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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리포트]우리산업,엑츄에이터 국내 1위 기업
탐방요약
ㅁ 기업명 : 우리산업10,650원, ▲30원, 0.28%
ㅁ 작성자 : 이치훈
ㅁ 탐방일자 : 2009. 11. 26 (목)
ㅁ 사업내용 : 엑츄에이터, 컨트롤헤드, 클러치코일 등의 자동차 부품 국내 1위업체
ㅁ 시가총액 : 274억원 (12/01 종가 2,495원 기준)
ㅁ 자본금 : 54.9억원, 액면가 500원
■ 탐방내용
1. 기존 주요 제품
(1) HVAC Actuator
차량 내의 온도, 바람의 세기 및 방향, 실내-외기를 전환하여 주는 장치로 차량 1대당 4기의 부품이 들어간다. 현재 동사의 현대/기아차내 점유율은 36%이며, 매출비중은 33%이다. 주요 경쟁사는 MES-DEA(스위스)로 최근 미국업체를 인수하면서 외형이 커진 업체이며 세계시장의 약 50%를 점유하고 있다. 주요 거래선은 현대/기아차 1차벤더인 한라공조 및 두원공조 등이며 2000년대 초 델파이 및 비스테온에 납품하면서 매출이 성장하기 시작했다.
(2) Control Head
차량 내 히터 및 에어컨을 운전자가 원하는 환경으로 작동시켜 주는 컨트롤러로 매출의 29%를 차지한다. 현대/기아차 내 점유율은 22%이나, 경쟁업체로는 콘티넨탈과 동아전장이 있다. 컨트롤 헤드는 MTC(수동형), FATC(자동형)의 2종류가 있는데 제품단가의 차이가 3배에 달할 정도로 FATC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상품으로 콘티넨탈이 이 부문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었으나 최근 사업을 철수 했다. 따라서 MTC위주의 제품 공급을 하던 동아전장과 동사가 이 부문을 놓고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쨌든 MTC를 기반으로 한 FATC의 새로운 시장이 생긴 것으로 최근 수주가 늘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환율 등 외부 환경의 우호적인 변화로 최근 유럽으로의 수출이 기대되는데 르노, 푸조 등에 부품을 공급하는 프랑스 부품업체인 발레오로부터 르노형 경차에 사용될 MTC를 수주했다. 9년간 연간 30만대 규모로 현재 유로환율로 연간 4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3) Clutch Coil
차량용 에어컨의 컴프레서를 작동 또는 정지시켜주는 장치로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면 현대/기아차 내 90%를 점유하고 있다. 전원이 켜지면 에어컨용 벨트가 연결되어 있는 코일이 자석기능을 하면서 벨트를 돌리게 하는데 예전에 구리를 사용했으나 최근에 자동차 경량화 문제로 알루미늄사용이 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덴소(Denso)도 개발을 시도했으나 포기했을 정도로 기술수준이 높으나 동사는 세계최초로 이를 개발해 적용 중이라고 한다. 알루미늄으로 대체시 기존 무게의 1/3수준으로 무게가 줄어든다고 한다.
2. 성장동력
(1) PTC Heater
차량용 예열장치로 주로 유럽의 디젤차량에서 많이 채택된다. PTC Heater는 초기 1세대 모델에서 3세대 모델까지 변화해왔으며 동사는 각 단계의 제품을 모두 취급하고 있다. 1세대는 Heater만 있는 것이라면 2세대는 Electronic PTC Sensor라는 온도조절장치가 포함된 것이며 3세대는 500V이상의 고전압 용으로 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전기자동차에 적용될 예정이다(기존 차량에서는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을 히터에 전달하지만 전기자동차에서는 배터리와 연결된 별도의 히터가 필요함).
1, 2세대 제품은 하이브리드가 아닌 일반 디젤차량에 많이 적용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옵션사항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유럽의 디젤차량은 대부분 적용되는 제품으로 독일의 ‘카템’과 ‘베루’라는 2개 회사가 세계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두 회사의 매출규모는 비상장이라 정확한 규모는 파악하기 힘들지만 각각 1,500억원~2,000억원인 것으로 추정되므로 이를 통해 대략적인 시장규모를 추정해 볼 수 있다.
동사는 현대, 기아차 내 1세대 시장에서 연간 50억규모의 매출(쏘렌토 채용)을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유로 및 마르크화의 강세로 유럽의 1, 2세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카템과 베루에 비해 제품가격이 30%이상 저렴하여 지난 몇 년간 꾸준히 마케팅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데 첫번째로 GM, Visteon으로부터의 수주가 기대된다. 규모는 각각 연간 20만대로 예상되며 2세대 제품으로 연 80억원씩의 매출규모이다. 이를 통해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되면 향후 지속적인 점유율확대가 기대된다.
아직 시장 규모는 작지만 3세대 제품은 현대모비스로부터 2010년 출시예정인 YF쏘나타(하이브리드, i10모델)에 적용될 제품을 수주 받아 놓은 상태이다. 총 660대로 매출규모는 미미하지만 현대모비스로부터 PTC히터 개발업체로 선정되어 7년간 개발해온 유일한 업체이므로 향후 관련 차종이 출시될 때마다 수혜를 입을 수 있다. 또한 세계시장에서도 카템과 베루외에 특별히 경쟁사가 없다는 측면에서 향후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현대모비스외에도 대한칼소닉이라는 1차벤더로부터 2011년부턴 순차적으로 연간 5만, 10만, 15만, 20만대 생산을 주문받았는데, 이는 대한칼소닉이 LG화학과 함께 말레이시아 완성차업체인 ‘플로톤’이 미국과 함께 세운 전기자동차 합작회사로부터 수주를 받은 것으로 향후 이런 형태의 수주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2) 그 외 제품
동사는 지식경제부로부터 인버터센서와 전류센서의 국책과제 개발업체로 선정되었다. 인버터센서는 높은 전압으로 승압된 전류를 교류로 전환되는지를 확인하며, 전류센서는 승압된 높은 전력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지를 확인하는 부품이다. 6개월 내로 개발이 완료되면 국내 완성차 업체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2010년에는 약 15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향후 확대가능성에 주목해야 하며 현재까지 국내 완성차업체는 덴소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엔진공랭을 목적으로하는 그릴개폐장치인 AAF, 선루프에 태양전지를 부착해 에어컨 및 히터를 가동하는 시스템, 자동차 배기가스열을 응집해 전기로 변환하는 시스템 등을 개발 중에 있다.
3. 실적전망
동사는 2005년 이후 영업이익률이 크게 악화되었는데, 이는 IMF이후 높아진 환율로 5%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누려왔지만 2005년이후 1050원미만의 환율로 하락하면서 해외시장을 공략하기위해 높은 환율에서 불리한 조건으로 계약한 수주가 실적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동사의 계약은 특이하게도 5년이상의 장기계약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2000년~2004년간 장기 수출계약을 했던 부분이 2005년이후 환율이 낮아지면서 매출원가가 높아질 수 밖에 없었다. 수출에 대한 경험도 없었기 때문에 특별한 대책을 세우지 않은 상태에서 키코상품에 가입하면서 올해 상반기까지 영업외실적에 크게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올해까지 2004년이전 수출계약이 만료되면서 내년 이후는 이런 부분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이며 이번 금융위기이후 환율이 다시 1100원이상에 유지되고 있어 영업이익률의 개선이 기대된다. 또한 동사가 진출한 해외법인들은 한라공조 등과 진출한 2차벤더로는 동사가 유일하고 현지생산원가가 낮은 편이어서 영업이익률은 10%안팎으로 나올 것이 기대된다. 특히 인도법인은 올해까지 누적결손이 해소되고 내년부터는 지분법이익으로 기여할 것이 기대된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달러화일변도의 수출계약에서 유로계약이 늘어나거나 델파이와의 계약은 한국 델파이를 통해 원화기준계약 등으로 전환하는 등 달러약세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으며 일정부분 헷지목적의 통화선도계약도 하고 있다.
또한 동사의 신제품군의 평균영업이익률은 13%(1,050원/달러 기준)로 예상되어 해당 매출비중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이를 통해 동사는 내년 연결기준으로 100억원의 영업이익과 약 50억원의 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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