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연합 작전 기대!

7일(수)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규모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도 그 순간부터 국내 증시엔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 전날까지 미국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할 때 실적발표를 기대하며 선방하던 것과는 너무도 대조적인 모습이 아닐 수 없었는데, 2분기엔 좋았지만 3분기 실적에 대한 의문이 고개를 들었기 때문이다.

유럽 불안에 미 지표가 부진하고 중 지표마저 더블딥 우려를 자아내고 있던 터였기 때문에 미래의 꿈(?)을 먹고 사는 주식으로선 너무나 당연한 현상이었던 것과 함께 역시 밖에서 원군이 힘을 보태주지 않는다면 구개 증시가 홀로 서긴 어렵다는 점도 실감케 했다.

하지만 지난주 미국 지표가 원군이 되기 시작했고 중국 증시도 반등세를 펼치며 힘을 보태고 있다. 그리고 이번주부터 미국 기업들이 본격적인 실적발표에 돌입하는데 기대 이상의 실적이 확인될 경우 미 증시가 반등 랠리를 펼치며 KOSPI가 박스권 천정(1,750선)을 뚫을 수 있을 것이다.

지난주말 중국의 6월 수출이 43% 정도 급증하고 중국의 외환보유고 또한 급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의 수출이 이렇게 급증했다는 것은 세계경제에 더블딥이 조만간에 발생하진 않을 것이라는 증거이고 미국 지표도 생각만큼 나쁘지 않을 것이란 전조로 손색이 없다.

아울러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우리 한국기업 정도는 아니더라도 부진하지는 않을 것이다. 미국 기업 실적이 이 정도만 되어 준다면 미 증시는 충분히 반등 랠리를 펼칠 수 있고, 그렇다면 KOSPI는 박스권 천정을 뚫을 수 있다. 왜냐하면 지금 증시는 완전히 바닥을 기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과 미국 기업의 실적 연합 작전이 이번 여름 랠리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