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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스몰캡 투자의 치명적 유혹

대부분의 개인 가치투자자들은 소형주, 이른바 스몰캡(small cap) 위주로 주식투자를 한다.

스몰캡 위주의 투자를 하는 이유를 물어보면 주로 4가지로 답을 한다.

첫째, 작지만 해당분야에서 강한 회사들이 얼마든지 많다는 것이다.
둘째, 큰기업들은 사업분야가 워낙 다양하고, 많은 해외 자회사들을 보유하고 있는 등 분석하기가 어려운 반면 작은기업들은
분석하기가 쉽다는 것이다.
셋째, 큰기업들은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외국인 투자가 등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해당회사의 변동사항을 지속적으로 주가에 반영시키기 때문에 거래되고 있는 주가가 회사 내재가치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 결과, 큰 초과수익을 내기 힘들다는 것이다. 반면 스몰캡들은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외국인투자가 등 많은 시장참여 자들이 관심을 갖지 않기에, 해당기업의 실적이나 자산가치, 배당 등에 비해 크게 저평가되어 거래될 수 있기에 큰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넷째,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각종 테마에 엮여, 올라갈 수 있기에 예상 보유기간 보다 빠르게 투자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전부 맞는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스몰캡 투자에 앞서 몇 가지 치명적일 수 있는 약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첫째, 작지만 해당분야에서 강한 회사들도 얼마든지 안 좋은 상황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해당분야에서 아무리 독점력이 
존재하고 있어도, 막강한 자본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큰 기업들이 노린다면 과거 및 현재의 독점력이 유지될 수 없는 경우가 많고 이익률도 급감하게 된다. 물론 시장규모가 아주 작거나, 법적인 조치로 큰 기업들의 진출을 막는 경우 등은 예외다.

둘째, 스몰캡들은 큰 기업들에 비해 사람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매우 크다. 
우리는 상장기업의 임직원이 자금을 횡령했다는 소식을 심심치 않게 접한다. 대부분이 스몰캡 회사들에서 일어난다. 그리고
횡령 금액이 스몰캡 회사들의 시가총액 및 재무구조를 고려할 시 매우 크다. 한 두사람의 임직원이 횡령 시 기업을 망하게 하거나 기업가치를 확 낮춰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반면, 큰기업들의 경우 횡령이 일어나더라도 해당회사의 시가총액 및 재무구조를 고려할 시 적은 금액이고, 큰 타격을 받지는 않는다. 또한, 감시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매우 적게 일어난다.

셋째, 전방산업, 즉 큰기업들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큰 스몰캡들이 많아 스몰캡에 투자할 때에는 큰기업들의 상황 변화를 잘알아야 한다. 

넷째, 투자하고 있는 스몰캡들의 가치가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시가총액에 비해 워낙 큼에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 밖으로 처음 투자 시 생각했던 투자예상기간보다 훨씬 길어질 수 있다. 특히, 종합주가지수나 코스닥지수가 지속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는데, 내가 보유한 스몰캡 주식들은 올라가지 않고, 오히려 떨어질 때도 있기에 고통을 두 배로 느낄 수 있다.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이 더블 고통으로 인해 수명이 단축될 수도 있다고 본다.

위와 같은 치명적인 리스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동성이 뛰어난 개인 가치투자자들은 시간을 벗 삼고, 변동성을 이용하는 게임을 여유있게 즐긴다면 스몰캡투자로 큰 수익을 지속적으로 낼 확률이 높다.

하지만 우리가 꼭 명심해야 할 것은, 아무리 높은 수익률을 과거와 현재 지속적으로 올렸다 하더라도, 한번 실수하면 주식시장에서 떠나야 하는 냉엄한 현실이다. 

따라서 오랜 분석과 강한 확신이 들었다하더라도 한두 종목에 몰빵하는 행위는 절대 피해야 할 것이다. 한 종목의 스몰캡에 몰빵했을 때 아무리 가치 대비 가격이 싸다 하더라도, 임직원의 큰 횡령 등은 우리가 콘트롤 할 수 없는 투자 리스크 아닌가.

스몰캡 위주의 투자를 하면서 복리의 마법을 누리고, 재미있는 투자 행위를 큰 슬픔 없이 죽을 때까지 하려면 말이다.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 예측투자 - 부크온

댓글 3개

  • 보충수업
    잘읽었습니다.
    니치마켓을 공략하는 작은 강자는 저평가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문제는 언제 적정평가되냐 인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종목 샀다가 몇년을 기다려도 적정평가가 안되서 맘고생좀 한기억이 있습니다.http://
    2010.06/14 12:24 답글쓰기
  • 보충수업
    2010.06/14 12:24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빵꾸똥꾸
    요즘 스몰캡 쪽 펀드 회사들 분석중인데 딱 타이밍 맞는 글이 올라와서 기뻣네요^^.
    스몰캡 장단점 글 100% 동감합니다. 특히 배임, 횡령은 정말 무섭죠, 그래서 전 업력 10년~20년 한 오너체제 회사를 선호합니다. 우회상장한 회사나, 대표이사 자주 바뀌는 회사나, 그런대는 처다도 안본다는..아무리싸도.... ^^
    http://
    2010.06/14 16:46 답글쓰기
  • 빵꾸똥꾸
    2010.06/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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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산군
    개인들도 대주기간을 늘려주고 종목도 넓혀준다면 이런 쓰레기같은 회사들 공매도로 수익낼수 있는데
    http://
    2010.06/25 01:16 답글쓰기
  • 금산군
    2010.06/25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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