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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균의 업종 분석] 자동차 산업(4)

9. 현대 기아 자동차 그룹 - 1등 기업 장점과 약점

현대 자동차는 정주영 회장의 작품이지만 정몽구 회장의 끈기로 일구어 놓은 회사이다. 정몽구 회장의 품질에 대한 집착이 실제로 현대를 살렸다고 봐야 한다. 현대의 품질 수준은 실제 경쟁사인 도요다 보다 많이 낮았었고 실제 시장에서 유일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품질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품질 경영을 하지 못했다.

오랬동안 미국 시장에서 저 품질의 자동차로 인식되고 있던 현대가 본격적으로 품질 경영을 하면서 획기적인 전환을 이룬 것이 2002년부터이다. 이때부터 품질 수준이 급속히 향상되고 판매에서도 자신 감이 붙으면서 10만 킬로 무상 수리라는 카드로 미국 시장에서 급격히 이미지를 상승시킨 것이다. 이제는 도요다와 막 먹을 정도의 수준으로 품질 관리력이 뛰어난 상황이 된 것이다.  


이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미 가격으로는 현대가 경쟁력이 있었지만   품질수준이 낮았기 때문에 저 품질의 싼 한국 차란 이미지를 지울 수가 없었다. 이를 극복하려는 획기적인 전기 없으면 안되었는데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 살아 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 보고 매달린 것이다.
 
이렇게 집중하여도 협력업체들이 따라올 수 있었던 것도 97년 IMF이후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부품업체 스스로 품질이 낮으면 살아 남을 수 없다는 인식과 함께 공동으로 노력한 결과이다. 이것은 전반적인 부품 업체의 품질력과 시너지 효과를 거두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또 한가지 장점은 인수한 기아차를 통한 디자인 혁신이다. 로테나 프로테 소올 등으로 기존의 디자인 과는 차별화된 제품을 내어 출시함으로써 현대와는 다른 기아의 특징을 부여했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이다. 사실 기아를 인수하고 기아 브랜드를 버리고 현대로만 진행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익일 수도 있는데 기아 브랜드를 살리면서 독창적인 색깔을 부여했다는 점은 높이 살만하다.
 
이 결과 2008년 판매에서 역시 기아만 상승하는 효과를 보인 것도 바로 이런 이유이다.  기아차는 현대와 합병되면서 상호 시너지효과를 본 대표적인 경우에 속한다. 이것을 이루어낸 정몽구 회장의 리더쉽은 자동차 산업에서 위기를 극복한 리더쉽으로 평가 받을 만하다.

현대 자동차그룹이 당진 제철소를 인수하고 독자적인 고로를 가지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왜냐면 세계 어는 자동차 회사도 제철소를 가지고 있는 회사는 없다. 즉 자동차에 필요한 철강을 용도에 맞게 생산하겠다는 것은 바로 수직계열화를 통해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것이고 이것이 성공적이라면 새로운 자동차 산업의 표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실험이 성공하지 실패 할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지 나온 결과를 봐서는 충분히 가능성 있어 보인다.

마지막으로 고려해야 하는 사항은 바로 독자적인 모델 개발력이다. 현대 자동차를 살려낸 힘은 바로 독자 모델 개발력에 달려 있다. 초기 포니 자동차를 만들 때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험한 일을 왜 하느냐고 하였을 때도 묵묵히 독자 개발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했기 때문에 할 수 있었다.

그 시기 독자개발에 집중하지 못한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는 부도나거나 망해서 외국 회사에 인수 합병되었다. 비록 처음에는 더디지만 한번하고 두 번하면 그 속도는 배가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독자모델 개발은 자동차 산업에서 핵심 경쟁력이라는 것이고 이것을 이룬 현대 기아차는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기초를 만든 것이다.

하지만 현대의 최대의 위기는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 있다. 현재 어느 누구도 현대와 손잡고 개발하는 곳이 없다는 것이다. 독자 모델을 개발 할 때처럼 현대 기아차 스스로 미래형 자동차를 개발 하려고 하는 상황이다. 자동차 하나만의 문제가 아닌 기술이라서 해외의 선진 기술에 대한 도입이나 제휴가 필요 할 것으로 보이는데 진행을 하고 있어서 만일 실패 할 경우 발생될 파장이 생각보다 클 수가 있다.
따라서 미래형 자동차 개발의 성패가 현대 자동차의 운명을 바꾸어 놓을 지도 모른다.         

 

10. 신규 기업 진입의 문제와 가능성


신규업체의 진입은 새로운 고객의 욕구가 있느냐에 달려 있다. 현재 한국 자동차 시장의 최대 욕구 포인트는 바로 튜닝 시장과 맞춤형 자동차 시장이다. 한국 내에서 특별한 자동차를 나들어 내려는 욕구는 자동차 문화가 40년을 넘으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실제로 한국에서도 97년부터 이 작업을 시도하는 업체가 있다.

이 업체는 proto motors라는 업체로 Spira라는 모델을 실제 양산용으로 출시하였다. 완성차를 만드는 현재 6번째 자동차 회사라고 한다. 이 업체의 기술력이나 평가 정도는 스포츠카를 만드는 수준이라고 함으로 어느 정도 기대이상은 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새로운 차 제작문화는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있어온 것이고 이것이 혁신의 밑거름이 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자동차 시장을 바꿀 만한 한 단계로 가는 것은 요원하다고 본다. 하지만 한국 내의 특수한 소비계층이 반복적인 구매를 하고 표준화된 모델을 만들어서 전문 조립공장에 의뢰를 하여 생산을 진행한다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사실 한국 내에서도 완성차 외주가 기아의 모닝을 진행할 때 하고 있는 모델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이런 시도가 많이 일어 나면 날수록 전문적인 자동차 제작 전문가들이 양산 될 것이며 이들이 자동차 산업의 기본 기술들을 향상 시킬 것으로 보인다.

결국은 고객이 구매하려고 하는 가격에 이 제품을 맞출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인데 적어도 이 특별한 자동차를 가지기를 원한다면 현재 비슷한 모델의 2배정도의 가격이라면 가능성이 있지만 그 이상의 경우에는 가능성이 떨어 진다고 본다. 현재 수준은 4배 정도의 가격이라고 함으로 조금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런 기업들의 시도가 계속되어서 자동차 산업의 열기가 식지 않기를 바란다.     


11. 결론 – 산업전망


한국의 자동차 산업 전망은 6 가지로 요약이 된다.


1) 한국의 자동차 산업은 일본과의 국제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 특히 미주 시장에서의 경쟁은 보다 치열해 질 것이므로 한국 자동차 산업만의 생존 전략이 절실히 필요하다.
 
2) 한국의 자동차 산업은 미래형 자동차의 개발과 생산에 따라 그 운명이 좌우될 것이다. 만일 미래형 자동차의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미국의 빅3의 시장 몰락 이후의 시장 확대를 이루어 낼 것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한국의 자동차 산업은 몰락할 수도 있다.


3) 한국 자동차 시장규모는 아시아권의 매년 200만대 정도의 수요증가로 인해서 새로운 시장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을 위한 중국의 정책적 시장 장벽과 중국 국내 브랜드와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본다.  


4) 한국의 자동차 산업은 보다 더 미국의 자동차 완성차 생산기지 또는 부품 공급기지로서의 역할을 강화시켜 나갈 것이다. 이런 이유로 급속한 부품 업체들의 해외진출이나 신규 거래선들이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


5) 자동차 산업으로의 새로운 진입자들은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 참여하여 성공적인 결과를 보이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이므로 특히 삼성이나 LG의 자동차 부품 산업 참여가 기대된다.
 
6) 현대 기아를 중심으로 현재 30% 정도의 글로벌화 수준이 60%까지 확대 될 것이므로 한국 생산 캐퍼는 유지 또는 하향될 것이나 해외생산 비중은 배로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시드(seed) 영역 한국 자동차 산업이 가지고 있는 기본 역량을 말한다. 특히 이 부분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것은 바로 독자모델 개발과 부품 경쟁력이다. 니드(need )영역에서의 시장의 욕구를 말하는 것으로 중요한 2가지 측면이 바로 미래형 자동차와 중국의 급속한 수요증가이다.

시드와 니드의 욕구가 만나는 지점에서 제대로 된 비즈니스가 이루어 진다는 것이다. 사실 한국자동차 산업의 핵심전략은 가격 대비 품질의 우수성이다. 특히 중 소형차를 중심으로 한 경쟁력인 것이다. 이미 이 전략은 품질 경영을 통해서 미주 시장뿐 아니라 전세계 시장에 효과를 보았다.

이것을 보다 강화 하여 10%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현대 기아가 이루어 낸다면 세계 4위의 자동차 기업으로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이다. 자동차 산업은 연관 산업이 많은 업종으로 국가 정책적으로 육성을 해야 한다. 만일 자동차 산업이 없어 지고 나면 다시 세우는 것은 불가능함으로 있을 때 제대로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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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 giga
    좋은 분석 감사드립니다. 자동차 부품주에 투자하고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http://
    2010.05/07 12:02 답글쓰기
  • giga
    2010.05/0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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