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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디자인 경영의 수혜 '케이엔더블유'
케이엔더블유4,435원, ▼-715원, -13.88%는 초기 점착필름으로 시작해 현재는 디스플레이용 소재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주력 제품은 LG전자 향 Borderless TV 필름이다. 보더리스 필름은 패널을 감싸고 있는 플라스틱 프레임을 대체하여 생산자에게는 공정을 단순화하고 원가를 절감하는 효과를, 소비자에게는 패널을 얇고 깔끔하게 만드는 효과를 가진다. 패널 프레임은 광원을 가려주어 화면에 빛이 분산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는데, 그 대신 가장자리가 어둡게 인쇄된 필름을 점착시키는 것이다.
DOF 제품개요
출처: 전자공시시스템
생산자•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이 기법은 삼성전자는 채택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양사 간의 라이벌 구도에서 찾을 수 있는데, 먼저 프레임에 음각을 새기는 디자인 프레임을 내세운 삼성이 LG의 방식을 따라간다면 그만큼 자존심 상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LG전자가 삼성전자의 대박을 보고도 불구하고 직하형 LED를 고집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DOF의 진입장벽은 그렇게 높지 않다. 점착소재나 인쇄전자를 영위하는 업체라면 누구나 탐을 낼 만 하다. 그러나 최근 아사히글라스, DNP(Dai Nippon Printing)이 일본 세트업체로부터 요청을 받고 시험생산에 들어갔으나 결국 수율 문제로 실패하였다. 동사는 약간의 시간을 벌었다.
매출 기준 세계 TV시장 점유율
출처: Displaysearch, 미래에셋증권
2009~2010년 LED TV 출시 이후 삼성전자에게 물먹은 2nd Tier의 경우 LED와 3D 분야에서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 때의 무기 중 하나가 Borderless이다. LG전자는 Xcanvas 브랜드를 버리고 INFINIA를 출시하는 강수를 두었고, 소니 등 일본 세트업체들도 Borderless TV를 출시하려고 벼른다는 소문이다. 동사도 LG전자의 브랜드전략 변경 및 재고소진 때문에 실적이 주춤하고, 주가도 하락하였다.
동사가 2009년 4분기 LG전자에게 받았던 최대 물량이 76만장, 채택률 11.6%이다. LG전자는 2009년 10월 채택률 70%(480만장)까지 발표한 바 있다. 동사가 CAPEX 여부에 대해 부정을 하지 않는 것도 추가 수주를 예상케 하는 대목이다. 아래 그림과 같이 다양한 시나리오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현재 수준보다 좋은 실적이 나올 전망이다.
DOF 시나리오
출처: LG전자, NH투자증권, 케이엔더블유, VIP투자자문
만일 긍정적 시나리오대로 흘러간다면 동사의 매출 중 70% 이상이 DOF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타 사업부도 지나칠 수 없다.
블랭킷 제품 및 구조 (左), Roll to Roll 옵셋 프린팅 구조도 (右)
출처: 케이엔더블유
블랭킷은 기존 패널의 패터닝(유기재료에 전자회로를 새기는 작업)을 노광공법에서 인쇄공법으로 바꾸는데 필수적인 제품이다. 인쇄공법은 기존 공법 대비 공정이 단순화되고 원재료의 낭비가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워낙 민감한 공정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범용화되지는 못하고, {삼성SDI}의 4라인에만 한정적으로 공급된다. 이것을 동사가 독점하고 있다. PDP 패널이 LCD나 LED에 비해 뒤처진 방식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선명도나 가격에 메리트가 있어 꾸준히 소비된다. 최근 유행하는 3D TV는 PDP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또 LG디스플레이 LCD라인에서 테스트가 진행되는 등 전방산업이 오히려 확대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 PDP 출하량은 한국투자증권, SK증권, 하이투자증권 추정치 평균
출처: VIP투자자문
출처: 토러스투자증권, NH투자증권
보호필름도 대부분 전방산업은 Display이다. 2007년까지 일본산이 점령하고 있던 시장이 점차 국산화되어 가고 있어 당분간 Q의 증가로 CR을 이겨낼 수 있을 전망이다.
출처: HMC투자증권, 전자공시시스템
보호필름 국내 시장점유율 추정치
출처: Displaybank, 케이엔더블유, VIP투자자문
결론적으로 경제적 해자가 확고하지 않은 아이템이라 불안하기는 하나, DOF가 끌고 블랭킷과 보호필름이 밀어주는 모양새이다. 아직 상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재무나 사업전개 역량을 예단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VIP투자자문 김현준 (mwmtmw@naver.com)
본 자료는 일반 투자자에게 해당 기업의 사업모델을 소개하기 위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따라서 ㈜브이아이피투자자문의 공식적인 투자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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