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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 투자 세계의 미신들
<편집자주> 성장주 투자의 대가로 불리는 필립 피셔의 아들인 케네스 피셔의 책이 최근 출간됐습니다. '3개의 질문으로 주식시장을 이기다'라는 이 책에서 저자는 투자와 관련된 오해나 심리적 모순 등을 지적합니다. '워렌 버핏을 버려라'는 다소 도발적인 광고 카피를 내세우고 있는 이 책의 내용 가운데 출판사가 제공한 일부분을 2회에 걸쳐 소개합니다. 열린 마음으로 자신의 생각과 견줘보는 기회가 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책 내용은 아이투자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여러분도 믿고 있는 미신들
여기에 여러분들을 포함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갖고 있는 믿음들을 나열해봤다.
(1) P/E(개별 주가를 주당순이익(EPS)를 나눈 것, 주식 가치 측정의 가장 기본적이고 유명한 공식)가 높은 시장은 P/E가 낮은 시장보다 위험이 크다.
(2) 정부의 대규모 재정적자는 나쁜 것이다.
(3) 미국달러가 약세면 주식시장에 안 좋다.
(4) 이자율 상승은 주식시장에 안 좋다. 이자율 하락은 좋다.
(5) 세금 인하는 (정부)부채를 증가시키므로 주식시장에 안 좋다.
(6) 고유가는 주식시장과 경제에 악영향을 준다.
(7) 경제가 좋으면 주식시장도 좋다.
(8) 고성장 국가의 주식시장이 저성장 국가의 주식시장보다 좋다.
(9) 대형주보다 소형주가 좋다.
(10) 성장률이 높은 회사의 주식이 그렇지 않은 회사의 주식보다 좋다.
(11) 상대적으로 싼 주식이 더 좋다.
(12) 경상수지와 무역수지 적자는 주식시장에 좋지 않다.
(13) 미국은 너무 많은 부채를 보유하려고 한다.
여러분에게 익숙한 것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믿고 있지만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틀린 얘기들이다. 예를 들어, 미국이 너무 많은 부채를 지려 한다는 생각은 거꾸로 된 것이다. 미국은 더 많은 부채가 필요하다. 누군가 여러분의 믿음이 틀렸다는 얘기를 했을 때 가장 일반적인 반응은 부정이다. 화가 난다는 것은 아주 좋은 경고신호다. 분노는 언제나 두려움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분노에 찬 사람들은 자신이 두려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지만, 분노는 언제나 두려움이 반영된 것이다. 부정적이거나 화가 나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어떻게 그리고 왜 그런 믿음이 옳다고 결론 내리게 되었는지 자문해보는 것이다. 미신은 아니었을까? 기본적인 오류는 아니었을까? 내가 옳았을까? 아니면 틀렸을까? 때때로 위의 목록에 있는 내용을 포함한 미신들은 주위 여건에 따라 부분적으로 맞고 부분적으로 틀릴 수 있다. 하지만 가장 명백한 의문은 여러분들이 왜 이러한 것들을 믿으려 하는가이다.
내 생각엔 여러분이 미신을 믿게 되는 이유는 크게 2가지인 것 같다. 첫 번째는 그것들이 상식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그런 상식에 도전하는 타입이 아니다. 두 번째는 여러분 주위의 사람들이 이런 미신들이 맞다는데 동의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역시 여러분은 널리 받아들여지는 견해에 도전하려 하지 않는다.
여러분이 첫 번째 질문을 이용해서 투자의 미신을 파악할 때는 기본적으로 3가지 종류의 결과가 있을 것이다. 옳았거나, 틀렸거나, 정말 정말 틀렸거나이다. 결과가 어떻든 큰 상관은 없다. 어쨌든 여러분을 나중에 더 좋은 투자자로 만들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틀렸을 경우를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 여러분과 동료 투자자들(아마추어와 전문투자자들)은 실제로는 전혀 상관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Y라는 결과의 원인이 X라는 사실을 쉽게 믿는 경향이 있다. 이쯤에서 여러분의 반응은 이런 사실을 받아들이거나, 아니면 책을 덮어버리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우리가 파헤쳐 보려는 사례는 앞서 말한 높은 P/E가 위험을 증가시키며 결과적으로 평균 이하의 수익을 올리게 한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높은 P/E,는 낮은 수익률을 직접적으로 예측해주지 못한다. 심지어 아주 조금도 예측을 못 한다. 실제로 과거 데이터를 보면 높은 P/E는 높은 수익률을 일으켰다. 그리고 낮은 P/E 역시 높은 수익률을 예측해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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