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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전설' 앤서니 볼턴, 한국에 온다

28년 간 누적수익률 1만4000%를 달성한 영국의 전설적 펀드매니저인 앤서니 볼턴이 한국에 온다.

피델리티자산운용에 따르면 앤서니 볼턴(Anthony Bolton)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투자 부문 대표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한국을 방문, 주요 기관투자자 미팅과 기자 간담회, 강연회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에 첫 방한하는 앤서니 볼턴은 영국 등 유럽에서는 잘 알려진 투자의 귀재로 '영국의 워렌 버핏', 혹은 '영국의 피터 린치', '투자의 전설'이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세가 있다. 실제로는 그는 지난 2008년 영국의 유력지 <더 타임스>가 선정한 역사상 최고의 투자 구루 10인에 벤저민 그레이엄, 워렌 버핏, 존 템플턴, 필립 피셔 등과 함께 선정된 바 있다.

앤서니 볼턴이 이처럼 유명세를 탄 것은 그가 28년 간 누적수익률 1만4000%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물론, 이 기간 동안 한 번도 시장수익률을 밑돈 적이 없는 투자 수재이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유능한 투자자라도 장기적으로는 시장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이 금융시장의 통설인데, 이를 깬 예외적인 인물이 앤서니 볼턴인 셈이다. 실제로 피델리의 또 다른 투자 스타인 피터 린치는 놀라운 누적수익률에도 불구하고, 펀드 매니저 13년 동안 두 해는 시장 수익률을 하회했었다.

앤서니 볼턴은 '피가 낭자할 때 사고, 환희가 넘쳐 날 때 팔아라'는 역발상 투자를 원칙으로 삼아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그의 역발상 투자는 남에게서 투자 아이디어를 적극 차용하는가 하면, 기본적 분석과 함께 기술적 분석도 병행하는 융통성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최근의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해 각각 시장에서 물러날 때와 시장에 들어가야할 때를 신통할 만큼 맞혔는데, 이는 모두 시장의 흐름을 거스르는 역발상 때문에 가능했다.

앤서니 볼턴의 방한과 때맞춰 그가 올해 펴낸 두번째 저서 <투자의 전설 앤서니 볼턴>(원제: investing against the tide)이 한국어로 최근 출간됐다. 앤서니 볼턴의 저서가 국내에서 출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책에서 앤서니 볼턴은 자신의 30년 투자 인생을 돌아보면서 성공하는 투자자가 꼭 갖춰야할 균형감각과 역발상 투자법을 아주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투자의 전설 앤서니 볼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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