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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서한 ②] 실수와 원칙

- 주주 서한의 앞에서 언급된 내용이지만 다시 한번 희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을 두번 째 지상중계에 앞서 소개합니다.(물론 미국 경제에 대한 것이지만, 현재의 글로벌 위기의 진원지가 미국이라는 점에서 접근하면 단순히 미국만의 얘기는 아니겠지요.)

하지만 이처럼 나쁜 뉴스의 홍수 속에서도 미국이 과거에 더 악랄한 산고에 휘말린 적도 있었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20세기만 놓고 봐도 우리는 두 번의 세계대전을 겪었다. (그 가운데 한 전쟁에서는 처음엔 패전하는 줄만 알았다.) 수많은 시장 패닉과 경기후퇴도 나타났다. 1980년대에는 우대금리가 211⁄.2%까지 치솟는 악성 인플레를 겪기도 했다. 수년간 실업률이 15%~25%대를 맴돌던 1930년대 대공황도 있었다. 미국은 온갖 도전을 부족함없이 겪었다.

하지만 실패하지 않고 그것들을 극복해 왔다. 앞에 언급한 것과 언급하지 않은 수많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1900년대 미국인의 실질 생활수준은 대략 7배나 향상됐고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는 66에서 11,497까지 치솟았다. 이 기간의 기록들을 인간이 생활 수준에 있어서 사소한 향상밖에 이루지 못했던 숱한 전 세기들의 그것과 비교해 보라. 평탄한 길만은 아니었지만 우리 경제 체제는 이 기간 동안 훌륭하게 작동해 왔다. 다른 어떤 체제보다도 더욱 인간의 잠재력을 만개시켰으며 이는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미국의 가장 창창한 날들은 눈 앞에 놓여있다.

- 워렌 버핏은 개략적인 지난해 상황을 언급한 데 이어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들이 거둔 실적에 대해 언급합니다. "지난해 경제 영향을 심하게 받아 잠재력 이하의 실적을 내놓았으며 2009년 역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사전 설명과 함께 버크셔가 보유한 보험회사들의 2008년 실적을 언급합니다. 이어서 '자본 배분 관련 분야'의 설명이 다음과 같이 이어집니다.

자본 배분 관련 분야에서의 지난해 성적 역시 괜찮았다. 버크셔는 주식 시장을 통한 투자자이면서 동시에 기업 매수자이기도 하다. 어지러운 시장 덕분에 기업 인수가 오히려 순풍에 돛단 듯 이뤄졌다. 투자를 할 때는 비관론이 팽배한 때가 우리의 편이며 만족과 도취의 시기는 적이기 마련이다.

보험 관련 포트폴리오에 대해 말하자면 우리는 정상적 시장에서라면 불가능했을 조건으로 세 가지 굵직한 투자를 실행했다. 이로 인해 버크셔의 연간 세전 이익은 15억 달러 가량 불어났으며 또다른 자본이익 발생의 가능성도 보태졌다. 우리는 또한 마몬(자동차 업체-옮긴이) 인수도 거의 매듭지어 가고 있다. (우리는 현재 이 기업 지분의 64%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6년간 나머지 지분을 사들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 자회사 가운데 일부에서도 경쟁우위의 강화 및 수익 창출력 고조를 위한 턱인(tuck-in)형 인수(모회사 사업부와 합치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는 인수합병-옮긴이)가 이뤄졌다.

- 언론에서 많이 언급했던 워렌 버핏의 고해성사가 곧바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원칙'은 빠뜨리지 않습니다.

아주 좋은 소식들이다. 하지만 그렇게 즐겁지만은 않은 또다른 현실도 있다. 2008년에 나는 몇가지 바보같은 투자를 했다. 적어도 하나의 중요한 커미션 관련 실수를 저질렀고 기타 덜 중요하긴 해도 여전히 뼈아픈 자잘한 실수들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얘기하고자 한다. 나아가 태만으로 인한 과실도 저질렀다. 새로운 사실(facts)이 나타나 스스로의 사고를 재점검하고 즉각적인 행동을 취해야 했을 때 손가락만 빨고 있었던 것이다.

이와 함께 우리가 보유해온 채권 및 주식 가격이 시장 상황과 맞물려 폭락하기도 했다. 찰리와 나는 여기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실상 우리는 우리의 지분을 높여줄 가용 자금만 있다면 이같은 주가 하락을 즐긴다. 오래전 벤 그레이엄은 다음과 같은 교훈을 내게 주었다. “가격은 우리가 지불하는 것이며 가치는 우리가 얻는 것이다.” 양말(socks)이건 주식(stocks)이건 나는 품질좋은 제품을 가격이 쌀 때 사들이는 것을 좋아한다.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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