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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홈즈] 한 회사에 횡령이 두 번 일어났다?

한 회사에 횡령이 두 번 일어난 사건이 있었다. 바로 아가방, 엘르, 디어베이비, 에뜨와, 베이직엘르, 냅/플란다스, 이야이야오 등의 아기옷 브랜드를 지니고 있는 아가방컴퍼니 회사에서 두 번 일어났다.

아가방컴퍼니4,230원, ▼-50원, -1.17%는 2010년 2월 16일 55억 횡령 혐의 발생을 공시했다. 그리고 그 전인 2005년 3월 9일에 19억 횡령 혐의 발생을 공시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어떻게 한 회사에서 횡령이 두 번이나 일어날 수 있냐? 내부 감시 시스템이 너무 허술한 것 아니냐? 등
비난하기 일쑤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역발상으로 생각해보면 한 회사에서 두 번이나 횡령사건이 일어났다면, 내부 감시 시스템이 매우 강화될 수 밖에 없고, 앞으로는 횡령이 일어나기 힘든 구조로 갈 것이다. 회사에 전화해봤더니, 지금은 직원들이 불편을 많이 느낄 정도로 강화되었고, 결제 과정도 길어졌다고 한다.

필자는 횡령사건 자체가 일어났다는 것에 화나고, 그것도 두 번이나 일어났다는 것에 더 화난다.
하지만 침착하게 생각하면 잠재적인 투자자에게는 절대 나쁜 이벤트가 아니다는 것이다. 또, 기존투자자에게도 나쁜 이벤트가 아니다. 앞으로는 회사의 재무제표와 손익계산서를 더 믿을 수 있게 되고, 투명해지기 때문이다.

두 번의 과거 횡령 사건 때문에 오해를 받아 실적가치와 자산가치 대비 낮은 주가와 시가총액에 거래되고 있다면 이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물론 투자자들의 신뢰가 떨어진 것은 좋지 않은 점이다.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회사는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올해 아가방컴퍼니는 매출액 1,800억, 영업이익 160억 정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의 영업이익은 지속가능한 수치라고 판단한다. 현재 시가총액이 613억(2010년 7월 31일 종가 기준)임을 고려하면 충분히 싸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의 3.8배 정도로 거래되기 때문이다.

자산가치 측면에서 한번 고려해보자. 2010년 3월 말 재무제표 기준 자산총계 1,906억, 부채총계 627억, 자본총계 1,280억이다. PBR로는 0.48배에 불과하다. 낮은 부채 비율, 차입금이 전혀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재무구조 또한 양호하다고 할 수 있다. 배당은 2008년, 2009년 80원씩 했다. 현재 주가 2,190원(2010년 7월 31일 종가 기준) 3.7% 수준이다. 시가 배당률 역시 은행 이자율을 떠올리면 나쁜 수치가 아니다.

그러나 아무리 실적가치나 자산가치 대비 싸다 하더라도, 회사가 바뀌는 등의 촉매가 없다고 하면, 투자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즉, 기회비용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 정부는 저출산 노령화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 저출산 노령화에 대한 대책이 강해질 수 밖에 없고, 실효성 있는 여러 대책을 강구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아가방컴퍼니 등의 저출산 대책 수혜주(실효성이 얼마나 있을지는 현재로선 예단하기 힘들고, 장기적으로는 모를까나 단기적으로 효과가 발생하기 힘들다. )등은 투자기간이 처음 투자했을 때의 예상 투자기간보다 더 긴축될 수 있다.

(끝)
 <이 글의 난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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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 캬오
    그닥 좋은 생각은 아니죠. 시장에서 사정없이 찍힌 기업을 부러 투자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 회사 말고도 투자할 회사가 많고 많은데 말이에요.
    실적이 퀀텀점프하지 않는이상, 경험적으로 시장참여자들의 낙인효과는 5년정도는 갑니다. http://
    2010.08/06 01:55 답글쓰기
  • 캬오
    2010.08/06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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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굳바이
    제가 볼적엔 도덕적 헤이가 심각한 기업일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http://
    2010.08/06 23:40 답글쓰기
  • 굳바이
    2010.08/0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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