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 주변인들의 감정 상태를 잘 관찰해 보면 현재 주식시장이 어느 정도 수준에 있는 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시장의 밸류에이션 수준에 따른 투자자의 감정 변화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행복한 강세장의 특징>
1. 주가 상승이 오래 될수록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위험을 느끼지 못한다.
2. '이번은 다르다'라는 예언과 지수상승의 상호 작용으로 점점 많은 투자자들을 이익으로 유혹한다.
3. 주가가 기업가치에 거의 반영되거나 그 보다 높게 거래된다. 그러나 투자자는 더 높은 수익률을 원하게 되면서, 투자를 직업으로 삼으려는 사람들이 증가한다.

<침울한 약세장의 특징>
1. 강세장이 끝난 후에도 높았던 주가를 잊지 못한다.
2. 조정을 받을 때마다 매수를 하지만 계속 하락하는 주가로 인해 손실 폭이 확대된다.
3. 긴 하락과 큰 손실로 투자자들은 점점 자신감을 잃고 주식을 헐값에 팔기 시작한다.

투자 대가 존 템플턴은 강세장은 비관 속에서 태어나 회의 속에서 자라며, 낙관 속에서 성숙해 행복 속에서 죽는다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어떤 감정이세요? 비관? 회의? 낙관? 행복? 아마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최근 주가 강세에 따라 낙관과 행복 사이 정도의 감정을 느끼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