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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균의 돈 버는 업종분석]금융업 (2)

1.     경쟁 분석 – 경쟁 분석과 환경분석, 진입장벽

 

가.   한국 금융 산업의 주요 경쟁자

 

금융산업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은행, 증권회사, 보험사, 자산운영회사, 저축은행, 카드 회사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에서 수익모델이 되는 것은 리스크 관리, 대출, 투자 수익 등 3가지 영역으로 구분되어 움직인다.

 

근본적으로 금융기관의 속성은 수수료 장사이다. 뭐든 수수료로 운영을 하는 모델이 가장 고전적인 이익 창출 방법이다. 하지만 업종마다 다른 것이 무엇을 수수료로 받는가 이고 이것이 바로 비즈니스 모델이 되는 것이다. 

 

수수료를 받는 방법이 무엇인가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IT 기술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창구에서 이루어지는 것인지 또는 직접적인 참여에 의해서 이루어 지는 것인지에 따라 그 수수료 규모도 달라진다. 수수료의 차별성이 바로 그 금융기관의 경쟁력이 되는 것이다. 

 

1)     은행

 

은행의 핵심 경쟁력은 고객발굴과 수수료 차별성이다. 때문에 이 부분에서 차별성을 가지는 은행이 가장 위협이 되는 경쟁자로 판단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수수료 부분에 대한 차별성은 찾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기본 수수료가 은행간에 이미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은행간의 송금 또는 이체 수수료는 상호 협의 하에 합의가 되어 있지만 은행 내에서 이루어지는 수수료의 경우는 은행마다 차별성이 있다. 따라서 경쟁의 핵심 포인트는 바로 수수료가 아니라 고객에 있다.

 

즉 수수료를 장기적으로 높게 지불할 것으로 보이는 고객을 발굴 하고 어떻게 평생 그 고객이 지속적으로 자기은행에 발길을 돌리게 만드는가 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가 되는 것이다. 그런 평생 고객에게는 수수료 면제를 해주면서 지속적인 관계를 가지기를 원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손실을 끼친다고 판단되는 고객에 대해서는 철저히 외면하는 것이 은행이다.

 

은행의 핵심 경쟁력이 고객관리에 있다는 사실이 가장 명확하고 이 고객을 어떻게 관리하는가 하는 것도 바로 은행의 운영노하우가 되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우수고객을 관계를 깊이 가지는 지점장이 바로 성공의 포인트가 된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보면 시장은 고객의 등급에 따라서 구분되는 시장으로 바뀐다. 즉 경쟁관계에 있는 은행들이 자신이 원하는 고객을 중심으로 전략을 짜들어 갈 것이라는 것이다. 고객의 등급을 구분하고 상위계층을 공략하는 은행, 중급의 자산을 가지고 은행 활용도가 높은 고객을 타겟으로 하는 은행, 서민 중심 지역밀착형으로 고객을 관리하는 은행 등등으로 분화 될 것이 것이다.

 

문제는 자산관리통합법이 발효되면 경쟁 구도가 갈라 지는 것이다. 기존의 고급 고객들은 자산을 확실히 증대 시켜주고 은행과 같은 기능을 수행 하는 금융기관으로 거래를 옮길 것이다. 현재로서는 투자 은행이 가장 큰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즉 가장 중요한 고객이 바로 투자은행으로 넘어 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할 것이라는 것이다. 왜냐면 은행의 기능을 하면서도 투자에 관해서 보다 높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무 성격상 구분된 금융기관들이 통합되면서 고객의 성향에 따라서 선택하는 금융기관이 달라 지는 것이다.      

 

만일 이 고객을 지속적으로 잡고 싶다면 이들 기관이 하는 업무에 대해서 제대로 서비스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이 일들은 고급인력에 의해서 이루어 지는 것이므로 제대로 진행하기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구성인력은 전문가이기 보다는 보조인력중심이다. 투자은행과의 경쟁은 바로 투자 능력에 따라 좌우되므로 전문가는 필수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 인력에 대한 보완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많은 은행들이 증권회사를 자회사를 두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과의 대결구도에서 제대로 움직이려면 핵심 경쟁력이 바로 고급 투자인력에 있기 때문이다.

 

2)     증권회사

 

증권의 핵심 수입은 거래 수수료였다. 즉 거래횟수가 많고 거래 금액이 커지면 수수료도 높아 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넷 환경이 되면서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다. 즉 인터넷 증권거래 수수료가 0.015%까지 떨어지는 상황이라 거래 수수료로 살아 남기는 어렵다.

 

따라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한데 이것이 자기 주식거래분야이다. 미국의 증권회사의 경우 실제 거래 내용을 보면 수수료보다는 자기거래에 의해서 얻는 수익이 더 많다.    


국내 증권사는 수탁수수료 수입이 67% 정도로 절대적인 수입의 원천이 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위탁 매매보다는 오히려 기업의 직접금융으로 인한 수입이 절대적이다. 그리고 증권사 자기매매에 의한 수익 또한 큰 편이다.

 

이것은 직접금융을 통해 확보된 주식을 자기매매를 통해서 수익을 얻는 측면이 많은 것이다. 이런 증권사의 수입형태는 소비자의 투자 성향과도 연결되어 있다. 즉 한국의 소비자가 현금 예금을 자산 증식의 중심에 둔다면 미국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그 기본 바탕으로 하고 있고 미국시장에서 기업에 투자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증권업인 것이다. 즉 시장의 수요에 맞추어 움직인 결과이고 향후 한국의 증권업이 나아갈 방향도 이것이라 보여진다. 

 

그렇지만 문제는 증권사에 고객들이 자금을 어떻게 맡길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즉 현재의 구조는 은행과 분리되어 있는 업무 영역으로 인해서 지속적인 자금의 유치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자산관리통합법이 발효될 경우에는 바로 증권사도 그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대형 증권사들은 은행기능을 하게 될 것이다. 중소 증권사들은 실제로 독자 생존이 불가능하고 대신 은행 자회사로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가장 유리한 경쟁자는 증권 자회사를 거느린 대형은행이 된다.

 

 

3)     보험회사

 

보험사의 진정한 수입은 리스크 감당 비용과 실제 수입보험료의 차이에 있다. 즉 리스크 낮은 고객을 찾아내어 이들에게서 보다 많은 수입보험료를 받아내는 것이 핵심 경쟁력인 것이다.

 

보험 시장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생명보험과 손해 보험으로 나뉘는데 생명보험은 저축성향과 리스크 관리를 동시에 하는 성격을 띄고 있지만 손해 보험은 수수한 리스크에 대한 것만을 취급한다. 따라서 제대로 위험 낮은 고객을 찾아서 수입보험료만 올릴 수 있다면 가장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리스크의 성격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손해 보험의 경우는 법적 제도적으로 시장이 한정되어 있지만 생명 보험의 경우는 고객들이 이제는 보험도 투자로 인식하고 있다. 즉 보험에 가입하는 것 보다는 현실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대중화 되고 있는 것이다.

 

즉 개인적인 위험에 대해 돈으로 상해든 사후든 보장을 해주는 것이 최종적인 목적이라면 오히려 대안 투자를 통해 확보하는 이익이 있다면 이것으로도 충분히 보상이 된다고 보는 것이다. 즉 한때 유행했던 펀드연동 변액 보험도 결국 투자경향을 지닌 보험이 되지 않으면 시장에서 호응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생겨난 보험인 것이다.

 

따라서 생명보험은 손해보험에 비해서 규모가 축소되고 대신 손해보험에 관한 시장은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알 수가 있는데 미국은 손해보험이 생명보험보다  수입이 휠씬 더 많다.

 

반면 한국의 경우는 생명보험의 수입이 손해 보험시장 보다 2배나 많다. 그 이유가 바로 투자라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인데 이 부분은 급속히 투자 은행에서 흡수하게 되고 투자성향을 제외한 보장성 만의 생명보험 시장으로 변환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보험회사의 경쟁자도 바로 투자은행이 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동일한 고객이 리스크도 관리하고, 투자도 하고, 입출금도 문제 없이 할 수 있는 그런 종합 금융사를 원하는 것이기에 보험회사의 경쟁자도 바로 투자은행이 될 가능성이 높다.

 

4)     자산운용사

 

자산운용회사는 기본 수입이 자산운용 수수료이다. 즉 자산 운용을 통해서 수수료를 받는 것이기에 수수료 규모는 자산 유치 규모와 일치한다. 즉 일단 가입을 받고 나면 이것이 적자가 나더라도 수수료는 받는 그런 것이다.

 

가장 문제는 자산유치이다. 매력 있는 투자 포트폴리오와 판매 방식이 경쟁력인 것이다. 따라서 포트폴리오 작성과 진행이 핵심 경쟁력이나 판매 파트너를 어떻게 만나는가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그러므로 신뢰성이 높은 업체와의 제휴는 중요한 경쟁력 기준이 되므로 자산 운용사는 기관을 대상으로 판매를 하고 개인판매는 소매 판매가 가능한 증권사나 은행 또는 보험사에서 이루어 지는 것이다.

 

문제는 이들 판매 회사들이 정확한 이해나 설명 없이 판매를 하므로 인해서 펀드 구매자들은 이것이 은행이나 증권사가 보장한다고 하는 오해를 하게 되고 손실이 나면 보상을 은행이나 증권사에 하게 되는 상황이 연출 된 것이다.

 

그러므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많은 펀드 들이 손실을 보게 되고 이로 인한 손실에 대한 배상 소송이 잇따른 것도 이런 이유이다. 즉 대행 판매를 하면서 생긴 정보의 불일치에 의한 것이다. 향후에도 이런 문제는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자산운용사에 대한 불신은 펀드 투자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 지기도 하고 특정 펀드나 매니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 지기도 하는 것이다. 사실 펀드의 수익률은 어찌 보면 개인투자가 하는 수익율보다 못한 경우가 많아서 펀드에 대한 투자 신뢰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자산운용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바로 펀드 매니저의 투자능력이다. 이것에 의해서 자산운용회사의 수익이 최종적으로는 결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경쟁력의 핵심은 경쟁관계에 놓이게 될 은행이나 증권, 투자은행 등에서 많이 필요로 하는 능력이므로 인재 스카우트 전쟁이 급속히 진행될 것이다.

 

사실 한국의 금융인력의 고급화는 아직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관계로 실재 필요한 인력에 비해 전문 인력이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다.          

 

5)     저축은행

 

저축은행은 기본적으로 은행이 하는 업무 중 외환 업무를 제외하고는 다하고 있다. 은행과의 차별성이라는 것은 예금이자도 높지만 대출 이자도 높다는 것이다. 예대마진으로 인한 수입이 기본이지만 실제는 예금 금액을 프로젝트 파이낸스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의 건설 아파트 시장은 저축은행과 깊은 연관 속에 만들어진 것이다. 근본적인 이유는 자금이 있으면서도 돈을 단기에 넣고 빼기가 용이 하다는 것이다. 저축은행은 이런 장점이 최대의 특징이다. 이런 장점은 의사결정의 단순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저축은행의 최고의 경쟁역량은 바로 자금의 신속한 이동성인 것이다. 고금리이지만 단기에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크고 장기적이지 않은 프로젝트 시장에 맞는 금융 사업인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전문성의 결여로 인해 리스크가 크다는 것이다. 또한 자금의 입출금도 지배 주주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는 구조라서 최종적으로는 사금고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보면 경쟁관계에 있을 수 있는 것은 투자은행의 자산투자부분, 사채시장의 유동성 자금들이 실제 경쟁상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투자은행이 되겠다고 하는 업체가 지금 있기는 하지만 현실적인 투자은행 규모가 될 만한 업체는 현재 없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저축은행이 살아남을 가능성은 가면 갈수록 적어지고 있다. 특화된 시장이 좁고 이 시장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향후 저축은행이 어떤 진로로 진화 할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분명한 것은 지금 상태로는 살아 남을 수 없다는 것이다.   

 

 

나.   향후 시장 환경

 

1)     은행

 

모든 금융기관이 다 그렇지만 은행은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 즉 규모의 경제가 실제 가장 잘 적용되는 산업이다. 그런 이런 유로 97년 이후 일어난 금융산업의 재편이 자산관리 통합법이 본격화 되면 또 한번의 합병열풍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는 한국을 대표할 만한 투자은행이 없기 때문에 이에 필요한 기반을 정부가 나서서 만들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재 있는 대형은행들의 합병이나 아니면 아직 합병되지 않은 지방 은행들 중에서 합병이 일어 날수도 있다. 따라서 그 결과에 따라 은행이 많이 변화 될 것이다.

 

은행의 수입도 현재의 예대마진이 아니라 본격적인 비이자 수익의 확대가 급속도로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아직 일본과 같이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비이자 이익을 은행이 실현하고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가장 은행 시스템에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은행의 효율화를 촉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은행도 움직일 것이다.

 

 

이자수익을 제외한 수수료 수입에서 월등히 미국은행이 증가된 모습을 보여 준다는 것이다. 또한 유가증권이나 파생상품에서도 마찬 가지이다. 은행은 자금이 있기에 이것을 잘 활용만 할 수 있다면 제대로 된 투자를 할 수 있기에 유가증권이나 파생거래도 미국 은행은 강화 시켜나갈 것으로 보인다.

 

고객이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은 단순히 예대마진을 보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모아진 자금을 제대로 투자하기를 원하고 그 결과로 보다 높은 이자를 보장받기를 원하는 것이다. 따라서 무엇을 하든지 높은 이자를 줄 수 잇는 은행이 가장 중요한 은행 선택기준이 된다.

 

또한 수수료 시장도 급속히 변해서 이제는 인터넷 금융으로 변하고 있다. 은행이 돈을 주고 받는 것을 이제는 컴퓨터가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렇게 되면 고객은 자신이 편한 시간에 입출금을 할 수 있는 것이고 은행은 그 입출금의 직원 인건비를 아낄 수가 있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인터넷 뱅킹의 비용은 다른 입출입 비용에 비해서 상당히 낮은 비용이다. 따라서 가면 갈수록 고객들이 인터넷 뱅킹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은행이 해야 하는 일인 것이다. 단 인터넷 뱅킹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는 중요한데 이미 이런 안전성 문제는 검증되었기에 보다 더 본격적으로 하게 될 것이다.

 

어떤 은행은 송금수수료의 차이를 인터넷으로 하면 0원이지만 창구에서 하면 4000원을 내도록 하여 2 , 3번의 경험 후에는 필연적으로 인터넷 뱅킹을 하도록 유도를 한다. 즉 그만큼 이익을 보장해주는 것이 바로 인터넷 뱅킹인 것이다. 

 



또 하나 예상할 수 있는 것은 한국 시중은행의 국제화이다. 이 국제화라는 것은 지점 몇 개 해외에 만들어져 있는가 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더 체계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의 국제화는 기업의 구제적 진출과 연관이 깊다.

 

즉 금융기관의 해외로 진출할 필요가 있는 거래기업 현지 진출을 하면 이 영향으로 동반 진출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시장환경이 너무 달라지고 국제화 되어 해외프로젝트를 못 만들어 내거나 또는 외환 문제를 제대로 못해내면 은행이 생존하기 어렵다. 이런 이유로 단순한 국제화가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업체로 전환 되어야 하는 것이다.

 


가장 높은 국제화를 보여주는 국가들도 과거 식민지의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 결과이듯이 네덜란드나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은 과거 19세기에 수많은 사람을 사람들을 식민지에 내려 보내고 그것을 통해서 부를 축적했기에 그에 관련한 은행업무가 발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본적으로 금융은 국내적 영역 보다는 국제적인 영역이 미래에 더 확장 될 것으로 보이므로 은행의 국제화가 또 하나의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국제화는 떠든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그 결과가 제대로 나와야 한다. 즉 국제화는 구호가 아니라 실질적인 이익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2)     증권회사

 

증권사는 현재 보면 자산관리통합법이 발효가 되면 가장 변화를 많이 겪을 업종으로 보인다. 증권사가 단순히 철저히 매매수수료로 살아 남는 증권사와 투자은행으로 발전하는 증권사로 구분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단순히 매매수수료 방식의 증권사는 살아 남을 수 없다. 특히 매매수수료는 이미 바닥까지 내려간 상황이라 더 이상 줄일 수도 없는 것이다.

 

매매 수수료를 많이 받는 방법으로 데이트레이딩이 활성화 되었지만 이것도 이미 온라인화가 마무리된 단계이므로 한계가 있다. 즉 다른 대안의 사업이 이루어 져야 하는데 그 해답이 투자은행이다.

 

즉 증권사는 3가지 뱡향으로 구분될 것으로 보인다. 독자적인 투자은행으로 살아 남는 상위 3개 이내의 증권사, 다른 대형 금융기관의 자회사로 편입되어 살아남는 증권사, 그리고 철저하게 온라인으로 매매수수료만으로 살아남는 증권사로 구분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세 가지의 방향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투자은행으로 살아 남으려는 증권사이다. 증권사를 중심으로 투자 은행으로 전환 하기 때문에 일반 은행들이 하고 있던 업무 중 상당수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반 은행의 업무의 상당수는 저 마진 구조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를 수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가 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장 중심 타겟으로 선정하는 상위5%를 대상으로 한 특별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하는 것이 현실적인 과제인 것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투자자가 투자의 목적으로 투자은행을 선택한다면 분명한 것은 바로 투자의 결과이다.

 

이 결과를 제대로 맞추어 내는 과정이 투자은행 안에 프로세스로 자리잡고 있는 가 하는 것인데 현재 미개척 분야로 남아있는 부분이 바로 파생상품이나 글로벌 프로젝트 분야이다. 아직까지는 한국 내 투자은행 스스로 이런 일을 기획하여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지만 현재의 경쟁상대가 일본 미국의 거대 투자은행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 하지 않으면 하수인으로 전락하기 때문에 꼭 해야 하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대표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의 경우 증권서비스 영역은 17% 정도의 수준으로 급락해 있는 반면 자기거래부문에서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다. 이 말은 즉 투자은행 스스로가 판단해서 실물 자산이든 외환이든 사고 판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실제 스스로 투자 결정을 하고 그 결과를 얻어 내는 구조이기 때문에 손해도 직접보고 이익도 직접 가지는 것이다. 하지만 그 이익률이 어느 투자기관 보다도 높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을 해 온 것이다. 이번에 닥친 금융위기에도 큰 손실을 보지 않고 넘기고 있는 것도 바로 그 힘이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은 골드만 삭스가 유태자본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골드만 삭스 혼자 잘한다고 하여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유태인 네트워크를 통해서 이런 일들이 이루어 진다는 것이다. 정보의 발굴과 가공, 그리고 그것을 투자로 이어주는 모든 과정이 유태인의 손에 의해 이루어 지고 있고 이것이 가장 큰 투자효과를 보여 주는 것이다.

 

사실 한국에서 투자은행을 한다고 하더라도 당위적으로야 필요하지만 현실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어떻게 만들어 내는가 하는 것은 다른 측면이 있다. 즉 사람이 자산인 것이다. 실제 금융에서는 어떤 사업을 하는가 보다 어떤 전문가와 하는가가 더 중요하다.

 

그 전문가의 수준에 따라서 비즈니스의 수익이 절대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것이 투자은행을 지향하는 증권사가 넘어야 하는 과제이다. 누구나 당위성을 이야기 할 수 있을 수는 있지만 그 실행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은 인적 네트워크가 있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바로 금융이다.

 

3)     보험사

 

보험회사는 생명보험과 손해 보험시장으로 구분되어 있다. 생명보험 시장에서 과거에는 보험이 저축이거나 투자라는 관점이 우세 했고 실제 그렇게 판매도 하였다. 하지만 보험은 보험일 뿐이라는 것이 소비자의 현재의 인식이다. 즉 투자는 투자대로 생각해야지 보험을 같이 섞어 놓는 것은 어느 쪽도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생명보험시장은 급격히 줄어 들것으로 예상된다.

 

사람의 수명주기도 길어 지고 건강보험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과거 커버가 되지 못했던 영역들까지 흡수하게 되면서 생명보험시장에서 제시할 수 있는 보장내용이 줄어 들고 효과도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비록 이익은 적을지는 모르지만 손해보험시장이 오히려 장기적인 매력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한국은 과도하게 생명보험이 손해보험에 비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즉 장기적으로 보면 생명보험의 성장은 줄어들고 손해보험은 증대될 것이라는 것은 말해 준다. 한국적인 특수성이었던 생명보험시장이 축소될 것이라는 것이다.

 

한국에서 대표적인 보험이었던 교육 보험도 이제는 사라졌다. 생명보험 중에서도 투자나 저축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보험은 사라질 것이고 손해 보험적인 성격을 가진 상해 보험 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재 가입된 생명보험에 관해서는 향후 50년 이상을 관리해야 하는 관계로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는 것이 이렇게 모여진 자산을 어떻게 수익을 관리해서 향후 50년 동안의 보장을 해 줄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가입자가 늘고 있다면 문제가 없지만 향후는 줄어들 것이 분명한데 그럼 늘어나는 보장 금액에 관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이 가장 문제가 될 것이다. 결국 이를 위해서는 가지고 있는 보험자산을 투자로 전환해서 수익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즉 대형 생명보험사들의 사활은 향후 투자수익에 의해서 생존이 결정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대형 생명 보험사 중 한 두 개는 투자은행 겸업도 고려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제휴하여 투자수익을 높여주는 투자은행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로 보면 가장 가능성 있는 것이 바로 생명보험사와 증권사의 합병이다. 즉 생명보험의 자금을 사용하여 투자은행업무를 수행하는 증권사 형태가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그래야 향후 50년 이상의 보장을 실질적으로 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손해 보험업의 경우는 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손해 보험의 시장규모를 보더라도 한국의 손해보험 규모 보다는 확장 될 것이 분명하다. 손해 보험은 기본적으로 리스크만을 책임지기 때문에 리스크 발생이 이루어 지지 않으면 그 보험료 전액이 순수한 이익으로 남는 구조이다.

 

핵심 경쟁력은 리스크가 적은 분야를 찾아서 평균 리스크 만큼의 보험료를 받아 내는 것이다. 따라서 정보 분석력이 가장 중요한 핵심 경쟁력이 되며 특히 개인별로는 고객의 특성분석이 중요한 자산이 되는 것이다.

 

손해 보험 시장에서 특화된 분야가 자동차 보험이다. 자동차 보험은 반 강제적인 가입조건을 가지고 있는 관계로 끊임없이 시장이 창출되지만 경쟁도 심한 시장이다. 이미 가격 경쟁시장으로 돌입한 단계이므로 이익이 많이 나지 않는 시장이다.

 

하지만 이 시장에서도 틈새는 있어서 특별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가지는 리스크 특성을 파악하고 보험료율을 결정하면 고객도 이익이고 보험사도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가령 교원이나 공무원의 경우 출퇴근 외에는 주중에는 차를 쓰지 않을 것이므로 그 사고 발생율이 낮다.

 

따라서 낮은 사고 발생율에 근거하여 보험료가 제공된다면 교원이나 공무원은 낮은 보험료를 지불하고, 보험업체의 입장에서는 리스크에 비해 높은 보험료를 받는 것이다. 상호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식의 틈새시장들을 찾아 낸다면 이 시장도 가격경쟁 시장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손해보험 시장은 장기적으로 발전할 것이나 누가 어느 시장에 강자가 되는가 하는 것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화재보험에 강한 기업, 자동차 보험에 강한 기업, 도난 보험에 강한 기업 등 등 다양한 형태의 손해 보험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4)     자산운용사

 

자산운용사의 주 수입원은 운영 수수료이다. 즉 우리가 펀드에 가입한다고 하는 것은 바로 자산 운용사들이 만들어 놓은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다. 그 펀드를 운영하면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서 수수료를 받는 것이다.

 

문제는 이들 수익을 발생시키는 능력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투자종목은 주식 채권 선물 해외주식 실물 부동산 등등 다양하게 적용이 가능하지만 무엇에 어떻게 투자하여 얼마나 수익을 내는가 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방향이기 때문에 무엇을 선택하고 얼마만큼 구매하고 언제 파는가 하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가치사슬 프로세스인 것이다.

 

따라서 이것을 결정하고 판다는 하는 것은 바로 사람에 의해서 하는 것이므로 전문가의 수준이 바로 그 펀드의 수준을 결정하고 자산운용사의 수준을 결정하는 것이다. 펀드의 경우 항상 명시되어 있는 것이 펀드 매니저가 누구인가 하는 것과 이 사람의 과거 수익률이 얼마나 되는 가 하는 것이다.

 

즉 그냥 펀드에 가입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사실 한국의 많은 펀드가입자들이 실수하는 것이 바로 그 판매 기관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실제로 판매를 은행이 하였다고 하여 은행이 관리하지 않고 단지 판매수수료만 받아간다는 것을 잘 모른다. 즉 펀드가 운용해서 수익을 내는 것과 판매를 하는 은행과는 상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은행이 팔았기 때문에 은행이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작년에 많이 연출되었다.

 

자산운용사의 업무는 자산관리통합법이 발효되면 투자은행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또한 기존의 대형 자산운용사도 투자은행으로 전환을 시도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펀드 시장의 특성이 단기에 소형이다. 따라서 향후의 방향은 장기에 대형화 하고 운용도 스타 펀드 매니저에 의해서 운용되는 상황이 예측된다.

 

지금의 자산운용사 인력 중 고급인력들은 자연스럽게 대형 자산운용사로 옮겨 갈 것이다. 핵심 경쟁력이 이 인력들인데 이들이 빠져나가면 실제로 자산운용은 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항후 급속히 합병이나 인수가 이루어져서 자산운용사의 구조조정이 급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

 

5)     저축은행

 

저축은행은 단기 자금운용과 고객특성화에 의해서 높은 대출 이익으로 수익을 내는 업종이다. 단기 자금운용은 주로 프로젝트 파이낸스 즉 PF에 의해서 이루어 지고 있는데 저축은행의 가장 중요한 수입원으로 작용해왔다.

 

문제는 과거 몇 년 동안 이 PF은 주로 부동산의 상가개발이나 아파트 개발 등에서 이루어졌다. 그런데 과거 2년 동안 부동산 경기의 침체와 특히 하반기에 이루어진 금융위기는 이 PF시장의 급속한 경직화를 유도했고 그것은 저축은행경영에 치명적으로 문제를 초래하게 된 것이다.    

 


이미 24% 이상의 대출이PF에 이루어진 것이 2007년 말이므로 그 이후 증가되었으면 되었지 줄지 않았을 것이고 이것은 금융위기로 폭발 직전에 있다고 보면 된다. 즉 현재 저축은행의 부실화는 이미 예정된 것이고 현재는 정부의 건설 정책에 따라 크게 변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PF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미분양주택에 묵혀 있는 자금을 빼낼 수도 없는 상황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PF를 통해서 얻을 수 있었던 수익을 이제는 얻을 수 없는 관계로 대출 이자만으로 채워야 하는 상황이고 이 상황이 지속되면 저축은행의 경쟁력은 급속히 감소될 것이라는 것이다.

 

또 한 가지 어려운 문제는 주요 공략대상이 되는 저 신용자의 경우 급속한 신용하락을 하게 되는 특성이 있다. 왜냐하면 한국의 신용평가 제도 특성상 급락이 빨리 이루어 지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 집단의 신용하락은 바로 대출 자격자의 감소로 이어 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가면 갈수록 이 고객층은 줄어들 것이고 이 고객은 사채 시장이나 대부업으로 이동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저축은행의 고객이 가면 갈수록 줄어 들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저축은행의 최대의 경쟁자는 은행과 사채업체이다.

 

은행이 대출 기준을 완화 시키면 저축은행의 고객은 은행으로 이동한다. 또 사채업체가 이자율을 낮추기 시작하면 저축은행에서 사채 시장으로 이동한다는 것이다. 즉 저축은행은 어느 위치에 있든 시장에서 줄어들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는 것이다.

 

저축은행의 생존의 핵심은 독자적인 투자수익모델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은행과는 다른 그러나 사채보다는 경쟁력 있는 구조여야 하고 독자적인 모델을 가지고 살아 남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대형은행들은 소매 금융에 관심이 적다. 핵심 고객이 아니기 때문이다. 소매금융에 가능성이 나 관심이 높은 곳은 신협이나 저축은행 아니면 새마을 금고 같은 곳이다. 문제는 이들 금융기관들은 너무 많이 분산되어 있고 결합되어 있지 못하다.

 

어찌 보면 저축은행의 미래는 이들과의 제휴 또는 합병일 것으로 보인다. 소매 금융의 통합과 인수합병이 장기적인 저축은행의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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