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에 읽을만한 가치투자 도서/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이사 선정




가치투자자에게 1년이란 시간은 주가가 가치를 완전히 반영하기에 너무나 짧은 시간이지만 요즘 같은 시장상황에서 가치투자의 철학을 지키는 데는 너무나 지루하고 긴 시간일 수도 있다. 그래서 1년 중 하프타임이라 할 수 있는 여름휴가 기간에 시장을 좀 떠나 여유를 가지고 가치투자의 뜻을 되새길 뿐 아니라 철학을 더욱 굳건히 지키자는 의미에서 ‘휴가철에 읽을만한 가치투자 도서’를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1. 현명한 투자자(벤저민 그레이엄 저/박진곤 역/국일증권경제연구소/679페이지)

현명한 투자자는 출간된 지 오래된 책이므로 최신 지식을 전달하지 않는다. 그리고 가치투자의 원론을 다루고 있으므로 어렵고 지루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조용히 숙독해야 하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지식을 구하는 사람에게는 답답한 책이지만 진리를 구하는 사람에게는 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책이다.



* 이 내용만은 반드시! 미스터마켓, 안전마진

2. 가치투자, 주식황제 존 네프처럼 하라 (존 네프 저/김광수 역/시대의창/411페이지)

전기차, 2차 전지, 스마트폰, 태양광 등 요즘 화두들을 보면 과연 투자자는 어디까지 미래를 알아야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일까 하는 부담감이 들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저PER 전략 하나를 꾸준히 고수해 5,600%의 놀라운 수익률을 만들어낸 존 네프를 보면 가치투자자로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이 내용만은 반드시! 저PER

3. 모닝스타 성공투자 5원칙
(팻 도시 저/조성숙 역/이콘/495페이지)

가치투자의 철학은 잘 이해했지만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에게 딱 한 권의 책을 추천하라고 한다면 주저 없이 이 책을 권한다. 제한된 한 권의 분량에 핵심개념, 재무제표 분석, 매매타이밍 등 이렇게나 많은 구체적인 기술과 팁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투자계의 전과 혹은 참고서라 칭할 만 하다.


* 이 내용만은 반드시! 경제적 해자

4. 기업가처럼 주식투자 하라
(폴 오팔라 저/손정숙 역/부크홀릭/256페이지)

상반기 동안 주식투자를 하면서 HTS로 시시각각 변하는 시세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했다면 당신은 사업적 관점을 잃었을 가능성이 높다. 초심으로 돌아가 사업적 관점을 다시 찾고 싶다면 실제로 사업으로 성공해 그 역량을 바탕으로 주식투자에서도 성공한 폴 오팔라를 만나볼 것을 권한다. 투자란 사업과 닮았을 때 가장 현명하다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말이 진실이었음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 이 내용만은 반드시! 집중투자

5. 워렌 버핏의 주식투자 콘서트 (워렌 버핏 저/차예지 역/부크홀릭/ 198페이지)

버핏에게 물어볼 말은 많은데 점심식사 경매에 참여할 여력은 되지 않는 투자자에게 MBA 학생들과의 대화를 수집 정리한 이 책을 권한다. 내가 궁금한 것과 그들이 궁금한 것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며 거기에 솔직 담백하게 명쾌한 대답을 내놓는 버핏의 식견에 또 한번 놀랄 것이다. 워낙 내용이 쉽고 술술 읽히기 때문에 바닷가 선베드에 누워 키득거려가며 슬슬 읽기에 아주 제격이다.



* 이 내용만은 반드시! 주인의식이 넘쳐나는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