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산이란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기업 고유의 영업활동 외에 수익을 낼 목적으로 투자한 자산을 의미합니다. 영어로는 Investment Assets라고 합니다.

토지를 매입하였더라도 영업활동을 위해서가 아닌 단순히 투자의 목적으로 구입을 했다면, 유형자산이 아니라 투자자산으로 분류됩니다. 투자자산의 종류로는 장기금융상품, 매도가능증권, 민기보유증권, 지분법적용투자주식, 장기대여금 등이 있습니다.

장기금융상품은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에 장기적으로 예치해 둔 금융상품입니다. 매도가능증권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현재 보유하고는 있지만 시장에서 매도가 가능한 증권을 의미합니다. 지분법적용투자주식은 특정 기업의 주식을 20% 이상 보유하고 있거나 회사의 경영에 중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관계회사의 경영성과를 손익에 의무적으로 반영해야 하는 주식을 의미합니다.

<아이투자 코멘트>

투자자산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영업활동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투자활동으로 얻은 손익은 영업외 수익이나 비용으로 처리됩니다. 하지만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고스란히 당기순이익에 영향을 미치며 때때로 높은 수익이나 손실로 이어져 기업의 가치에 큰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금융위기 발생 후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서 KIKO 같은 외환과 관련된 파생상품에 투자했던 기업들이 큰 손실을 입은 사례를 익히 알고 계실 겁니다. 이것만 보아도 기업이 어떤 자산에 투자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파생상품은 손익의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해당 파생상품이 어떠한 기초자산에 연동되어 있는지, 만기는 언제인지, 중도 해지가 가능한지, 어느 정도의 금액이 투자되었는지 여부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기업이 어떤 투자자산을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기업의 고유 영업활동에 충실하지 않고 투자활동에 주력하는 회사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융업에 종사하는 기업의 경우는 당연히 투자자산이 많지만, 제조업체가 투자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향후 이익의 지속성이 떨어지고, 본업을 통해 현금을 쌓아가는 능력에 확신을 둘 수 없음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