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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리포트]시노펙스,스마트 폰 수혜주 될까?
탐방요약
ㅁ 기업명 : 시노펙스6,380원, ▲60원, 0.95%
ㅁ 작성자 : 이치훈
ㅁ 탐방일자 : 2009. 12. 10 (목)
ㅁ 사업내용 : 휴대폰 용 터치패널 및 Key-PBA제조업체, 산업용 필터 및 포장재 제조업체
ㅁ 시가총액 : 944억원 (12/11 종가 4,815원 기준)
ㅁ 자본금 : 98.6억원, 액면가 500원
■ 탐방내용
* 사업부별 매출 추이, 출처: 전자공시시스템, 웅진루카스투자자문
1) 터치스크린
시노펙스6,380원, ▲60원, 0.95%는 삼성전자 협력업체였던 유원텔레콤(1987년설립)이 2006년 신양피앤피와 합병하면서 현재의 사명인 시노펙스로 사명을 바꾸었고 이후 휴대폰 Key-PBA업체로 성장을 해왔다. 그런데 터치폰의 등장으로 기존 키패드 업체들의 시장축소가 예상되자 동사는 가장 발빠르게 대응해 2007년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의 아르마니폰에 적용되는 터치패널에 독점납품을 하게 되었다.
중소형 LCD에 적용되는 터치패널은 현재 저항막방식과 정전용량방식의 2가지가 대부분인데 동사는 정전용량방식 위주로 생산해왔던 업체로 당시 아르마니폰에 적용된 방식도 정전용량방식이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터치폰 시장은 정전기발생으로 인한 오작동 우려와 좁은 스크린내에서 손끝터치의 불편함, 가격등의 문제로 저항막 방식이 대세를 이루면서 동사의 정전용량방식 모델이 크게 확대되지 못했다.
따라서 2007년 첫 해에만 해당 사업부에서 70억원의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정전용량방식을 채택한 아이폰의 성공, 스마트 폰 스크린의 충분한 크기, 멀티터치를 이용한 엔터테인먼트 요소, 저항막방식의 낮은 투과성과 스크래치에 취약함 등이 부각되면서 2010년부터는 많은 세트업체들이 정전용량방식위주의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시장상황이 바뀌게 되었고 동사에 다시 한번 기회가 찾아온 것으로 보인다.
저항막방식과 정전용량방식의 구조, 출처: 월간 Display
저항막방식과 정전용량 방식의 장,단점 비교, 출처: IBK증권
동사는 현재 삼성전자의 주력제품인 ‘코비(Corby)’폰에 65%를 점유율로 납품하고 있고, 뒤에서 이야기할 동사의 자회사인 ‘모젬’은 모토로라의 ‘드로이드(Droid)’폰에 납품하고 있는 등 주요 거래처의 주력모델에 납품하고 있어 실적전망이 밝은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휴대폰 터치패널은 네비게이션과는 달리 모델별로 납품처가 틀리며 새로운 모델에 적용될 때 마다 테스트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거래처의 주력모델에 납품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코비폰은 시판 2개월만에 세계시장에서 350만대이상 판매된 것으로 확실한 주력모델로 자리 잡고 있으며 드로이드폰은 모토로라가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출시하는 야심작으로 북미시장에서는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한달도 안 되는 기간동안 80만대가 팔렸다고 한다.)
현재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는 터치패널업체는 몇 군데가 있지만 정전용량방식으로 공급하는 곳은 동사를 제외하면 멜파스와 디지텍시스템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멜파스는 원래 동사의 아웃소싱업체였으나 이를 통해 기존의 칩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역량을 키워 최근 시장확대로 성장한 업체이며 디지텍시스템은 저항막방식의 공급에서 최근 정전용량방식의 투자를 하여 내년 이후 정전용량방식의 모델에도 공급할 예정이나 현재 납품수량면에서는 아직 동사에 뒤처지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급모델에 있어서도 아직까지는 동사의 우위가 점쳐진다.
그럼에도 양사모두 내년 생상능력이 동사와 마찬가지로 크게 확대되며 나름대로의 부품내재화 계획을 갖추고 있으나 동사를 주목하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정전용량방식은 저항막방식과는 달리 수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위의 구조비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공정이 간단하기 때문에 90%가 넘는 수율이 가능하지만 저항막방식은 세계적인 업체도 85%수준일 정도로 수율향상이 쉽지가 않다. 따라서 세트업체와의 계약에 있어서도 저항막방식은 계약수율이 낮아 수율향상을 통해 마진향상을 꾀할 수 있지만 정전용량방식은 계약수율이 90%이상으로 높기 때문에 그럴 여지가 낮다.
따라서 정전용량방식의 제품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2010년에는 15%이상의 높은 영업이익율을 내는 업체는 찾아보기 힘들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높은 이익율로 프리미엄을 받아 주목받아왔던 기존의 선두업체은 이익율이 하향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동사는 그 동안 채택모델이 없던 상태에서 매출이 크게 성장하는 국면에 진입해 상대적인 저평가가 돋보일 가능성이 높다.
휴대폰용 터치패널 원가분석(삼성 ‘코비’기준), 출처: 시노펙스, 웅진루카스투자자문
또한 내년에는 동사가 최근 인수한 ‘모젬’이 이익율에 크게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모젬은 80%이상의 매출을 모토로라에 의존하며 렌즈윈도우, 키패드, 터치스크린등을 납품하던 업체였다. 터치스크린 산업이 최근 강화유리와 ITO필름의 수급이 타이트해 해당 원가가 상승하던 추세여서 동사는 여기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었으나 2008년 주력 고객사인 모토로라가 어려워지면서 매출이 크게 줄어 동사의 투자는 시장에서 인정받을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거기에다 키코로 큰 손실까지 입으면서 회사의 존립조차 의심받던 상황에서 동사가 제3자 배정으로 총 64억원을 투자해 지분 49.3%를 인수하여 최대주주가 되었다.
동사는 모젬의 인수로 인력과 양산설비를 단기간내에 효율적으로 확충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강화글라스 및 ITO필름의 내재화가 단기간에 이루어져 원가경쟁력을 쉽게 갖추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모젬이 기존에 거래하던 모토로라 및 노키아, 블랙베리, RIM등과의 거래도 가능하게 되어 다양한 매출처를 갖게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모젬은 국내공장에 월 50만대의 터치패널 양산 설비를 갖추고 있고, 중국 천진에는 윈도우렌즈와 강화글래스 300만대/월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 또한 Intergrated ITO기술이전도 이루어졌는데 이를 통해 대량생산 및 대형화생산에서의 잇점을 갖게 되었고 삼성측에서는 동사에 50억원가량의 투자를 통해 설비까지 갖추어주었다고 한다. (향후 터치패널은 SMD나 LGD와 같은 대형업체에서 제조할 가능성이 높은데 왜냐하면 점차 대형화되면서 기존의 라미네이팅 방식이 아닌 동사와 같은 증착방식의 제조가 이루어져야하는데 증착설비인 CVD의 대량투자는 중소기업의 할 만한 규모가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3~4년 후에는 대기업이 직접 터치패널을 제조할 가능성이 높으며 현재의 터치패널제조업체는 그 동안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할 것이다.)
동사는 현재 월 150만대의 정전용량 방식 터치패널을 생산할 수 있다. 여기에 모젬의 설비까지 더하면 월 200만대인데 내년 상반기까지 월 50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한다. 현재 제품가격이 9.7$수준이므로 현재의 생산능력만으로도 가동율만 높일 수 있다면 터치스크린에서만 가격하락을 감안하더라도 1,5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 필터
산업용 필터는 그 미세한 정도에 따라 아래의 4가지로 분류되면 동사는 RO필터를 제외한 나노, 울트라, 마이크로 필터를 제조해 RO이전의 전처리 필터로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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