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읽을거리
아이투자 전체 News 글입니다.
[버핏 서한 ③] '포식자'의 약속
-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요한 4개 사업 부문에 대한 보고를 시작합니다. 먼저 유틸리티 부문의 미드 아메리칸 에너지에 대한 보고가 시작되는데 대략적인 경영 현황을 소개한 후 다음과 같이 주택 경기에 대한 그의 전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 나옵니다.
다소 어울리지 않게도 미드 아메리칸은 미국 2위 규모의 부동산 중개 회사인 홈서비스 오브 아메리카도 보유하고 있다. 21개의 로컬 브랜드 업체와 1만 6000여 중개인을 거느린 기업이다. 지난해의 주택 판매는 끔찍한 수준이었고 2009년에도 별반 나아지지 않을 듯 하다. 하지만 우리는 가격만 상식적 수준이라면 질높은 중개업체들을 지속적으로 인수해 나갈 것이다.
- 미드 아메리칸이 생뚱맞게 주택 관련 회사를 거느리고 있다고 소개한 그는 덧붙여 버크셔 해서웨이의 변함없는 인수 합병 조건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최근 위기에 처한 기업에 대한 코멘트와 함께 버크셔 해서웨이와 워렌 버핏의 투자관을 볼 수 있는 부분이라 다소 길지만 그대로 옮깁니다.
우리의 공공연한 장기목표는 기업(특히 가족기업)이 선택하는 인수자(buyer of the choice)가 되는 것이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그에 걸맞는 자격을 갖추는 수밖에 없다. 즉 우리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말이다. 인수한 기업을 레버리지 업(leverage up; 인수 대상 기업을 담보로 인수 및 사업 확장 등의 재원을 마련하는 일-옮긴이) 대상으로 삼지 않기, 경영진에 대한 이례적 자율성 부여, 좋을 때나 나쁠 때나 한결같이 인수 기업을 보유하기(물론 기업이 좋아지고 더 좋아지는 쪽을 선호하지만 말이다) 등이 그 약속이다.
우리가 공언한 대로 행해왔다는 것을 그간의 기록이 보여준다. 하지만 기업 인수와 관련된 우리 경쟁자들은 대부분 다른 길을 좇는다. 그들에게 인수 기업이란 “상품”일 뿐이다. 구매계약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이들은 회수전략(Exit Strategy)을 고민한다. 따라서 기업 미래를 진정으로 고민하는 매각 주체를 만나게 되면 우리에게는 결정적 비교우위가 생긴다.
몇 년전까지 우리의 경쟁자들은 ‘레버리지 바이아웃(Leveraged-buyout(LBO); 인수대상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 기업을 인수하는 일-옮긴이)’의 귀재들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LBO는 악명높은 이름이 됐다. 따라서 바이아웃 기업들은 조지 오웰 식으로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하지만 과거 인수 방식의 본질은 바뀌지 않았다. 그 애지중지하던 수수료 구조와 레버리지에 대한 선호를 포함해서 말이다.
이들의 새 이름은 사모 투자자(Private Equity)가 되었다. 하지만 실체는 그대로 둔 채 옷만 갈아입힌 셈이다. 이런 곳에서 인수하는 기업은 거의 여일하게 과거의 자본 구조(Capital Structure)와 비교해 자본(Equity) 비중이 현저히 감소한다. 불과 2~3년전 이런 방식으로 매각된 기업 가운데 많은 수가 현재 치명적 위기를 겪고 있다. 인수 주체인 사모 투자자가 인수한 기업을 담보로 빌린 부채 때문이다. 많은 은행 부채는 액면가의 70% 수준에서 팔리며 공채는 더욱 후려쳐진다. 사모 투자자들은 인수 대상 기업이 간절히 바라는 자본(equity)을 투여하기 위해서 달려든 것이 아니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차라리 이들은 자신들의 펀드를 극히 은밀하게(private) 유지해 나간다.
(계속 이어집니다.)
다소 어울리지 않게도 미드 아메리칸은 미국 2위 규모의 부동산 중개 회사인 홈서비스 오브 아메리카도 보유하고 있다. 21개의 로컬 브랜드 업체와 1만 6000여 중개인을 거느린 기업이다. 지난해의 주택 판매는 끔찍한 수준이었고 2009년에도 별반 나아지지 않을 듯 하다. 하지만 우리는 가격만 상식적 수준이라면 질높은 중개업체들을 지속적으로 인수해 나갈 것이다.
- 미드 아메리칸이 생뚱맞게 주택 관련 회사를 거느리고 있다고 소개한 그는 덧붙여 버크셔 해서웨이의 변함없는 인수 합병 조건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최근 위기에 처한 기업에 대한 코멘트와 함께 버크셔 해서웨이와 워렌 버핏의 투자관을 볼 수 있는 부분이라 다소 길지만 그대로 옮깁니다.
우리의 공공연한 장기목표는 기업(특히 가족기업)이 선택하는 인수자(buyer of the choice)가 되는 것이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그에 걸맞는 자격을 갖추는 수밖에 없다. 즉 우리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말이다. 인수한 기업을 레버리지 업(leverage up; 인수 대상 기업을 담보로 인수 및 사업 확장 등의 재원을 마련하는 일-옮긴이) 대상으로 삼지 않기, 경영진에 대한 이례적 자율성 부여, 좋을 때나 나쁠 때나 한결같이 인수 기업을 보유하기(물론 기업이 좋아지고 더 좋아지는 쪽을 선호하지만 말이다) 등이 그 약속이다.
우리가 공언한 대로 행해왔다는 것을 그간의 기록이 보여준다. 하지만 기업 인수와 관련된 우리 경쟁자들은 대부분 다른 길을 좇는다. 그들에게 인수 기업이란 “상품”일 뿐이다. 구매계약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이들은 회수전략(Exit Strategy)을 고민한다. 따라서 기업 미래를 진정으로 고민하는 매각 주체를 만나게 되면 우리에게는 결정적 비교우위가 생긴다.
몇 년전까지 우리의 경쟁자들은 ‘레버리지 바이아웃(Leveraged-buyout(LBO); 인수대상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 기업을 인수하는 일-옮긴이)’의 귀재들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LBO는 악명높은 이름이 됐다. 따라서 바이아웃 기업들은 조지 오웰 식으로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하지만 과거 인수 방식의 본질은 바뀌지 않았다. 그 애지중지하던 수수료 구조와 레버리지에 대한 선호를 포함해서 말이다.
이들의 새 이름은 사모 투자자(Private Equity)가 되었다. 하지만 실체는 그대로 둔 채 옷만 갈아입힌 셈이다. 이런 곳에서 인수하는 기업은 거의 여일하게 과거의 자본 구조(Capital Structure)와 비교해 자본(Equity) 비중이 현저히 감소한다. 불과 2~3년전 이런 방식으로 매각된 기업 가운데 많은 수가 현재 치명적 위기를 겪고 있다. 인수 주체인 사모 투자자가 인수한 기업을 담보로 빌린 부채 때문이다. 많은 은행 부채는 액면가의 70% 수준에서 팔리며 공채는 더욱 후려쳐진다. 사모 투자자들은 인수 대상 기업이 간절히 바라는 자본(equity)을 투여하기 위해서 달려든 것이 아니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차라리 이들은 자신들의 펀드를 극히 은밀하게(private) 유지해 나간다.
(계속 이어집니다.)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 Start Slider - https://splidejs.com/ ?>
// End Slider ?>
// Start Slider Sources - https://splidejs.com/
// CSS는 별도로 처리함.
?>
// End Slider Sources ?>
// Start Slider Sources - https://splidejs.com/
// CSS는 별도로 처리함.
?>
// End Slider Sourc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