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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3가지 종목을 물려준다면?

자녀에게 3가지 종목을 물려준다면?/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이사




말에 자식을 아끼려면 매를 들고 자식을 망치려면 돈을 주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돈 대신 주식을 물려주면 어떨까요? 아마도 10~20년이 지났을 때 자녀분이 경제와 기업에 대한 상당한 지식을 갖추게 될지도 모릅니다. 본인이 가진 주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실체가 되는 기업과 그 기업을 둘러싼 환경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장기적으로 수익률도 잘 나와 훗날 자녀가 요긴하게 쓸 수 있는 규모가 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세법상 미성년일 경우는 1,500만원, 성년일 경우는 3,000만원까지 세금 없이 자녀에게 증여를 할 수 있습니다. 10년에 한번 기회가 주어지므로 통상 자녀에게 물려줄 주식을 찾을 때는 10년간 보유한다는 가정을 많이 이용합니다. 이것은 가치투자자로서도 매우 좋은 접근방법입니다. 우리나라의 수많은 상장주식 중 장기 보유할 종목을 추려보는 유익한 생각의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VIP투자자문 관점에서 자녀에게 물려줄 주식 세 가지를 꼽아봤습니다. 저희는 추가적인 매매가 없다고 가정하고, 향후 10년간 유망하고 가격결정력을 가지고 있어 성장 예측이 가능하며, 탄탄한 재무상태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투자자 대신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훌륭한 경영진이 있는 종목으로 골라 보았습니다.






1) 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는 급식으로 시작해 현재 이마트를 중심으로 식자재유통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신세계의 자회사입니다.

식자재유통은 현존하는 사업이지만 아직 기업화가 이뤄지지 않고 영세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는 시장이며, 식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 증가가 결국 이 시장의 진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10여년 전 할인점의 초기 모습과 비슷하기 때문에 식품과 유통을 잘 이해하고 있고 자본력이 있는 업체에겐 성장 잠재력이 높은 영역입니다.

신세계푸드는 이 같은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이마트라는 안정적인 수요처를 가지고 있어 식자재유통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신세계 계열로 유통업에 밝은 우수한 경영진을 공유한다는 장점도 장기보유에 적합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2) 태평양




화장품은 좋은 아이템이지만 전형적인 내수산업으로 이제 한국에서 쓸 만큼은 다 썼다라는 인식이 강한 분야였습니다. 하지만 고령화와 함께 고가 스킨케어의 수요가 늘면서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라는 고급 브랜드로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제 막 여성들이 화장을 시작한 중국에서 화장품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어 사업DNA와 성장성 양 면을 갖춘 완벽한 회사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점들이 이미 가격에 반영되어 장기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힘든 면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익을 누리면서도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모회사인 태평양에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지주회사다 보니 저평가 되어 있으면서도 아모레퍼시픽의 모든 아이디어를 담을 수 있으며,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회사를 성장가도에 올려놓은 서경배 사장의 경영능력을 공유할 수 있는 점도 강점입니다.



3) 동서



버핏은 코카콜라가 전세계에서 팔리는 콜라에 대해 1센트 가격을 올렸을 때 일어나는 일을 상상하며 흐뭇해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얘기하고자 하는 핵심은 가격인상만큼 쉬운 성장은 없으며 이런 황홀한 일은 오직 높은 소비자 충성도를 가져 가격을 올리더라도 수요가 떨어지지 않는 브랜드에서만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동서(식품)를 소유한다면 버핏처럼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 있습니다. 맥심 커피믹스는 소비자 충성도가 높고 개당 가격이 워낙 저가여서 과거 가격인상과 수요증가가 동시에 일어난 환상적인 제품입니다.

10년 전 커피믹스 가격이 현재의 130원이 아니었던 것처럼, 10년 후에도 커피믹스 가격은 130원이 아닐 것이라 쉽게 점칠 수 있습니다. 그 하나만으로도 동서는 장기보유 할 이유가 충분합니다.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 예측투자 - 부크온

댓글 6개

  • 定石
    노파심에서 제 개인적 의견은 태평양이 더 싸질때까지 기다릴 것 같아요.
    제 견지에서는 ROE 대비 PER가 높은 것 같네요.http://
    2010.07/21 13:40 답글쓰기
  • 定石
    2010.07/2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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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달
    태평양 말고는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없는 기업들이라 좀...http://
    2010.07/21 14:38 답글쓰기
  • 김선달
    2010.07/2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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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액슬전
    1980년대 후반 버핏이 주식을 매입할 당시의 코카콜라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사업을 늘리며 크게 성장하고 있었지만, 지금의 동서는 한국시장에 국한되어 있어서 성장성면에서 직접적으로 비교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http://
    2010.07/29 16:53 답글쓰기
  • 액슬전
    2010.07/2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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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의사
    음... 모두 다 훌륭한 기업들이네요...

    이런 생각도 해 봤는데...

    어린이보험 대신 보험회사 주식 하나...
    집 장만을 대비해서 건설회사 주식 하나...
    그리고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믿고서 kodex200 ETF 하나...

    최 대표님 생각은 어떠세요?http://
    2010.08/04 17:07 답글쓰기
  • 지방의사
    2010.08/0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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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UFF
    지방의사님 아이디어가 멋지내요.. http://
    2010.08/04 21:54 답글쓰기
  • TUFF
    2010.08/0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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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준철
    보험 대신 보험회사 주식 하나..가 가장 와닿는군요. 물론 장기간을 고려할 땐 경영진을 생각해야겠죠. 정말 좋은 경영진에 의해 운영되는 보험사 주식이 좋겠습니다.http://
    2010.08/04 23:56 답글쓰기
  • 최준철
    2010.08/0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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