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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 목소리 들려올 때 긴장한다"-강방천 레터

한국 증시의 대표적인 가치투자자이자, 펀드 직판 영업으로 잘 알려진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강방천 회장이 최근 고객들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최근의 증시 상황에 대한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 있어 가감 없이 전문을 소개합니다. 강 회장은 주식은 "기업의 성장을 공유하는 동반자 티켓"이라며 "시장아 좋아져 안도하거나, 만족의 목소리가 들려올 때 더욱 긴장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강 회장은 그러나 "떠나고 싶은 유혹은 고통의 순간보다는 달콤할 때 더 클 수 있다"며 멀리 보고 투자할 것을 권했습니다. 전문을 그대로 게재합니다. <아이투자 편집자주>


안녕하십니까?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강방천입니다.
시장의 봄바람이 얼어붙었던 투자심리를 조금은 녹여주는 것 같습니다. 고객님과 함께 온기를 느낄 수 있어 참으로 다행입니다. 방심하기는 이르지만 극심한 고통 끝에 맛보는 작은 열매이기에 달콤함은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함께 해주신 고객님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올립니다.

고객님, 저희들이 습관처럼 되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주식"이란 무엇일까 라는 것인데, 답은 항상 같습니다. 주식은 오늘 사서 내일 파는 유가증권이 아니라 기업의 성장을 공유하는 "동반자 티켓"이라는 것입니다. "좋은 주식"을 싸게 사서 오래 보유하는 것이 투자의 본질이며, 성공을 담보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확신합니다.

그 확신이 있기에, 눈감고 싶은 공포의 순간이나 심장이 요동치는 흥분의 순간에도 그 질문과 답을 되새기며 추스르곤 합니다. 공포스러울 때 가치에 다가서고, 흥분될 때 냉정을 찾아 운용하는 것이 원칙 있는 운용사가 지켜야 할 자세이기 때문입니다.

고객님, 주식은 양날의 칼과 같아 수익뿐만 아니라 위험관리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좋은 종목을 개발하는데 힘쓰는 한편, 시장상황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애서야 합니다. 시장이 좋아져 안도하시는 한숨 소리나 만족의 목소리가 들려올 때 더욱 긴장됩니다.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들려드리며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지난 2006년 말, 오비스 자산운용의 그레이 회장님이라는 분을 뵌 일이 있었습니다. 그 분은 수십조 원을 운용하는 글로벌 운용사의 설립자로서 피델리티에서 피터 린치와 함게 펀드매니저 생활을 하셨고 포브스지 표지인물로도 나오셨던 분입니다.

그 분이 30여년 전 운용사를 설립할 당시 광부 고객분들이 꽤 있었다 합니다. 그 고객분들은 넉넉지 못한 형편 때문에 한푼두푼 돈을 모아 투자했고 세월이 흘러 자식에게 물려주었는데,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불어났다 합니다. 자식들의 유학자금은 물론 후손들이 당당하게 살아갈 자산이 되었다는 말씀을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제 꿈이 바로 자식에게 물려줄 만한 펀드를 만드는 것입니다. 혼을 다해 정성껏 운용하고 존경으로 결과를 바라볼 것입니다. 믿고 참아주신다면 그렇게 만들 자신이 있습니다. 떠나고 싶은 유혹은 고통의 순간보다 달콤할 때 더 클지도 모릅니다. 멀리보시고 인내하시기 바랍니다. 큰 만족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09년 4월 7일 에셋플러스자산운용(주) 강방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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