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Preview 
★실적, 너만 믿는다!

정말 세상사 쉬운 일이 없다. 첩첩산중(疊疊山中)이요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유럽 재정위기가 한 차례 금융시장을 뒤흔들어 놓더니 이 불씨가 아직 채 꺼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중국 경기둔화 걱정이 튀어 나오고, 이어서 미국 경제지표들이 줄줄이 폭탄을 터뜨려 놓았다. 이 때문에 지난주 국재 증시도 크게 떨어졌고 미국은 물론 중국 증시도 직격탄을 맞아 곤두박질 치고 말았다.

이런 상황을 맞고 보니 혹시 주식시장이 계속 내려 앉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머리를 들 수도 있다. 기실 소위 더블딥(Double Dip) 우려가 주식시장을 엄습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은 말할 것도 없고 실물경기 지표도 상하 운동이 전혀 없지 않다는 점이다. 추세적으로는 매우 매끄럽게 운동하지만 중간 중간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정상이다.
중국의 지표도 그렇고 미국의 고용지표와 주택지표도 마찬가지, 오히려 하반기를 위해선 약이 되는 흐름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문제들이 5월 이후 전개되고 있어 주식시장이 매우 불안한데 이제 이번주부터 본격 실적 시즌에 돌입하게 된다. 이제 기업실적이 지금까지 미국, 중국의 지표들이 속임수(?)임을 증명할 때가 된 것이다. 1분기와 2분기에 당초 예상치를 무려 3%가량 초과한 경제성장률이 기업실적으로 나타날 것인 바 이른바 “사상 최대”라는 수식을 달고 있다.

7월 7일 삼성전자의 실적 예상치 발표를 시작으로 국내 기업의 실적 발표가 개막되며, 미국기업은 12일 알코아를 선두로 실적 시즌에 돌입한다. 8월까지 부진한 지표 악재를 불식시키면서 2분기 실적과 주가의 괴리를 메우게 될 것이고 어렵사리 박스권 상단을 뚫을 가능성이 크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옛말을 새겨보자. 실적 너만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