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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균의 돈 버는 업종 분석] 음식료 산업(1)

[하영균의 돈 버는 업종] 음식료 산업분석(1)

1.
    
분석을 시작하며

 



산업분석의 출발점은 산업 분류에서 출발한다. 즉 생태계 내에서 종의 분류를 하듯이 산업도 분류가 되는 것이다. 보통 생태계 내에서 종으로 분류의 체계는 계 종으로 분류되며 이것은 그 밑에 종이 있고 그 다음 개체에 속하는 것이다.

어느 개체든 이 분류체계에 맞추어져 있다. 이 말은 어느 기업이든 각 산업 분류 체계에 들어간다는 것과 같다. 계를 넘어 서는 것은 환경이다. 즉 식물계를 넘어 서는 것은 물리적 환경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산업의 분류를 넘어 서는 것을 일반적으로 경제라고 표현한다. 경제의 큰 범주 안에 산업이 들어 가는 것이다.

문제는 경제도 분류가 지어진다는 것이다. 세계 경제 안에는 다시 국제경제와 국내경제로 분류되고 국제경제는 다시 권역 별 경제 즉 유럽경제, 아시아경제, 남미경제와 같은 것으로 분류되고 그 밑에 다시 개별 국가경제로 구분되는 것이다.

국가별 경제를 일반적으로 국내경제라고 표현하는데 이 국내경제도 국내의 지리적 권역 별로 한국의 경우에는 수도권경제, 동남경제, 충청경제 등등 권역 별로 구분을 하고 다시 그 안에 시, 군 경제단위로 지역경제를 분류하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경제 단위에 맞는 산업 분류가 이루어 질 수 있다. 단순히 보면 부산의 신발산업이라고 하면 경제단위로 분류를 해 보면 세계경제>아시아경제>한국경제>동남경제>부산경제로 분류되며 산업은 전 산업 > 2차 산업> 소비재 산업> 패션 산업> 신발 산업으로 산업이 분류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단순하지만 분류를 함으로써 고려해야 할 변수를 줄여가고 개별 분류에 따른 특징을 고려 할 수 있다.


산업분류를 하다가 보면 부딪치는 의문이 왜 이런 분류를 꼭 해야 하는가 하는 것이다. 이런 분류를 하는 근본 이유는 각 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의 한계를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다.

예를 들어 산업의 분류를 통해서 신발 산업에서 구매 결정에 영향을 주는 주된 요인이 국가별 구매 고객의 브랜드 인식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자.

반면, 조선산업의 경우는 주 구매 고객인 선사는 어느 회사 브랜드인가는 중요하지 않고 기술, 가격과 납기가 최종 구매 결정의 주된 요인 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신발산업이 소비재 분류로 산업 분류가 되는 반면 조선산업은 산업재 산업으로 분류가 되면서 그 성격이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

환경적으로도 신발 산업은 국내 소비자의 구매욕구와 연동되어 있기에 국내의 경기동향 즉 국내경제와 중요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조선산업의 경우는 국제경기 동향과 깊은 관련이 있으므로 국제경기 동향분석이 더 중요해지는 것이다.

경쟁자분석도 조선산업의 경우는 국제경쟁이 주된 경쟁자분석이라면 신발산업은 국내경쟁자 분석이 더 중요해 지는 것이다. 따라서 경제와 산업의 분류를 통해서 어느 정도 산업의 성격을 규정할 수가 있다.

그렇게 되면 산업의 주된 변동 요인이 무엇인지 알게 되기 때문에 제대로 산업 분류를 하면 그 산업의 한계와 장단점을 분명히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로 산업에 대한 이해는 바로 그 산업에 속해 있는 기업에 대한 이해로 연동되어 있다는 것이 분명해 진다.


이번에 분석을 하려고 하는 음·식료산업은 전형적인 국내 소비재산업의 분류에 속한다. 즉 경제 분류로 본다면 한국경제의 영향을 크게 받고 소비재이기에 구매 고객의 인지도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분류 기준으로 생각해 보면 이미 국제 경제의 변동요인 보다는 국내 경제 변동요인이 훨씬 더 중요하고, 소비자도 국내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도 국내의 소비자 인지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음·식료 산업의 분석의 핵심은 국내 소비자 행동 패턴에 대한 분석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2.     시장 분석

 

한국 식·음료 산업 고객의 특징

 



한국 식
·음료 산업의 주된 고객은 한국 사람이다. 단순한 질문이지만 외국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무리 외국에 광고를 하여도 한국 음·식료 산업 구매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외국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한국 내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얼마나 있는냐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사실 한국의 음
·식료 산업은 세계 음·식료 산업 브랜드의 무덤이라고 한다.

아무리 외국에서 브랜드 지명도가 있다고 하여도 한국에서는 힘을 쓰지 못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코카콜라이다.

어느 나라에서도 음료 시장의 1등은 대부분 코카콜라인데 비해 한국만 유독 음료시장의 1등은 칠성사이다이다. 그렇기에 국내에서 코카콜라의 인지도는 높아도 실 구매로 이어지는 시장 점유율은 칠성사이다가 높다.

코카콜라의 마케팅전략팀에서 아무리 방법을 짜보아도 이 문제를 풀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최종적인 결론은 한국 소비자의 특징이라고 결론을 낼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이유로 결국 코카콜라는 한국에 대한 판권을 미국 코카콜라 본사직영에서 2008년에 LG생활과학으로 모두 넘겼다.

적어도 자신들 보다는 한국 소비자 특성을 LG가 잘 판단 할 것이라는 이유이다. 이 는 한국적 소비자 특징을 잡아내지 못하는 음
·식료 회사는 살아 남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생각 외로 한국의 소비자들은 까다롭다. 그 이유는 한국인이 즐겨먹는 음식과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적인 맛을 알아 내지 못하면 음
·식료 산업에서는 오래 살아 남지 못하지만 한 번 그 맛으로 소비자를 길들이면 그때부터는 그 소비자는 평생고객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음
·식료 중 어떤 한 카테고리를 보더라도 시장 지배를 하는 한 브랜드가 50% 이상을 지배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한 브랜드의 충성도가 절대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맛도 고객의 식습관이 바뀌면 선호하는 맛이 바뀐다.

연령별로도 그 브랜드 선호도가 바뀌는데 이는 고객의 연령에 따라 식습관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인의 입맛의 핵심은 발효에 있다. 발효된 맛은 바로 깊은 맛이라는 것이다. 발효음식 비중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가 한국이다. 우리가 매일 먹고 있는 밥상에는 고추장, 간장, 된장, 김치, 젓갈을 주원료로 하여 가공되거나 섞여 있는 음식이 많다.

그 근본이 바로 발효된 식재료이다. 그렇기에 발효가 가지는 그 깊은 맛을 지니지 못한 음
·식료는 오래 살아 남지 못한다. 한때의 유행처럼 번질 수는 있지만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우리가 한때 유행했던 음
·식료 브랜드를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오래 남은 브랜드 중 이런 특징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 얼마나 있는지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라면의 역사를 다시 썼다는 농심의 신라면을 보면 해외에서도 인정하는 것이 바로 한국적인 맛이다. 맵지만 특유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이는 비록 인스턴트 음식이라고 하더라도 그 속에 한국적 음식의 특징인 깊은 맛이 살아 있어야 오래 간다는 것이다. 아이들 음료 시장에 등장하는 음료들은 이런 맛과는 관련 없이 자극적이고 그 시기의 아동들이 시청하는 TV프로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강화 하여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판매를 한다.

하지만 이 음료를 나이가 들어가면서 먹지 않게 된다. 자연스럽게 한국인이 원하는 깊은 맛을 찾아 간다는 것이다. 어릴 때 김치를 그렇게 싫어하던 아이들도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그 깊은 김치 맛을 찾게 되는 것이다. 이런 사실은 이미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재미교포들을 만나봐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이 진정으로 느끼는 맛있는 맛은 한국의 맛과 연관이 깊다는 것이다. 아마도 몇 세대를 거쳐야 비로소 이런 깊은 맛에 대한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또한 한국인 소비자의 특징은 인구변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 세계 최저의 출산율은 가장 큰 음
·식료 산업의 피해요인이다. 사실 음·식료 산업은 반복 구매 특징을 가지고 있고 필수 생존 품이기 때문에 대체재가 없다.
 
그런 의미로 인당 구매량과 금액은 일정한 편이다. 그렇기에 인구가 줄어 든다면 당연히 시장 구매력이 줄어 드는 것이고 인구가 늘어 난다면 당연히 시장 전망이 좋아 진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가장 인구변화가 중요한 산업이 바로 음
·식료 산업이다. 현재 10세 이하의 인구가 급격히 줄고 있고 65세 이상의 노령인구는 급격히 늘고 있는 실정이다.

단순하지만 노인들이 선호하는 음
·식료 시장은 늘어 날 것이고 10세 이하의 아이들이 선호하는 음·식료 사장은 줄어 들 것이 뻔한 이치이다.

노인들의 주된 이슈가 건강이므로 건강식품 시장은 가면 갈수록 늘어 날 것이며 특히 건강에 해악을 끼친다고 보이는 음
·식료 제품군들은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 분명하다.

이에 반해 인구가 줄고 있는 10세 이하의 연령층들은 당연히 구매량이 줄지만 문제는 실제 구매하는 사람이 아이들이 아니라 부모이기 때문에 한 가정에 한 자녀를 가지고 있다면 그 자녀를 위해서 최선의 제품을 선택하여 제공하고 싶은 것이 부모마음이라 고급 아동용 음
·
식료 수요가 급격히 증대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수요 환경의 역사적 변화

 


한국 식
·음료 시장 수요는 초창기 생존을 위한 수요로부터 시작되었다. 생존을 위해서 최저의 음·식료를 구매하는 방식인 것이다. 이때는 그냥 배를 채울 수 있는 싼값의 제품이 가장 선호되는 시기였던 것이다.

대량으로 공장에서 만들어진 인스턴트나 화학 음
·식료가 판을 치고 지금 와서 먹으라고 하면 아무도 먹지 않을 그런 음·식료가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간 시기가 바로 이때이다. 한국의 음·
식료가 이제 맛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시기가 바로 80년대 중반부터이다.

대표적인 사례를 보면 이전에는 조미료 시장에서 양대 브랜드는 미원과 미풍이었다. 이 두 화학 조미료는 사실 지금 사람들에게 먹으라고 하면 기분 좋게 먹을 사람은 별로 많지 않겠지만 그 시기에는 심지어 이 화학 조미료에 밥을 비벼 먹는 사람들까지 있을 정도였다.

원초적인 맛인 화학 아미노산에 길들여진 상황이라 더 이상의 좋은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한 식품이었지만 이후 다시다와 맛나가 시장에 등장하면서 상황을 바꾸기 시작했다.


80
년대부터 시작된 새로운 수요는 맛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다. 단순한 맛보다는 복합적이고 자연스러운 맛에 대한 욕구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것은 소득수준이 높아 지기 시작한 8년대에 나타난 전형적인 현상이다. 60년대부터 시작된 미원과 미풍전쟁은 이 시기에 오면서 변화한다.

80
년대 전까지 미원이 절대적인 우세였는데 80년대 시장의 흐름이 고객들의 맛에 대한 욕구가 바뀌는 시점인 것을 알아챈 제일제당의 다시다의 공격에 미원은 늦게 대응을 하였고 그 결과 뒤늦게 맛나를 출시했지만 다시다의 시장 점유율을 막지 못한 것이다.

사실 음
·식료 시장의 최대의 기회는 고객들의 맛에 대한 욕구가 바뀔 때이다. 이 시기를 제대로 준비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출시한 회사는 다음 경쟁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로 성공하게 되지만 그 변화를 놓친 업체는 아무리 1위였다고 하더라도 시장을 내어주고 2위의 굴욕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음·식료 시장의 특징이다.

이와 비슷한 사례가 바로 OB 맥주와 하이트와의 관계이다. 하이트가 출시된 이후 시장 점유율이 역전되었다. 그전에는 조선 맥주와 OB맥주 시장에서 조선 맥주가 제대로 판매도 못할 정도로 시장에서 열세 였는데 하이트 맥주가 출시된 후 단 시간 안에 1등이 되고 OB는 시장에서 밀려 났던 것이다.

그 결과 하이트 맥주는 이제 진로 소주까지 장악하여 시장에서 살아 남았지만 OB 맥주를 소유했던 두산은 주류산업을 포기 하는 단계까지 온 것이다. 변화하는 고객의 입맛을 맞추면 살아 남고 못 맞추고 뒷 차를 타면 어떤 위치에 있더라도 시장에서 밀려 난다는 것을 전형적으로 보여 준 예이다.


2000
년대에 들어서면서 한국인의 입맛은 웰빙 또는 건강한 맛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무공해 청정한 맛이 시장의 화두가 된 것이다. 이 시기부터 친환경, 무공해식, 자연식,  웰빙식 등등 모든 몸에 좋다는 말을 다 가져다 붙이는 음식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건강 음식이 자리잡고 건강한 맛이 중요한 시기가 되었다. 

급성장 하기 시작한 것은 바로 건강식품시장이고 건강하지 못한 음
·식료는 살아 남지 못하는 시기가 도래하였다. 값싼 음·식료는 필요한 대중식당에서만 저가로 맞추기 위해서 건강을 생각하지 않고 공급하는 시장으로 남게 되고, 주로 중소업체들 중심으로 공급되는 시장이 되었다.

음식문화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하면 그 패러다임에 맞는 회사나 음식이 급격히 매출을 올리고 시장점유율을 높여 가게 된다. 웰빙의 시대가 도래할 때 가장 해택을 본 회사가 풀무원이다.

풀무원의 이미지와 웰빙의 욕구가 만나는 지점에서 풀무원의 비즈니스모델은 자리를 잡은 것이다. 이후 많은 분야에서 시장에 이런 현상이 등장 하게 되는데 현재 그 현상은 가면 갈수록 심해 질것으로 보인다

 

 

이 그림에 나와 있는 현상처럼 저가의 경우는 급격히 시장이 확대되고 대신 가격은 낮아 지는 방향으로 시장이 바뀐다.

이 저가 카테고리는 소비자가 별로 고민하지 않고 선택을 할 수 있고  브랜드의 품질 차별성이  크게 나타나지 않는 제품 군들이기 때문에 구매자들은 가능한 낮은 가격에서 구매하기를 원한다.

저가구매로 만들어진 여윳돈은 자신이 고민해서 선택하기를 원하는 제품에 투자를 하게 되는 것이다. 기존의 중가 시장은 이제는 가면 갈수록 줄어든다.

시장이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에 기존에 중 가격의 다양한 브랜드는 자기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데 전문화 카테고리로 가서 고객 가치를 높이고 브랜드로 살아남던지 아니면 저가로 PL(Private Label) 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변모 하던지 하는 양방향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시점에 와있다.

어중간한 브랜드와 어중간한 가격으로는 음
·식료품 시장에서 살아 남지 못하는 것이 현 시장 환경이다. 고가의 가격대는 고객이 원하는 프리미엄 가치를 제공해 주는 브랜드가 될 때만 살아 남는다.

가격만 높이고 이름만 바꾸었다고 하여 고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많은 식품 브랜드들이 차별화된 가치도 만들어 내지 못하면서 이름만 바꾼다고 하여 고가 시장에서 살아 남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단순히 프리미엄이라 붙여진 제품은 살아남지 못하고 전혀 다른 컨셉트의 브랜드가 독자적인 포지셔닝을 가진 경우에 살아 남을 것이다.

그리고 한가지는 그 포지셔닝에 제대로 살아 남은 브랜드는 시장 점유율을 50% 이상 확보하고 초과 이윤을 만들어 낼 것이다.



 

3.     경쟁 분석 – 경쟁 분석과 환경분석, 진입장벽

 

한국 음·식료 산업의 주요 경쟁자

 

한국 음·식료 산업의 주요 경쟁자는 국내 시장에 존재하는 경쟁자들이다. 그리고 실제 경쟁을 하는 회사는 한 두 개 밖에 안 된다.

1
등 브랜드가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게 되고 2등 브랜드는 30% 정도의 점유율을 유지하는 정도이고 나머지 브랜드가 20%이내의 점유율을 가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카레 시장을 보더라도 1등 브랜드인 오뚜기 카레가 70%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나머지 브랜드는 30%이내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현재 음
·식료 회사가 생존한다는 것은 적어도 한 개 이상의 카테고리에서 1등을 하고 있고 그 카테고리의 초과이윤으로 다른 카테고리를 육성하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서 몇 개의 업체들이 과점을 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음
·식료 시장의 특징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식료에 있어서 최고의 브랜드만 고객이 선택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조미료 하면 다시다, 콜라 하면 코카콜라, 두부 하면 풀무원, 카레 하면 오뚜기 인스턴트 커피 하면 맥심, 참치캔 하면 동원 참치, 라면 하면 농심 등등 수도 없이 많은 카테고리가 있다.
 
각 카테고리의 1등이 있고 가능하면1등 브랜드만 구입하려는 속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 바로 음
·식료 산업의 특징이다.

그렇기에 그 특정 카테고리에서 시장의 1등이 바뀌는 상황이라는 것은 대단한 사건인 것이다. 시장이 초기일 경우에는 여러 브랜드들이 등장을 한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시장의 성숙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면 그때부터는 철저하게 시장 점유율 싸움이 되고 이 싸움을 통해서 1등은 1등으로 고착되고 나머지 브랜드는 퇴출되면서 2등 또는 3등까지만 살아 남는 구조가 된 것이다.

사실 시장이 계속 커진다면 문제는 없다. 그러나 음
·식료 산업의 특징상 시장이 국내로 한정되어 있고 그 한정된 시장에서 싸우면 당연히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그때부터 시장 생존을 위한 효율성을 확보한 브랜드는 살아 남고 그렇지 못한 브랜드는 퇴출되기 시작한다. 이 과정을 거치고 나면 자연스럽게 과점 형태의 시장구조가 생기는 것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음
·식료 경쟁회사는 CJ제일제당과 대상이다. 이 두 개의 기업은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경쟁을 한다. 어느 카테고리는 CJ 1등이고 어느 카테고리는 대상이 1등인 것이다.

서로 1등과 2등의 자리를 확보 하고 있기 때문에 1등으로는 초과 이윤을 얻고 2등인 카테고리에 대해서 향후 1등이 되기 위해 투자를 하는 것이다. 고객들이 가격에 민감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2등이 가격을 낮추는 전략으로 나오면 1등은 가격을 높일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시장 특성상 한국의 음
·식료 기업들의 평균 수익은 5% 내외의 수준이다. 초과 이득을 얻는 1등 카테고리도 그렇게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없는 것이 바로 2등의 견제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신생 업체들이 사실 음
·식료 산업에 진입하여 자리를 잡는 방법은 실제로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오직 하나의 방법은 바로 전혀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드는 경우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웅진 식품이다.

웅진식품은 누적적자가 너무 높아서 최종 청산 처리 직전에 살아 남았다. 그 핵심 이유가 바로 남들이 개척하지 못한 한국형 음료 시장을 개척했기 때문이다.

초록 매실, 아침햇살이나 가을 대추와 같은 것이 바로 그런 카테고리이다. 웅진이 개발 하기 전까지는 이런 제품 군이 없었다.

그런데 웅진이 나와서 시장판매를 하기 시작하면서 한국형 음료 카테고리가 생겼고 당연히 이시장에서 1등은 웅진인 것이다. 비록 시장이 줄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향후 시장 환경

 

향후 시장 환경은 인구 변화에 의해서 결정될 것이다. 한국의 인구는 급격히 고령화하고 있다.

아이러니 하게도 세계 인구기구에서 세계적으로 산아제한 운동을 하여 가장 성공한 나라가 바로 한국이라고 할 정도로 한국의 인구 감소는 심각하다.

    



통계청에서 만든 인구 변화를 보여 주는 연령별 분포인데 이미 이 그림만 보아도 한국의 미래 인구구조가 어떻게 될 것이지 확연히 보인다.

따라서 현재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연령층이 미래에 주된 소비계층이 될 것이고 지속적으로 연령이 올라 가면서 이 연령층이 구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결국 시장 변화를 주도 하는 상황이 연출될 것이다.

이 연령층은 과거에 생존을 위해 먹기만 하면 된다는 시기를 이미 넘은 연령이라 브랜드를 찾고 자신의 느끼는 가치만큼 지불하기를 원하게 된다.

구매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저관여 제품인 경우에는 가능한 한 절약하고 자신이 원하는 제품 구매에 많은 돈을 투자 하는 성향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연령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웰빙 건강에 대한 욕구는 증대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건강해 질 수 있다면 가격이 비싸더라도 사겠다는 의식이 있기에 건강식품 시장이 가면 갈수록 증대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건강 보조 식품은 아니라 할지라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보이는 무엇이라도 알려지면 고객에게는 프리미엄 가치로 인정을 받을 수 있다. 그렇기에 이 건강관련 식품의 수요는 끊임없이 증대될 것이다.  

 

 

이 도표처럼 평균 수명이 지속적으로 올라 가는 상황이라 2020년 이후가 되면 인구의 15% 이상이 65세 이상의 인구가 될 것이고 고연령층을 위한 특별한 식품 시장의 형성 가능성이 높아 진다는 것이다.

특히 2050년까지 갈 경우 인구의 37%까지 65세 인구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최고의 음·식료 구매 고객이 65세 이상의 노인층으로 바뀐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렇기에 음·식료 산업의 향후 시장은 바로 노인층의 구매 성향에 달려 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고 이 상황을 주도적으로 대처한 기업만이 살아 남을 것이다. 

          
또 한가지 고려해야 할 것은 소득수준이 높아 진다고 하여도 음·식료 산업을 위해 구매하는 절대 금액은 일정할 것이며 전체 소득분배의 비중 중에 차지하는 비율은 떨어 진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식료품을 위해서 구매하는 금액은 대략 인당 연110만원 수준이다. 즉 이것을 따져보면 전 인구를 곱할 경우 대략적으로 50조 정도의 시장이 한국 식생할과 관련한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사람이 먹는데 쓰는 비용은 어느 정도 한정이 되어 있다. 이것을 가지고 판단하는 지수가 엥겔 지수라고 하는 것인데 소비 금액 중 먹는 것이 차지 하는 비율일 얼마인가를 나타내는 것이고 그 지수가 낮으면 소득 수준이 높다고 보고 높으면 소득 수준이 낮은 것으로 간주 한다.

사실 한국의 엥겔 지수는 이미 10% 이내로 줄었다. 인구가 늘지 않는 상황에서는 시장 규모의 확대는 기대 할 수 없다. 단지 시장규모가 커져 보이는 주된 요인은 바로 가격 상승에 의한 매출의 확대라고 볼 수 있다.

평균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7% 내외에서 이루어져 온 것이 과거의 사실이고 이것은 지속적으로 일어날 현상이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음
·식료 산업의 성장은 인플레이션 상승수준으로 유지 될 것이라는 것이 기본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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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 도날도
    한국인의 입맛이 까다롭다는 것들은 경쟁에서 밀린자들의 변명이고, 실제 한국만큼 각종 조미료에 익숙한 국민들도 없는듯 된장 고추장도 대부분 인스탄트화 되었지만 개별제품의 질의 구별능력보다 브랜드나 카테고리를 더 중요시하고. 음식에서는 까다로운 계층이 존재하고 연령대별로 다 다르고, 음료의 경우 맛보다는 유행을 더 중요시하는면도 있고요. 스타벅스 보다 뛰어난 품질의 커피도 많지만, 비싼 스타벅스를 고집하는 브랜드 충성심. 광고가 히트하면 제품도 대박나는 한국 음료시장의 특징.

    http://
    2009.11/26 17:23 답글쓰기
  • 도날도
    2009.11/26 17:23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하영균
    한국 소비자의 특징은 조금 별스럽읍니다. 광고가 히트 치면 당연히 많이 팔리겠지만 코카콜라의 경우 수없이 광고를 했지만 결국 한국내에서는 다른 나라에 비해 1위를 못했읍니다. 유독 한국에서는 콜라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큰 이유었읍니다. 과거 세븐업도 많은 광고를 했지만 칠성사이다를 이기지 못했지요. 광고로 움직이기도 하지만 광고만으로 한국 소비자들이 움직이지는 않는 다는 것입니다. 최근의 사례로도 스타벅보다는 이제는 커피빈과 같은 곳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일시적일수는 있지만 결국은 소비자의 입맛과 경제성을 사로잡는 식음료 업체가 이기는 것 같읍니다.http://
    2009.12/04 14:19 답글쓰기
  • 하영균
    2009.12/04 14:19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김태민
    딴지 하나.. LG생활과학 -> LG생활건강 입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http://
    2010.01/10 18:34 답글쓰기
  • 김태민
    2010.01/1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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