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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남 기업분석 보고서] 휴비츠


필자는 현재 대학교에서 핸드폰, LED, LCD 등의 IT 및 반도체 , 자동차 산업에 필요로 하는 광학부품에 관한 교육을 개설, 집행하는 국책사업자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최근 광학회 및 업체 관계자들과의 미팅을 통하여 경험한 것을 몇 회에 걸쳐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 회사의 상품가격

기준 현재가 4,385원 시총 400억 PBR=1.7 PER=10 ROE=17.4% DY=1.1
(편집자 주: 필자가 기고를 할 당시보다 주가가 올라 있으니 이 점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이 회사는 자기자본의 1.7, 08 벌어들인 이익의 10배를 주고 사는  이자율(배당)이 1% 붙은 상품입니다.

금융 혼란의 와중에..

금융위기로 인하여 실물경제가 어려워지고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비용을 줄이기 위하여 투자규모를 축소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기업들의 투자 예산 중에서도
우선적으로 줄이는 것이 교육비용이기 때문에 올 초 우리 센터에서 제작하는 광학교육에
교육인원수가 줄어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실제 모집하고자 하는 교육인원이 20명이었지만
실제 교육수강자들은 10명 정도로 기업들이 교육에 대하여 투자하기를 매우 어려워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휴비츠'라는 회사는 우리 센터에서 실시하는 교육에 많은
인원들이 참여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려워진 기업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많은
인원을 교육에 참여시켜 교육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무언가 잘 되고 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에 교육참석자들에게 회사가 잘 되고 있냐고 물어 보았더니 작년보다 생산량이
많이 늘었다는 말을 하더군요. 저는 이 말을 듣자 마자 교육이고 모고 부랴부랴 사무실로 들어와
이 회사의 전자공시를 보니 '08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4배, 전분기 대비 2.14배 증가한 것이 보였습니다.



                                                                                                           <출처: 밸류스타>


휴비츠10,180원, ▲140원, 1.39%의 사업모델

이 회사의 제품은 우리가 안경점에 가서 시력측정을 할 때 사용하는 검안기 및 그와 관련된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필자가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교육에 많이 참석할 정도로 이 회사에
무슨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였습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하여 이 회사의 매출형태를 살펴보니 매출 비중 중 83%가 수출을 하고 있으면 내수비중이
17%정도 였습니다. 83%의 수출은 각 나라의 대리점을 통하여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었으며
경쟁회사는 일본의 Topcon, Cannon 등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작년 4분기 금융위기의 여파로 인하여
국내의 환율은 3분기 1,000원대에서 4분기 1,500원까지 치솟았으며, 반대로 엔화는 110엔에서 90엔으로
떨어졌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달러로 수입하여 판매하는 각국의 검안기 대리점들에게 일본 검안기는
가격 경쟁을 잃고, 한국의 휴비츠제품은 가격경쟁력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인하여
4분기에 휴비는 세계경제 위기로 판매가 줄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대수가 07년4분기 2,447대에서
'08년 4분기 2,580대를 판매하여 오히려 판매량이 5.4% 늘었으며 여기에 환율이 1,000원에서 평균 1,300원대로
30% 올라간 효과로 인하여 4분기 사상최대의 매출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휴비츠의 '09년 영업이익 추정

최근 1분기 영업실적 공시에 의하면 휴비츠는 1분기 매출 98억, 영업이익 23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213% 큰 폭으로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2009년 2분기 현재 휴비츠의 생산량이 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2분기 매출액 93억 영업이익 21억으로 호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생활속의 투자, 피터린치

필자가 가장 존경하는 투자자인 피터린치는 그의 저서, '월가의 영웅'에서 자기 딸이 좋아하는
캔디를 보고 그 회사에 투자하였다고 합니다. 즉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통하여 투자 아이디어로
연결시킨 것으로, 예를 들면 편의점이나 이마트 등에서 갑자기 많이 판매되는 제품이 발견되었다면
그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의 매출이 올라갈 것이고 이로 인하여 영업이익을 많이 낼 것이라고 추정을 하는 식입니다.

휴비츠가 교육에 갑자기 많이 참석한 것이 작년 11월이었고, 올 4월에도 많이 참석을 하였습니다.
휴비츠에는 벌써 이러한 변화가 작년부터 일어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4월이 되서야
전자공시를 들여보기 시작했습니다.-_-;; 피터린치의 책을 많이 읽어본 들, 저의 경우 생활속에서 일어난 변화에
대하여 귀막고, 눈막고 산 경우입니다. 생활속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대하여 투자와 연결시켜 생각해 보는
훈련이 많이 필요합니다.

재무재표에 대한 유의사항

휴비츠와 같이 각 지역의 대리점을 통하여 매출을 일으키는 경우 문제가 되는 것이 매출채권에 대한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대리점이 휴비츠에게 검안기를 주문하였을 경우 다음의 두가지 상황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1. 대리점은 휴비츠로부터 검안기를 수입하여 고객에게 바로 판매를 하였고 휴비츠는 이를 매출로 인식하였다.
2. 대리점은 휴비츠로부터 검안기를 수입하여 고객에게 판매해기 위하여 사내에 재고자산으로 놓았는데 휴비츠는
이를 매출로 인식하였다.

1번의 경우에는 문제가 없지만 2번의 경우에는 실제 대리점 입장에서는 검안기를 판매하여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으므로 휴비츠에게 검안기를 구입한 대금을 자기 돈으로 지불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습니다. 지불을 안 하였다면 휴비츠 입장에서는 매출은 발생하였지만 현금이 들어오지 않은 매출채권만이
생긴 경우입니다. 추후 이 매출채권이 현금화되려면 반드시 대리점은 주문한 검안기를 판매해야 되는데
이를 투자자 입장에서는 알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실제로 07년 셋톱박스를 유럽의 대리점에 판매하고 있는
'토필드'의 경우 '06년 매출액이 1,018억에서 '07년 1,823억으로 79%로 올라갔지만 매출채권도 290억에서
939억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즉 매출액이 올라갔지만 실제 대부분의 매출은 현금이 동반되지 않는 
매출채권임을 알 수가 있으며 이로 인하여 영업현금흐름은 -115억으로 실제 현금이 들어오고 있지 않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이 '매출채권'이 실제 대리점에서

1. 고객에게 이미 판매가 되었지만 대금지불은 나중에 받는 매출채권이다.
2. 고객에게 판매가 되지 않은 앞으로 판매가 되어야 돈을 받을 수 있는 매출채권이다.
3. 밀어내기식 매출이다.

임을 알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반드시

1. 매출액 대비 매출채권의 규모
2. 증가한 매출액 대비 매출채권의 증가 규모
3. 현금흐름

을 확인하여야 하고 매출액은 커지고 있는데 매출채권이 적다면 대리점들이 현금을 주고 바로바로
물품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여 대리점과 본 회사와의 관계도 유추해 볼 수도 있습니다.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 예측투자 - 부크온

댓글 3개

  • 영원한초보
    감사합니다. 토필드의 교훈에서 얻은 교훈을 잘 활용해야겠네요. 수업료가 비쌌으니까요. ^^;http://
    2009.05/12 17:54 답글쓰기
  • 영원한초보
    2009.05/12 17:54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조조
    현금흐름표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깨달았지요...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 할지라도 영업현금흐름에서 마이너스가 나면 결과는 참담하다는 ㅠ.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http://
    2009.05/21 12:20 답글쓰기
  • 조조
    2009.05/21 12:20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이인준
    당사의 현금흐름은 아주 양호한모습을 보이고 있고 매출채권비중역시 역대 평균치에서 잘관리 되고 있는 모습인데?? 토필드와 같은 모습을 보이신다는것이신지요?http://
    2010.01/25 10:21 답글쓰기
  • 이인준
    2010.01/2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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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탁 투나잇
  • 예측투자 - 부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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