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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리노공업, 진정한 성장의 시작?
과거부터 리노공업161,100원, ▼-3,600원, -2.19%은 영업이익률 높은 강소기업으로 유망했었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높은 영업이익률의 비밀이 부산의 여공들로 알려짐. 반대로 리노공업을 괴롭힌 것은 리노핀이라는 구세대 검사장비에 대한 우려. 신규 상장사 ISC55,000원, ▼-400원, -0.72% 등이 새로운 기술을 들고나와 파이를 빼앗기거나 단가인하 압력이 강해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적지 않았음. 그러나 실상은 ISC의 시장진입이 동사의 영업이익률과는 무관하다는 것이 증명되었음.
경제적 해자: 전환비용
이토록 작은 회사가 꾸준한 영업이익률을 올리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해자가 있다는 것. 문제는 그 해자를 기술적 진입장벽이나 인건비 절감에 따른 원가우위로 잘못 파악한 것. 동사의 경제적 해자는 수요자의 전환비용으로 판단됨.
수요자는 인텔, 퀄컴, 삼성전자 등의 반도체 팹인데 이들은 설계부터 생산까지 기술에 보안이 아주 중요함. 필자가 탐방 중에 가장 인상 깊게 들었던 것이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우리가 가장 먼저 봤다.”라는 이야기. 퀄컴의 스냅드래곤은 CDMA 칩으로 유명한 퀄컴社가 만든 모바일 CPU 칩을 뜻하는데,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중에서는 LG의 옵티머스Q, 구글의 넥서스원, HTC의 디자이어HD 등에 탑재.
뒤에 설명하겠지만, 인텔이 독점하고 있는 PC 시장과는 달리 모바일 CPU 시장은 플레이어가 다양한 상황. 따라서 생산자 입장에서 신규 제품의 기술을 최대한 숨기려고 할 것. 그런데 전류검사를 위해 벤더를 다변화하거나 새로운 벤더를 찾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위험한 일. 또 생산성을 무기로 신규 진입자가 생기더라도 철저히 Commodity화된 구모델에 한할 것이고, 동사가 시장을 Catch-up 하려는 노력만 보여준다면 수요자는 기다릴 만한 니즈가 충분함. 결론적으로 모바일 CPU는 하나의 예일 뿐이고 반도체 분야에 기술진보가 있는 한은 시장 지배적인 사업자들의 먹거리는 꾸준할 것으로 판단됨.
여기에 기존에 알려진 검사장비업체를 변경했다가 만에 하나 불량품이 발생했을 때의 생산 및 Reputation의 타격도 무시할 수 없음.
나도 스마트폰 수혜주
동사를 장기 보유하기 위해서는 (1) 적정 수준의 성장 (2)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의 두 가지 중 한 가지는 만족시켜야 한다고 생각함.
동사는 2000년대 초반 급격한 성장을 했으나,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매출액이 정체하며 500억의 벽을 뛰어넘지 못함.
그런데 전방산업이 변화하면서 동사에게 성장의 기회가 찾아왔음.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앞서 언급한 퀄컴의 스냅드래곤과 같은 모바일 CPU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 그리고 PC의 인텔, 휴대폰의 퀄컴 양사 독점이 깨지면서 각 제조사들이 패권을 잡기 위해 줄을 지어 뛰어드는 양상. 그리고 계속해서 성능 향상을 위해 경주 중. 인텔과 퀄컴, 삼성전자가 각 시장을 압도적으로 지배하는 현재에도 리노공업의 교섭력은 유지가 되는데, 수요자가 많아질 경우는 더욱 불 보듯 뻔함. 특히 다양한 설계, 제조방식이 대두되면 핀과 소켓도 신규 모델이 다양해지게 되어 시장, 교섭력, ASP가 모두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
반도체의 가격에 따라 검사장비의 단가가 정해지는 것이 아닌 만큼 이미 퀄컴을 주력 공급처로 두고 있던 동사의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난다고 볼 수는 없음. 다만 시장이 정리될 때까지 당분간은 성장할 수 있으며, 20% 이상 성장하여 500억을 넘어선 2010년을 베이스로 보는 데는 무리가 없을 듯.
VIP투자자문 김현준 (mwmtm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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