주 선호, 옳은가?

[편집자 주] 스노우볼 투자클럽 회원님들의 이해 수준을 돕기 위해 마련한 시리즈 칼럼입니다. 본 칼럼은 '가치투자'를 키워드로 실전 투자와 관련한 여러가지 사항들을 풀어서 설명해 드리는 코너입니다.


가치투자란?
가치투자라는 용어 자체를 처음 접해본 분들도 계실테고, 이미 여러가지 책이나 자료들을 통해서 '가치투자'에 대한 개념이 잡히신 분들도 계실겁니다. 우선 가치투자는 포괄적으로 '가치에 기반한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마다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는 다르기 때문에 이를 두고 시비를 가리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가치투자의 기반이 되는 기업의 가치는 무엇일까요? 쉽게 말해서는 기업의 '자산'이겠지요. 그런데 자산은 크게 기업이 과거에 쌓아 놓은 자산과 미래에 쌓일 자산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재무제표 상에 숫자로 나타나있지만, 후자는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속성이 있지요.


저PBR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한편 주가순자산비율(PBR, Price Book-value Ratio)은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것으로써 주당순자산의 프리미엄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가령 김씨가 경주마 3필을 가지고 있는데, 앞으로 말들이 상금을 딸 확률(미래의 이익)이 1번말, 2번말, 3번말 순서이고, 각 말들이 벌어들여 놓은 돈(순자산)이 각각 1천 만원씩입니다. 그런데 김씨가 주머니 사정이 안 좋아 첫번째 말을 2천 만원에, 두번째 말을 1천 만원에, 세번째 말을 5백 만원에 시장에 내 놓았습니다. 그러면 이 말들의 PBR은 각각 2배, 1배, 0.5배가 되겠죠.

이처럼 기업도 마찬가지 입니다. 미래의 이익에 따라서 프리미엄이 달라집니다. 즉, 앞으로 돈을 잘 버는 기업은 PBR이 높고, 그렇지 못 한 기업은 상대적으로 PBR이 낮은 것이 당연한 이치입니다.

저PBR주(세번째 말)를 선호하는 똑똑한 투자자는 세번째 말을 3백 만원에 삽니다. 하지만 PBR이라는 숫자만 본 우둔한 투자자는 세번째 말을 7백 만원에 사게됩니다. 같은 저PBR주를 선호하더라도 결과는 극명하게 갈라지게 되죠. 이 차이는 미래의 이익에 대한 고려없이 PBR을 판단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PBR주의 수익성은?
그렇다면 실제로 저PBR주의 주가 상승은 주로 무엇으로 나타날까요?

i) 자산가치의 반영
ii) 자산의 형태 변화
iii) 이익의 상승

가능성으로 따지면 'iii -> ii -> i'순으로 볼 수 있습니다. PBR은 프리미엄입니다. 기본적으로 이익이 상승하면 당연히 프리미엄은 높아집니다. 또한 자산의 종류에도 토지, 건물, 기계장치, 채권, 현금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치의 불확실성이 가장 낮은 것은 현금입니다. 즉, 자산의 질이 높은 현금성 자산이 커질 때 주가가 움직이기도 합니다. 한편 별다른 변화없이 자산 가치가 반영되는 경우는 가장 가능성이 낮습니다.


저PBR주가 가지는 미덕
그렇다면 세간의 가치투자자들이 저PBR주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게으름입니다. 미래에 대해 생각하려는 노력없이 수익을 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i)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지요. 두번째는 iii)과 ii)에 해당하는 경우입니다. 이에는 첫번째 경우와 달리 나름의 분석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첫번째 경우가 가지는 미덕이 없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성장주에 비해 하방경직성, 즉 안정성이 높기 때문이지요.


결론
주식시장은 새옹지마와 같은 세상의 모든 부분과 맞닿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언제 어떻게 변할지 정확히 예측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요. 하지만 변화에 대해 대응책을 미리 생각하고 준비한다면 분명 남들보다 앞서갈 수 있을 것 입니다. '가치투자=저PBR'라는 등식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정합니다. 하지만 저PBR주는 때로 안전마진으로써 작용하기 때문에 하락장에서는 게으른 저PBR 투자자에게 웃음을 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저PBR주를 투자전략의 일부로 활용하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저PBR주에 너무 의존하는 것은 지금과 같은 강세장 파티에서 소외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어포너스는 현재 아이투자에서 종목 리서치와 종목 상담을 위한 스노우볼투자클럽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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