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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야기]스피드 꿀수박 누가 만드나?

기업이야기 - 농우바이오(054050) : 국내 채소종자시장 1위 기업

<기업의 소개>


농우바이오7,290원, ▲10원, 0.14%는 고추, 수박 , 무 등 국내 채소의 종자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26%에 달하는 1위 기업입니다. 우리가 먹는 채소의 재배는 농민이 하지만, 종자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종자전문기업의 몫이지요.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우리의 식탁에 채소가 많이 올라오거나, 기능성 채소를 많이 사게 되거나, 중국 등 개발도상국에서 채소에 대한 소비가 늘면 채솟값이 오르면서 자연스레 농우바이오의 이익이 늘게 됩니다.

<기업의 연혁>

어떤 회사인가?

국제종자시장에는 몬산토, 듀폰, 신젠타 등의 글로벌 종자기업들이 있으며 아직까지 국내에서 글로벌 종자기업이 탄생하지는 못했습니다.
종자시장은 곡물, 채소, 화훼 등으로 나뉩니다. 국내 전체종자시장의 1위는 몬산토코리아, 2위가 농우바이오이며, 채소종자시장의 1위는 농우바이오입니다.

업계의 추이를 보면, 지난 1998년 금융위기 여파로 흑농종묘, 중앙종묘 등 국내 주요 종자회사들은 다국적회사에 매각되었으며, 이후 인력 유출 및 연구개발투자 축소로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농우바이오는 연구개발과 인력확충을 통해 98년 채소종자 시장점유율 16.2%에서 올해 3분기 기준으로 26%까지 점유율을 늘렸습니다. 게다가 중국, 미국, 인도 등 수출 비중도 점점 늘려 현재 20% 이상입니다.

아래 연혁을 보시면 농우바이오7,290원, ▲10원, 0.14%의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서 가까운 미래의 성장을, 생명공학연구소 등 바이오 분야의 연구개발노력을 통해서 먼 미래의 성장을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표1] 연혁

(출처 : 홈페이지, 아이투자)


경영진(회장과 대표이사)은 어떠한가?

아래 고희선 최대주주와 김용희 대표이사의 약력을 보면, 농업과 종자산업에 대한 전문성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대표이사의 경우 동사의 해외영업 이사를 거쳐 대표이사가 된 경우로, 최대주주와 전문경영인이 향후 해외시장의 개척을 통해 글로벌 종자기업으로 회사를 키워나가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표2] 경영진 약력

(출처 : 사업보고서, 아이투자)

<주요 제품 및 원재료>

주요 제품 및 비중

농우바이오는 국내 곡물종자, 채소종자, 화훼종자 시장 중 채소종자 시장1위 기업입니다. 주요 제품은 고추와 수박, 무 등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채소들의 종자입니다. 기타 상토제품도 있으나 이익률이 낮아, 종자제품을 통해 90% 이상의 이익을 창출합니다.

그러나 농우바이오를 포함한 국내 종자산업의 수출품목은 채소 종자로 제한되어 있고 그중에서도 55% 이상이 고추, 무, 배추에 편중되어 있습니다. 이에 농우바이오는 수입품목인 파프리카와 토마토 등의 수입대체효과를 위해 종자를 연구개발 중입니다.

한편, 기존에 정부가 담당하던 곡물종자시장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민간으로 이양할 것으로 밝혀, 향후 점진적인 국내 곡물종자시장의 시장확대가 예상됩니다. 올해 동사는 녹비보리를 이양받아 생산,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정부의 이양물량과 이양받을 기업에 대해서는 향후 관찰이 필요합니다.

[표3] 주요제품 및 매출비중

(출처 : 사업보고서, 아이투자)


주요 원재료

농우바이오 제품은 채소종자로, 농민들에게 판매할 종자의 원료가 되는 종자(나종자라고 함)의 90% 이상을 중국 등 해외계열사를 통해 해외위탁생산합니다. 원재료비가 매출원가의 70% 내외를 차지하고 나종자가 원재료비의 70% 이상을 차지하므로, 매출원가의 50%가량을 나종자가 차지하는 셈입니다. 그러므로 원달러환율이 오르면 매출원가율이 오를 수 있습니다.

[표4] 주요원재료 및 가격                                            
(단위 : 원, 엔)

(출처 : 사업보고서, 아이투자)


<기타 주요사항>

◆ 지분법주식의 내역

아래 내역을 보면 비중이 큰 지분법주식은 중국과 미국법인, 기타 인도네시아 법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중국과 미국은 종자판매와 시장개척에 주력하고, 인도네시아 법인은 종자품종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과 미국법인의 경우 매출액이 올해부터 100억에 달해 향후 고정비비중이 줄면서 이익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표5] 지분법주식 내역                                                                    (단위: 백만원)

(출처 : 사업보고서, 아이투자)


◆ 농업법인전환에 따른 농업소득법인세 영구감면

한편, 정부가 올해 농업법인요건을 완화하여 농우바이오가 7월에 농업법인으로 전환했습니다.
이에 동사의 농업관련 소득에 대해 영구감면을 받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매출과 이익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종자산업의 경우 법인세가 영구적으로 전액 면제됩니다. 농업외 부대사업에 해당하는 상토산업의 경우 향후 3년간 50%의 법인세 감면이 기대됩니다.


<BM과 가치 창출 분석>

자산배분과 이익창출 구조

지금까지 농우바이오의 기업개요와 제품 등을 알아보았습니다.
한편, 농우바이오7,290원, ▲10원, 0.14%의 자산배분 전략과 이익창출 구조는 아래와 같습니다.




 사업모델과 가치사슬

원재료와 각종 이익의 구분을 통한 농우바이오의 사업모델과 가치창출 구조는 아래와 같습니다.





<향후 확인 요소>

농우바이오7,290원, ▲10원, 0.14%는 향후 국내에서 글로벌 종자기업이 탄생할 경우 업계 내에서 그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입니다
다만, 아직은 글로벌 기업에 비해 연구개발능력, 매출규모, 수출비중 등 모든 면에서 가야 할 길이 멉니다.

동사의 경우 거시적인 식량수급 전망에 따라 시장에서 자주 주목을 받는 편으로 창출하는 이익에 비해서 대체로 주가가 높았던 편입니다. 그러므로 동사를 가치평가할 때는 기업의 미래가치가 그만큼 중요해집니다.

동사의 미래 기업가치는 크게 세 가지 요인으로 인해 성장이 더딜수도 순조로울 수도 있습니다.

첫째, 정부가 곡물종자시장을 민간에 이양하는 정도와, 그 중 동사에 이양하는 물량의 정도.
들째, 향후 개발도상국의 종자기업이 아닌 글로벌 종자기업의 고부가가치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연구개발능력 확보 여부.
셋째, 제품의 품질과 해외계열사 등 네트워크를 통한 향후 수출비중 확대 여부.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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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 해자
    스피드꿀수박을 만드는 종자회사군요.
    언급하신대로 현주가는 저렴하지는 않지만,
    미래가치를 따져보고 엉덩이를 무겁게한다면 좋은종목이라는 판단이듭니다.

    가치초보인지라..질문한가지 드립니다.
    몇번의 분석내용에서 일관되게 보면서 궁금하게 생각하던건데,
    위분석내용중에서 자산배분현황을 도해로 설명하면서 각각의 자산구분마다의 창출된이익을
    상세히 해부하는 이유는 왜그런건지요. 이를통해서 즉, 무엇을 알게되고 무엇에 도움이 되는건지요.

    http://
    2010.12/22 15:01 답글쓰기
  • 해자
    2010.12/22 15:01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mkmen
    기업분석글 잘보고있습니다...
    해자를 가지고 있는기업으로 장기적인관점에서 관심가져볼만한것같습니다.
    좋은정보감사드립니다http://
    2010.12/23 00:19 답글쓰기
  • mkmen
    2010.12/23 00:19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기업분석팀™
    네, 자산배분과 이익창출구조 표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당 표는 아이투자에서 고안한 투자 툴로, 쉽게 말해 기업이 현재 어느 자산을 통해 어떤 식으로 돈을 버는지를 파악하여 향후 수익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기업이 장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려면
    1) 사업부문이나 아이템을 정하여 필요한 사업자금을 현금으로 조달합니다.
    2) 조달한 현금을 해당 사업부문이나 아이템에 적합한 자산의 형태로 배분합니다.
    3) 배분된 자산을 통해서 수익이나 비용구조가 결정되고 이는 중기적인 기업이익창출구조가 됩니다.
    4) 기존사업을 오래 지속하여 현금이 쌓이는 경우 기존의 구조를 확대하거나(사업 및 경영전략유지) 일부 변화를 주어(사업 및 경영전략변경) 성장/수익성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이 네 가지 과정 중 2)3)번을 이해할 수 있는 툴이 위 자본배분 및 이익구조 도표입니다.http://
    2010.12/23 09:17 답글쓰기
  • 기업분석팀™
    2010.12/23 09:17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해자
    기업분석팀의 친절한설명..잘읽었습니다.
    추가적인 자산배분과 이익창출구조표에 대한 궁금증이 있어서요.

    상기표를 볼때에 중점을 두고 보아야 하는 대목과...
    가장 베스트한 형태는 무엇인지 알고싶습니다.
    귀찮게 자꾸 질문드린듯하여..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다만, 상기표는 이해와 전망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참신한듯하여 더알고싶은 마음이들어서요!^^


    http://
    2010.12/23 15:06 답글쓰기
  • 해자
    2010.12/23 15:06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기업분석팀™
    이익을 제일 많이 낼 수 있는 자산에 큰 비중을 둔 구조가 가장 좋습니다.
    그러므로 베스트한 형태란 없습니다. 기업마다 주 수익원이 다르고 그 수익을 확대할 수 있는 여지(성장성)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위 표를 통해 기업자산배분 및 이익의 현황을 보시고 현재의 상황이 그대로 연장된 미래를 볼 수 있지만, 실질적인 미래를 추정하려면 기업이 주수익을 내고 있는 제품, 서비스 혹은 자회사 등의 실질적인 내용(수익성 지속 및 추가 성장성 여부)을 우선적으로 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실질적인 내용에 따라서 향후의 자산배분과 수익구조는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런 미래에 대한 판단은 사업보고서와 홈페이지, 경쟁사의 사업보고서, 업종별 협회자료 등을 참고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 표의 형태 중 원칙적으로 좋은 형태는 있을 수 있습니다.
    기업은 수익성이 나는 자산에 선별적으로 자원을 집중해야 하며, 해당 자산이 추가적인 수익을 낼 수 없는 경우(시장 포화 등) 다른 자산에의 배분을 통해 추가적으로 수익을 계속 내야 합니다. 그 와중에 자산을 활용한 기존의 수익성보다 향후의 수익성이 낮을 것으로 기대된다면 저수익성 자산에 투자를 확대하거나 혹은 투자하지 못하고 현금을 쥐고 있기보다는 배당이나 자사주매입소각을 통해서 기업의 자본을 줄여 수익성을 유지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업으로 수익을 내는 기업의 경우 영업자산과 인프라자산을 통해 영업이익을 많이 내는 구조가 좋으며, 특히 그 중에서도 감가상각비나 인플레이션 등을 감안했을 때 지속적으로 인프라자산의 비중이 낮은 경우가 더 좋습니다.

    한편, 투자자산을 통해 수익을 내는 기업의 경우, 투자자산 전체적으로 지속적으로 고수익을 낼 수 있어야 합니다.

    현금성 자산의 비중이 큰 경우는 단기적인 투자의 안전마진판은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크게 가지고 가는 기업의 경우, 고수익을 낼 아이템을 찾지 못해서 저수익인 현금성 자산으로 수익을 갉아먹고 있거나, 영업현금흐름이 안정적이지 못해(신세계 등 기업과는 반대로) 현금성 자산이 많아야만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베스트한 형태는 없으며, 다만 영업자산 대비 영업이익, 투자자산 대비 영업외손익 등 주수입원을 창출하는 자산에서 많은 이익을 내는 형태가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현금성 자산은 비중이 너무 적으면 곤란할 수 있지만 비중이 큰 경우는 기업의 사업을 통한 수익 성장성에 문제는 없는지, 현금성 자산으로 인해 향후 기업의 수익성이 저하될 여지는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유형자산은 업종별로 차이는 있으나 비용 및 인플레이션 문제로 기본적으로 비중이 낮은 편이 좋습니다. http://
    2010.12/24 09:17 답글쓰기
  • 기업분석팀™
    2010.12/24 09:17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해자
    자산배분을 통한 주수익원을 알수있고,
    적절한 자산배분을 통해 수익창출과 지속성을 내고있는지를 파악해야한다는 요지를 알수있게 되었습니다.
    한편, 현금성자산은 다다익선보다는 적정한수준의 보유가 중요하고...
    여타자산쪽으로의 활용 혹은 자사주매입소각등으로 수익성이 유지되는 측면도 좋다는 언급...확와닿습니다.
    친절한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

    http://
    2010.12/24 11:14 답글쓰기
  • 해자
    2010.12/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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