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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하는 가치투자] 내부자가 사는 종목은?
내부자가 사는 종목은?
신문에서는 매일 외국인, 기관, 개인으로 구분한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이 공개된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외국인이 많이 사면 좋은 종목, 개인이 많이 사면 위험한 종목으로 인식하곤 한다. 아마 과거 외국인이 개인에 비해 더 높은 성과를 거뒀다는 막연한 믿음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가치투자자들은 이런 분류법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 같은 외국인이더라도 각기 스타일이나 정보력의 수준은 다르기 마련이다.
대신 가치투자자들은 회사를 기준으로 ‘내부투자자’와 ‘외부투자자’로 투자자를 구분 지어 생각한다. 즉 같은 개인이라 하더라도 대주주, 경영진 등 회사 관계자는 내부투자자이고 외국인이나 기관 등은 외부투자자로 분류할 수 있다. 이렇게 분류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내부투자자들이 해당 기업에 대해 압도적인 수준의 정보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다른 기회요인을 포기하고 자기 회사 주식을 사는 데는 그만큼 향후 전망에 대한 확신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피터 린치를 비롯한 가치투자자들이 “외국인이 사는 종목을 사라”고 하지 않고 “내부자들이 사는 종목을 사라”고 외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내부자의 동향을 중요한 정보로 여기는 VIP투자자문이 일반투자자들을 위해 최근 ‘내부자가 사는 종목’을 3가지 정도 추려보았다. 다행히 미국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내부자의 거래는 모두 공시하게 되어 있으므로 조금의 부지런함만 있다면 얼마든지 그 내역들을 파악할 수 있다.
1) S&T홀딩스
S&TC(구 삼영열기)로 시작해 기계업종 중심의 S&T그룹을 일군 최평규 회장은 M&A의 귀재로 불린다. 대주주 일가가 직접 소유해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는 S&T홀딩스로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는 S&T중공업뿐 아니라 모태인 S&TC, 턴어라운드 중인 S&T대우, S&T모터스 등의 자회사를 지배하는 지주회사다.
그룹의 탄탄한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주가를 항변이라도 하듯 최평규 회장은 지분을 계속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난 1월 딸인최 은혜 씨에게 2.13%의 지분율 넘겨준 이후 시장에서 추가 매수해 56.47%의 지분율을 57.28%로 0.81%p만큼 상승시켰다. 매수단가는 12,000원에서 13,000원 사이로 현재가 수준이다.
이외에 산은캐피탈 출신으로 S&T저축은행을 맡고 있는이호준 행장도 5,190주를 사들여 올 초 0.16%였던 지분율을 0.19%로 올렸다. 그리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금융을 잘 아는 사람의 판단이라는 점에서 참고할 만 하다.
2) 정상제이엘에스
대기업을 그만두고 새로운 학습법으로 대치동의 조그만 학원 하나에서 시작한허용석 원장은 현재 직영점 36개, 학생수 4만 명의 초대형학원으로 성장한 정상제이엘에스의 대주주다.
2008년부터 시작한 확장정책이 최근 들어 특목고 입시제도 변경, 직영점 및 프랜차이즈점 오픈 지연 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주춤 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주가가 지지부진하지만허용석 원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주식을 계속 사들여 지난 3월 29.84% 였던 지분율이 30.20%까지 뛰어 올랐다. 매수 단가는 낮게는 8,000원부터 높게는 9,100원까지이며 현재 주가는 매수가 범위의 하단에 해당한다.
이외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박상하 사장이 소액 매수한 점과 7월초 임원에서 퇴임한 최영진 씨가 일부 매도한 점이 눈에 띈다. 창업멤버로서 최영진 씨의 지분율이 여전히 많다 보니 향후 그 처리여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3) F&F
삼성출판사의 의류사업부로 시작해 이후 본 사업보다 더 커져 분할된 패션업체 F&F는 창업주의 장남인김창수 대표가 이끌고 있다. 현재 산하에 엘르스포츠, 레노마, MLB, 바닐라B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그 중 메이저리그 팀들 마크가 붙어 있는 패션아이템인 MLB가 매출의 60%를 차지한다. 모 TV프로그램을 통해 MLB 모자가 히트상품에 오르기도 했으며 올 초 MLB 브랜드를 확장해 MLB키즈를 선보였다.
패션업은 유행의 부침이 심해 장기투자자들이 선호하지 않는 업종이고 특히 그 중에서도 F&F는 대주주 지분율이 너무 높아 투자자들이 사고 싶어도 사기가 힘들만큼 유동성이 부족하다고 얘기하는 대표적인 종목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듯김창수 대표는 지속적인 장내매수로 지난 5월 50.31%로 집계된 지분율을 51.26%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주가는 매수단가에서 약 10% 정도 올라있는 상태다.
이미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60%를 넘는 상황에서 경영권 확보 여부와 상관없이 자사 주식을 매수했다는 사실은 대주주 입장에서 그 어떤 다른 재테크보다 더 수익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라 조심스레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대주주의 결정은 외부투자자가 분석을 해볼만한 충분한 힌트를 준다는 면에서 유의미한 정보임에 분명하다.
글 :최준철 대표 / wallstreet@vipasset.co.kr
자료정리 :박성재 운용역 / sjpark@vipasset.co.kr
신문에서는 매일 외국인, 기관, 개인으로 구분한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이 공개된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외국인이 많이 사면 좋은 종목, 개인이 많이 사면 위험한 종목으로 인식하곤 한다. 아마 과거 외국인이 개인에 비해 더 높은 성과를 거뒀다는 막연한 믿음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가치투자자들은 이런 분류법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 같은 외국인이더라도 각기 스타일이나 정보력의 수준은 다르기 마련이다.
대신 가치투자자들은 회사를 기준으로 ‘내부투자자’와 ‘외부투자자’로 투자자를 구분 지어 생각한다. 즉 같은 개인이라 하더라도 대주주, 경영진 등 회사 관계자는 내부투자자이고 외국인이나 기관 등은 외부투자자로 분류할 수 있다. 이렇게 분류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내부투자자들이 해당 기업에 대해 압도적인 수준의 정보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다른 기회요인을 포기하고 자기 회사 주식을 사는 데는 그만큼 향후 전망에 대한 확신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피터 린치를 비롯한 가치투자자들이 “외국인이 사는 종목을 사라”고 하지 않고 “내부자들이 사는 종목을 사라”고 외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내부자의 동향을 중요한 정보로 여기는 VIP투자자문이 일반투자자들을 위해 최근 ‘내부자가 사는 종목’을 3가지 정도 추려보았다. 다행히 미국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내부자의 거래는 모두 공시하게 되어 있으므로 조금의 부지런함만 있다면 얼마든지 그 내역들을 파악할 수 있다.
1) S&T홀딩스
S&TC(구 삼영열기)로 시작해 기계업종 중심의 S&T그룹을 일군 최평규 회장은 M&A의 귀재로 불린다. 대주주 일가가 직접 소유해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는 S&T홀딩스로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는 S&T중공업뿐 아니라 모태인 S&TC, 턴어라운드 중인 S&T대우, S&T모터스 등의 자회사를 지배하는 지주회사다.
그룹의 탄탄한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주가를 항변이라도 하듯 최평규 회장은 지분을 계속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난 1월 딸인
이외에 산은캐피탈 출신으로 S&T저축은행을 맡고 있는
2) 정상제이엘에스
대기업을 그만두고 새로운 학습법으로 대치동의 조그만 학원 하나에서 시작한
2008년부터 시작한 확장정책이 최근 들어 특목고 입시제도 변경, 직영점 및 프랜차이즈점 오픈 지연 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주춤 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주가가 지지부진하지만
이외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3) F&F
삼성출판사의 의류사업부로 시작해 이후 본 사업보다 더 커져 분할된 패션업체 F&F는 창업주의 장남인
패션업은 유행의 부침이 심해 장기투자자들이 선호하지 않는 업종이고 특히 그 중에서도 F&F는 대주주 지분율이 너무 높아 투자자들이 사고 싶어도 사기가 힘들만큼 유동성이 부족하다고 얘기하는 대표적인 종목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듯
이미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60%를 넘는 상황에서 경영권 확보 여부와 상관없이 자사 주식을 매수했다는 사실은 대주주 입장에서 그 어떤 다른 재테크보다 더 수익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라 조심스레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대주주의 결정은 외부투자자가 분석을 해볼만한 충분한 힌트를 준다는 면에서 유의미한 정보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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