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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서한 ①] 4가지 목표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회사의 실적을 발표하기 시작한 지난 1965년 이후 두번째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이는 44년 동안 두번째 일이며, 지난 2001년 이후 7년 만입니다. 워렌 버핏 역시 지난 2008년을 '최악의 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연차보고서에서도 그는 여전히 실패를 인정하는 솔직한 모습과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주당순자산 성장률이 S&P지수 상승률을 크게 앞질러 상대적인 평가에서는 오히려 돋보이는 성과를 냈습니다. 그럼에도 "버핏도 별 수 없다"는 시각이 엄존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아이투자는 이런 상황에서 2008년 연차 보고서를 비교적 꼼꼼하게 지상중계 해드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투자관을 다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상중계는 매일 일부씩 계속 됩니다. <아이투자>
워렌 버핏은 순자산 감소 등 지난 2008년의 버크셔 해서웨이 실적을 보고한 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버크셔 주당 순자산 및 S&P 지수의 지난 44년간의 성과를 보여주는 표에 따르면 2008년은 양쪽 모두에 최악의 해였다. 회사채 및 지방채, 부동산 및 실물자산 모두에도 마찬가지로 재앙의 한 해였다. 연말이 되자 투자 종목을 불문한 모든 투자자들이 길을 잃고 배드민턴 게임에 잘못 끼어든 작은 새들처럼 출혈과 혼란을 겪어야 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전세계 굴지의 금융기관 곳곳에서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들이 불거져 나왔다. 이로 인해 신용시장은 기능 장애를 일으켰고 머지 않아 중요한 관점에서는 기능을 상실했다. 내 어린시절 레스토랑 벽에 씌어있던 신조가 온 나라를 관통하는 암호가 되었다. “우리는 신을 신용한다: 그 밖에는 모두 현찰을 낼 것.(In God we trust; all others pay cash)”
지난해 어려웠던 상황과 정부의 대책이 좀더 자세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4분기에 접어들자 집값 및 주가 폭락과 함께 찾아온 신용위기가 온 나라를 마비적 두려움의 소용돌이에 몰아넣었다. 내가 과거에 한 번도 목도해 본 바 없는 가속도로 경제활동의 끝없는 추락이 이어졌다.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가 부정적 피드백의 악순환에 사로잡혔다. 두려움은 경기수축을 불러왔고 이는 또다시 더 큰 두려움을 몰고 왔다.
이런 악순환은 정부로 하여금 대규모 정책 개입을 하지 않을 수 없도록 했다. 재무부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포커판의 용어를 빌자면 그야말로 ‘올인’을 했다. 과거에는 한 컵씩 투여하곤 하던 경제적 처방을 배럴로 들이부었다. 한때는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이 같은 처방이 달갑지 않은 후유증을 가져올 것은 확실시 된다. 그 정확한 속성은 짐작할 길 없지만 그 결과 가운데 하나로 인플레의 맹폭 등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또한 주요 산업들이 연방 구제금융에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 상상을 초월하는 요구들을 지닌 각 시 및 주정부 역시 산업군의 뒤를 좇을 것이다. 이들을 공공의 젖줄에서 떼어놓는 것 역시 정치적 난제가 아닐 수 없다. 그들이 자발적으로 떠나지는 않을 터이니 말이다.
아무리 큰 단점이 있더라도 금융시스템의 완전한 붕괴를 막기 위해 지난해에는 강력하고도 즉각적인 정부정책이 불가피했다. 금융시스템의 붕괴가 일어났다면 우리 경제의 모든 분야에 대격변의 결과가 초래됐을 것이다. 싫건 좋건, 월 스트리트나 메인 스트리트(도시 중심가)나 사이드 스트리트(중심가로 통하는 옆길)나 어디에 거주하는 미국인이건 모두 한 배를 탄 셈이었다.
다소 우울한 상황 보고는 그러나 여기서 멈추고 곧바로 특유의 낙관론과 확실한 원칙 표명이 나옵니다.
44년 가운데 75%의 기간동안 S&P 주식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향후 44년 동안에도 비슷한 기간 동안 주식은 상승할 거라고 나는 예상한다. 다만 나도, 나와 함께 버크셔를 운영하고 있는 찰리 멍거도 어느 해에 상승할지, 어느 해에 하락할지를 사전에 예측하지는 못한다. (우리의 일반적 주관과 관점에 따르면 사실 그런 예측을 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다.) 예를 들어 우리는 경제가 2009년 내내 -어쩌면 그 이후로도 상당기간- 크게 휘청거릴 거라고는 확신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결론이 증시가 상승할지 하락할지를 말해주지는 않는다.
상승기건 하락기건 찰리와 나는 다음의 네 가지 목표에 초점을 맞출 뿐이다.
(1) 풍부한 과잉 유동성, 지나치지 않은 단기 채무, 다양한 수익 및 현금 유입의 원천을 특징으로 하는 버크셔의 견고한 재무 상태 유지.
(2) 우리가 보유한 기업들에 보다 내구력있는 경쟁우위를 가져다줄 ‘너른 해자 파기 (widening the moat; 해자란 도시나 성곽 둘레를 판 못을 말하며, 너른 해자란 다른 기업이 범접하기 어려운 경쟁 우위를 일컫는 워런 버핏의 조어-옮긴이)’.
(3) 새롭고도 다양한 수익 흐름의 획득 및 개발.
(4) 과거 오랜 기간동안 버크셔에 남다른 성과를 가져다준 뛰어난 경영진 풀의 확장 및 육성.
(계속 이어집니다.)
워렌 버핏은 순자산 감소 등 지난 2008년의 버크셔 해서웨이 실적을 보고한 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버크셔 주당 순자산 및 S&P 지수의 지난 44년간의 성과를 보여주는 표에 따르면 2008년은 양쪽 모두에 최악의 해였다. 회사채 및 지방채, 부동산 및 실물자산 모두에도 마찬가지로 재앙의 한 해였다. 연말이 되자 투자 종목을 불문한 모든 투자자들이 길을 잃고 배드민턴 게임에 잘못 끼어든 작은 새들처럼 출혈과 혼란을 겪어야 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전세계 굴지의 금융기관 곳곳에서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들이 불거져 나왔다. 이로 인해 신용시장은 기능 장애를 일으켰고 머지 않아 중요한 관점에서는 기능을 상실했다. 내 어린시절 레스토랑 벽에 씌어있던 신조가 온 나라를 관통하는 암호가 되었다. “우리는 신을 신용한다: 그 밖에는 모두 현찰을 낼 것.(In God we trust; all others pay cash)”
지난해 어려웠던 상황과 정부의 대책이 좀더 자세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4분기에 접어들자 집값 및 주가 폭락과 함께 찾아온 신용위기가 온 나라를 마비적 두려움의 소용돌이에 몰아넣었다. 내가 과거에 한 번도 목도해 본 바 없는 가속도로 경제활동의 끝없는 추락이 이어졌다.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가 부정적 피드백의 악순환에 사로잡혔다. 두려움은 경기수축을 불러왔고 이는 또다시 더 큰 두려움을 몰고 왔다.
이런 악순환은 정부로 하여금 대규모 정책 개입을 하지 않을 수 없도록 했다. 재무부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포커판의 용어를 빌자면 그야말로 ‘올인’을 했다. 과거에는 한 컵씩 투여하곤 하던 경제적 처방을 배럴로 들이부었다. 한때는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이 같은 처방이 달갑지 않은 후유증을 가져올 것은 확실시 된다. 그 정확한 속성은 짐작할 길 없지만 그 결과 가운데 하나로 인플레의 맹폭 등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또한 주요 산업들이 연방 구제금융에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 상상을 초월하는 요구들을 지닌 각 시 및 주정부 역시 산업군의 뒤를 좇을 것이다. 이들을 공공의 젖줄에서 떼어놓는 것 역시 정치적 난제가 아닐 수 없다. 그들이 자발적으로 떠나지는 않을 터이니 말이다.
아무리 큰 단점이 있더라도 금융시스템의 완전한 붕괴를 막기 위해 지난해에는 강력하고도 즉각적인 정부정책이 불가피했다. 금융시스템의 붕괴가 일어났다면 우리 경제의 모든 분야에 대격변의 결과가 초래됐을 것이다. 싫건 좋건, 월 스트리트나 메인 스트리트(도시 중심가)나 사이드 스트리트(중심가로 통하는 옆길)나 어디에 거주하는 미국인이건 모두 한 배를 탄 셈이었다.
다소 우울한 상황 보고는 그러나 여기서 멈추고 곧바로 특유의 낙관론과 확실한 원칙 표명이 나옵니다.
44년 가운데 75%의 기간동안 S&P 주식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향후 44년 동안에도 비슷한 기간 동안 주식은 상승할 거라고 나는 예상한다. 다만 나도, 나와 함께 버크셔를 운영하고 있는 찰리 멍거도 어느 해에 상승할지, 어느 해에 하락할지를 사전에 예측하지는 못한다. (우리의 일반적 주관과 관점에 따르면 사실 그런 예측을 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다.) 예를 들어 우리는 경제가 2009년 내내 -어쩌면 그 이후로도 상당기간- 크게 휘청거릴 거라고는 확신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결론이 증시가 상승할지 하락할지를 말해주지는 않는다.
상승기건 하락기건 찰리와 나는 다음의 네 가지 목표에 초점을 맞출 뿐이다.
(1) 풍부한 과잉 유동성, 지나치지 않은 단기 채무, 다양한 수익 및 현금 유입의 원천을 특징으로 하는 버크셔의 견고한 재무 상태 유지.
(2) 우리가 보유한 기업들에 보다 내구력있는 경쟁우위를 가져다줄 ‘너른 해자 파기 (widening the moat; 해자란 도시나 성곽 둘레를 판 못을 말하며, 너른 해자란 다른 기업이 범접하기 어려운 경쟁 우위를 일컫는 워런 버핏의 조어-옮긴이)’.
(3) 새롭고도 다양한 수익 흐름의 획득 및 개발.
(4) 과거 오랜 기간동안 버크셔에 남다른 성과를 가져다준 뛰어난 경영진 풀의 확장 및 육성.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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