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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 나는 예측한다, 고로 돈을 번다?

필립 피셔의 아들인 켄 피셔의 저서가 또 한권 국내에 번역 출간됐습니다. <90개 차트로 주식시장을 이기다>라는 제목의 이 책은 20년 전 초판이 나온 뒤 최근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90개 차트는 실제로는 주식시장에서 흔히 사용되는 차트라기보다는 지표에 가깝습니다. 경기, 부동산, 금리, 인플레이션, 금, 재정정책 등과 관련된 지표가 주식시장의 움직임과의 상관관계 속에서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주식시장의 요동에도 흔들림없이 투자하는데 90개의 차트가 훌륭한 지침이 될 것이라고 출간 의의를 밝히고 있습니다. 출판사(비즈니스 맵)의 동의를 얻어 2회에 걸쳐 책 내용의 일부를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책갈피] 나는 예측한다, 고로 돈을 번다?

이제까지 시장의 움직임을 “앞서서”예측하려고 시도한 사람치고 성공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데도 여전히 시장의 전환점을 예측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대단히 정확하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는 사람의 대부분이 유료 투자정보서비스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들의 말을 믿지 않는다. 만일 그런 사람이 정말 있다면 그는 엄청난 돈을 벌었을 터이고, 그러니 금세 유명인사가 되었을 것이다. 주식시장의 꼭지와 바닥을 정확하게 예측한 사람이라면 내 계산에 의할 때 연 평균 50퍼센트의 수익률을 얻었을 것이다. 이건 엄청난 수익률이다.

예를 들어 그가 자신의 집을 담보로 맡기고 빌린 2만5천 달러로 주식투자를 시작하여 매년 50퍼센트의 수익률을 얻었다면 그가 포브스Forbes 잡지가 선정하는 세계 400대 부자 명단에 들어가는 데에는 고작 21년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리고 26년만 지나면 그의 자산은 무려 15억 달러에 이르게 된다. 대체 그런 대단한 사람이 있다면 어디에 숨어 있는거야? 여러분들 정신을 차리십시오. 그런 사람은 영영 찾지 못한다. 왜냐하면 아예 존재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시장의 수익률을 뛰어넘는 수익을 거둔 사람은 없는가?

아니다. 있다. 장기간에 걸쳐서 시장 수익률을 확실하게 능가한 사람들은 많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은 주가가 고점에 이르렀을 때에는 모두 매도하여 현금으로만 보유하고, 그러다가 주가가 바닥에 이르렀을 때에는 모든 돈을 주식에 매수하는 대단히 놀라운 재주를 가지고 있었다. 이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이었을까?  그 어느 누구도 시장의 움직임을 앞질러 예측하려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그들은 다른 면에 집중하였다. 그들은 “오늘이 꼭지이므로 보유한 주식을 죄다 매도하시오”라고 말하지 않았다. 또한 “바닥”을 정확하게 집어내려고 애쓰지도 않았다.


그 대신에 그들은 나의 저서 <슈퍼주식Super Stocks>이나 혹은 “포브스Forbes"의 칼럼에 설명하고 있듯이 회사의 근본적 가치에 주력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그리고 자신들의 기준에 따라 적합한 주식을 발견하면 과감하게 매수하였다. 주가가 너무 상승하거나 혹은 기준에 맞는 주식을 발견하지 못하였을 때에는 주식을 매수하지 않았다. 상승장세가 이어지면서 그들이 이전에 매수해두었던 많은 주식의 주가가 너무 비싼 상태가 되어버리면 이처럼 현명한 사람들은 매도한다. 하지만 매수기준을 충족할만한 주식을 발견하지 못하였기에 이들의 현금 보유량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


물론 고점이라고 생각하여 주식을 매도하고 현금을 보유한 사람은 다소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그런데 만일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혹은 주식시장이 바닥이라고 생각하여 과감하게 매수하였다면 아무리 전문가라고 할지라도 불안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수익률을 뛰어넘는 고수들은 자신들이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이나 존 템플턴John Templeton, 벤 그레이엄Ben Graham, 혹은 로우 프라이스T. Row Price 같은 고수들은 사실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으로 스스로를 위안하였다. 이들은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하였다. 하지만 이들에게서 공통적이었던 것은 모두가 과거의 진실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대안을 고려하였다는 점이다. 사실에 근거하여 이들은 의사결정을 내렸다. 그들은 차트를 이용하는 시각적인 자료는 필요 없었다. 자료들을 직접 머리에 넣고 가공하였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차트를 이용한다면 고수들을 뒤따라갈 수 있다.


하지만 차트를 이용하여 주식시장의 추세 전환시점을 알아내려고 시도하지 말라. 어떤 사람도 그렇게 하지 못하였다(왜냐하면 성공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 모두 실패한 일을 여러분이 굳이 또 시도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그 대신에 주식의 가치를 따져보라. 그리고 이 책의 첫머리에 소개하였던 몇 가지의 기준을 이용하여 과거 기록으로 미루어보아 적정한 수준이라고 판단되는 가치주를 매수하라. 주가가 너무 비싸다고 판단되면 매도하고 빠져나오라. 이 책에 있는 차트를 마치 당신을 다그치고, 심지어 굴복하도록 만들면서 당신에게 주식시장의 이름난 투자자들이 주가 자료를 사용하는 방식을 따르도록 권하는 이사회 임원이라고 생각해보라.


주가가 25퍼센트 하락하여 당신이 겁에 질려 위안을 받고자 할 때, 혹은 주가가 너무 낮을 수준이어서 매수하는 것이 좋아 보이는데 그 생각에 확신을 얻고 싶을 때, 이 책에 있는 차트를 이용해보라. 모든 사람들이 주식투자로 얼마나 벌었는지 서로 자랑하느라 여념이 없을 때, 하지만 당신은 이제 시장에는 과거의 장기적인 기록으로 판단하여 온통 쓰레기 같은 주식밖에는 남지 않았다고 생각할 때, 이 책에 있는 차트를 이용해보라. 주식시장의 모든 사람들이 이자율은 앞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당신은 모든 사람이 동의하는 일일수록 그렇게 될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할 때, 이 책에 있는 차트를 이용해보라. 그리고 당신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 기억을 되살리고자 할 때 이 책에 있는 차트를 이용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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