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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볼]카프로,스프레드 확대로 최대 호황
[편집자주 : 이 리포트는 스노우볼 투자클럽 회원 전용으로 리서치 코너에 게재된 것입니다. 리포트 내용 중 매수,매도 가격 및 투자전략 부분은 제외됐습니다.]
카프로3,660원, 0원, 0%(006380)
“스프레드 확대로 최대 호황기”
투자 아이디어
1. 전방산업의 타이트한 수급 상황으로 스프레드 확대
2. 중국 정부 정책으로 인해 유안비료 가격 상승
적정 주가 및 실전 투자 전략
(스노우볼 투자클럽 회원에게만 제공합니다.)
기업 개요 및 히스토리
1969년 정부에 의해 설립된 공기업 카프로는 1974년 민영화를 거쳐 현재 효성이 최대주주,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대주주로 있는 기업이다. 카프로는 3대 화학섬유 중 하나인 나일론의 원재료, 즉 카프로락탐 제조를 주 사업으로 하고 있는데 국내시장 점유율이 90%에 이른다.
▶매출구성
매출의 80% 가량은 나일론의 원재료가 되는 카프로락탐이 차지한다. 카프로락탐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싸이크로헥사, 벤젠, 암모니아, 납사 등이 필요한데, 여기서 생겨나는 부산물을 통해 유안비료를 생산할 수 있다. 유안비료의 경우 매출액의 20% 가량을 차지하지만 현재 BEP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요지표
투자 아이디어
1. 전방산업의 타이트한 수급 상황으로 스프레드 확대
나일론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나일론-6는 가장 많이 쓰이는 섬유 중 하나이다. 그리고 나일론-6의 주 원재료가 바로 카프로락탐이다. 국내 나일론 생산자인 효성, 코오롱인더스트리, KP케미칼, 태광산업 등은 카프로락탐을 원재료로 나일론-6를 90% 생산하고, 나머지 10%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를 생산하고 있다.
자료 : 언론 보도
나일론의 용도별 비중을 보면 직물이 3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또한 27%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카펫소재, 타이어코드, 기타 용도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주목할 점은 나일론 시장의 전방산업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인도와 중국의 소비 수준이 상승하면서 의류와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나일론의 수요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에 중국을 중심으로 나일론-6 공장 신증설이 이어지면서 카프로락탐의 수요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에서는 이미 미국보다 많은 연간 1700만 대(2010년 기준)의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으며 2010년 자동차 판매량 증가율 또한 24.8%에 달한다. 또한 인도는 20~35세 인구가 2억 6,700만 명에 달하고, 차량 보급률도 천명당 20대 미만에 불과해 경제 성장에 따라 중국에 버금가는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Euromonitor에 따르면 2009년 잡화류를 제외한 중국의 순수 의류시장 규모는 $1,060억(약 150조원 vs. 한국 의류시장 24조원)으로 추정된다. 또한 동 자료는 중국 의류 시장이 2020년 700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미국, 일본, 브라질 등의 카프로락탐 업체들은 노후화된 설비를 폐쇄하고 있고, 신증설을 위해서는 2~3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타이트한 수급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결과 2000년 이후로 현재 스프레드는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면화의 대체재, 타이어 코드의 원재료,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수요 증가 등을 고려했을 때 카프로락탐의 수요 또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스프레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 중국 정부 정책으로 인해 유안비료 가격 상승
중국은 자국내 안정적인 비료 공급을 위해 수출 억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전세계 주요 비료 및 원료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중국이 수출을 억제할 경우 비료 가격의 상승은 불가피하고, 이에 따라 카프로가 생산하는 유안비료의 가격 또한 높아질 수 밖에 없다.
2010년 12월 15일 중국 재경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요소비료 및 DAP에 대해 성수기 수출관세 적용기간을 각각 1개월, 1.5개월 확대하고, 동 기간 110%의 수출관세를 부과하였다. 이는 2011년 1월부터 6월까지의 수출을 금지한 것이나 다름없다.
2008년 국제 비료가격이 급등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해 비료 수출관세를 세 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비료 가격은 천정부지로 뛰어 올랐고, 비료 업체들은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이머징 마켓의 성장으로 인한 농산물의 수요 증가, 이에 따라 화학 비료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이러한 자원 안보 정책을 고수한다면 2008년과 같은 상황이 재연되지 않을까 예측해본다.
현재 수준의 유안비료 가격(130$/T)에서 OPM이 0%임을 통해 고정비가 매출액 수준임을 추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유안비료 가격이 10$/T 상승할 경우 유안비료 부문의 영업이익을 추정해보면, 200$/T일 때 약 990억 원의 영업이익이 산출된다. 이는 원재료가 카프로락탐 제조의 부산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영업레버리지의 극대화로 인한 효과이다. 유안비료 가격의 상승 속도와 상승폭을 아직은 알 수 없지만, 200$/T까지 오를 경우 평균치인 56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리스크
카프로의 실적은 결국 카프로락탐, 유안비료 각각의 스프레드로 인해 결정되는데, 여기서 리스크로 볼 수 있는 사항은 이미 많이 오른 면화 가격이 더 오르거나 유지될 수 있을지의 여부이다. 면화 가격이 하락하게 된다면 카프로락탐의 가격 또한 하락하게 되고 이익이 축소될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면화와 카프로락탐의 견조한 수요세와 미국, 유럽 등의 글로벌 유동성의 상품 시장으로의 유입을 고려한다면 이러한 리스크는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한가지 리스크는 카프로락탐의 원재료인 싸이크로헥사, 벤젠, 납사 등의 유화 제품은 원유 가격과 밀접한 연관을 보이는데, 최근 원유 가격의 상승에 따라 카프로락탐의 스프레드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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