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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IT호황 최대 수혜 업체는 누구?
올해 국내 증시의 대표주자 중 하나는 IT섹터이다. 중국을 필두로 한 신흥국 중심의 가전 수요와 수년간의 침체를 딛고 호전되는 반도체 경기가 더해지면서 조정을 모르고 상승 중이다. 하지만 IT제품에만 주목할 것이 아니라 그 바탕이 되는 IT제품의 화학소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TV시장은 LED TV나 HD TV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으며 전지용량의 한계로 저 전력 소비제품에 대한 수요증가로 DDR3가 조기에 부각되고 있고, 스마트폰이나 넷북 등 소형제품의 등장으로 메모리 수요증가가 주춤했던 지난 몇 개월을 뒤로하고 이제는 이들 신개념 제품들의 메모리 수요증가가 주춤하던 공급증가율을 앞지를 기세이다. 이렇게 신개념 제품이 등장하며 장기적인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점에서는 역사적으로 신개념 소재를 이끄는 화학제품들을 제조하는 기업들의 성장이 뒤따랐다.
한국이라는 관점에서는 수입에 의존하던 고급소재 제품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하면서 수입대체에 기여하는 업체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장기적으로도 우리나라가 선진국형 사업구조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미국이나 일본의 일류 화학소재기업이 나와야 하기 때문이고 지금은 그런 과정에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끝에 찾아온 IT산업의 호황에 수혜를 받을만한 업체는 어디인지 국내 화학업체들 중 신성장동력으로 전자재료사업을 택한 회사들을 하나씩 살펴보자.
먼저 LCD TV에서 찾아보면 LCD TV중 화학제품이 크게 사용되는 두 부분은 BLU와 Panel이다. BLU에서 DBEF(이중휘도향상필름)는 17%의 원가를 차지하는 품목임에도 그 동안 3M에만 의존해왔으나 최근 신화엔터텍과 웅진케미칼이 국산화에 성공했다. DBEF는 LED TV에 대한 수요, 특히 저전력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그 공급부족이 야기되는 부품이기도 하며 지난 7월에는 유리기판과 더불어 공급부족 품목 중 하나로 지적된 바 있다.
TFT LCD의 BLU 와 Panel의 단면도, Source: SK증권
BLU에 사용되는 광확산필름(Diffuser Sheet), 광확산판(Diffuser Plate), 프리즘필름(BEF)은 코오롱과 제일모직에서 제조, 판매하고 있으나 경쟁이 치열해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SKC는 이러한 이유로 과거에는 제조했었으나 지금은 사업부를 분리해 대만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삼성전자라는 확실한 Captive Market 이 있어 상황이 다르나 코오롱은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했는데 최근 코오롱은 광확산필름, 광확산, 프리즘필름을 제조하는데 필요한 후막 Base Film을 폴리에스터로 제조하기 시작해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어 경쟁력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편광판(Polarizer)의 구조, Source: 에이스디지텍
Panel에 사용되는 부품 중 편광필름(Polarizer Film)은 LG화학306,500원, ▲8,500원, 2.85% 에이스디지텍 신화인터텍1,531원, ▼-11원, -0.71% 상보 등의 회사가 공급하고 있다. 편광필름은 TAC필름, PVA필름, 보호필름, 이형필름 등의 필름을 합쳐서 만들어내는 것으로 지금까지 재료가 되는 필름을 주로 일본업체로부터 수입해왔다. 따라서 세트업체들로부터의 단가인하 압력과 일본업체들 사이에서 높은 마진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은 제품이다. 따라서 편광필름의 재료 중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TAC필름을 효성에서 양산하려 하고 이고, PVA필름은 일본의 KURARAY가 세계시장을 90%이상 점유하고 있었는데 최근 국내유일의PVA제조업체인OCI가 생산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TFT-LCD의 구조 및 주요부품, Source: 테크노세미켐
LCD패널에서 편광필름안쪽에 적, 녹, 청의 화소형성시 사용되는 안료가 분산되어 있는 CR(Color Resist)는 제일모직과 LG화학이 제조하고 있으며, 이들 빛의 투과를 막아주는 Resin Black Resist는 테크노세미켐 제일모직이 생산한다. 그리고 CR의 원료가 되는 Color Paste는 일본에 의존하고 있었으나 이앤에프테크놀로지가 최근 시장에 진입해 주목받고 있으며 네패스는 벨기에 Solvay와 합작사를 설립해 2009년 4분기부터 공급예정이다.
액정이 한쪽으로 균일하게 배열되도록 도와주는 PI(Polyimid)는 SKC112,600원, ▼-1,200원, -1.05%와 코오롱13,780원, ▲200원, 1.47%이 각각 생산했으나 최근 수익성을 이유로 합작사를 설립했고, 계열사로 안정적인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제일모직과 LG화학은 독자 생산하고 있다. PI는 휘어지는 성질이 있음에도 극한상황에서 성질이 변하지 않아 FPCB의 소재가 되는 FCCL의 재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리고 상부와 하부의 전류흐름을 막는 절연 물질인 Oraganic Insulator는 제일모직이 생산했으나 최근 사업중단으로 테크노세미켐이 올해부터 생산한다.
이외에도 LCD식각액을 공급하는 테크노세미켐과 동진세미켐이 있으며 이의 원료인 글리콜에테르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한농화성도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 광원으로 주목 받는 AMOLED의 경우는 발광재료 등 핵심원료를 생산하진 않지만 덕산하이메탈3,955원, ▲190원, 5.05%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에 납품하고 있으며 LG화학이 기술개발 중이다.
반도체 공정 에 따른 필요재료 분류
반도체제조 공정 중에도 화학재료는 없어서는 안될 요소이다. 제일먼저 사용되는 화학재료는 웨이퍼 표면을 연마할 때 사용하는 CMP슬러리이다. CMP슬러리는 제일모직, 테크노세미켐, 동진세미켐, 케이씨텍 등이 공급하는데 특히 케이씨텍은 미세공정에 필요한 세리아 슬러리를 최근 공급하기시작해 수입을 대체하며 국내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으며 테크노세미켐 등도 공급을 준비 중이다.
연마된 웨이퍼는 엑피탁시(epi taxi)과정을 거쳐 생성된 에피층을 산화시켜 SiO2층을 만든 후 감광액으로 도포(Photo Resist)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때 사용되는 감광액은 제일모직, 동진쎄미켐이 만들며 이의 원료가 되는 용제는 미원상사, 켐트로닉스, LG화학에서 공급한다. 최근 반도체공정이 미세화 되면서 ArF 포토레지스트의 사용이 늘고 있는데 이엔에프테크놀로지가 이의 원료를 국내에선 유일하게 제조하여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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