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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교실] 미 FFR과 KOSPI




금리는 주식시장에 비상과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비상을 한꺼번에 마시면 그 자리에서 죽지만 조금씩 마시면 약이 될 수도 있고 서서히 모르게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고 한다.


주식시장에, 이렇게 조금씩 마시는 비상과 같은 존재가 바로 금리다. 비상을 어느 정도씩 얼마 동안 먹어야 주식시장이 죽을까? 그것은 체력과 마시는 양에 따라 다르다. 체력이 좋을 때에는 좀 더 긴 기간 많은 양을 먹여야 독살(?)이 될 것이다. 하지만 체력이 약한 주식시장은 짧은 기간 조금만 먹여도 명줄이 끊어질 것이다.


반대로 비상을 얼마나 해독을 하느냐에 따라 죽어가는 주식시장을 소생시키는 기간과 소생 정도가 달라진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주식시장이 기력을 잃고 죽어갈 때 금리를 내려서 해독을 시키면 점차 기력을 회복하며 소생이 된다. 반대로 기력을 회복해 소생하는 주식시장이 점차 기가 과해질 것 같으면 조금씩 비상을 타서 먹이기 시작한다. 한꺼번에 왕창(?) 먹이면 뒷처리가 복잡해지기 때문에 서서히 독의 양을 늘려 죽여간다. 이처럼 주식시장에 독을 먹였다 제거했다 하는 의원이 ‘중앙은행’이다.


그래서 이런 이치를 깨닫고 있으면 주식을 사고 파는 시기를 적절히 포착할 수 있다. 단순히 단기 매매 타이밍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주식 매매 타이밍에서 이 정책금리의 변화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우리 주식시장의 중심 지수인 종합주가지수(KOSPI)가 우리 나라의 정책금리인 콜금리 목표보다 미국의 정책금리인 연방기금금리(Federal Fund Rate)와 더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외환위기 때만 제외하면 KOSPI와 미 연방기금금리(FFR)는 거의 나란히 움직이는 셈이다. KOSPI가 연방기금금리보다 먼저 움직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미국경제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우리 경제의 대미 의존도 때문일 것이다. 2002년 이후 대중국 수출비중이 대미 수출비중을 추월하고 있지만 그 이전까지는 미국에 대한 비중이 더 높았고 20% 내외의 아주 높은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가 될 일이다.


이제 결론을 애기하면 주식을 안전하게 저가 매수하고 싶다면 미국의 연방기금금리가 인하 행진을 마감하고 수 개월 이상 동결되다가 처음 인상했을 때 매수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대개 어느 나라나 정책금리가 동결되다가 인상을 하면 이것이 한 번으로 그치지 않고 적어도 2년 이상 지속되기 마련이다.


첫번째 (정책)금리 인상은 경기 확장의 확인 신호이고 앞으로 경기가 더 상승할 것이며 주가가 상당 기간 상승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 첫번째 금리 인상 때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이면 이때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좋다. 이때 주식을 사서 2~3년 기다리면 안전하면서도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처음 (정책)금리가 인상될 때에는 이미 주식시장이 상승을 시작한지 한참 지났을 것이다. 그러나 이전에는 마음을 놓을 수가 없는 반면에 처음 금리를 인상할 때 주식을 사면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정책)금리가 인상 행진을 마감하고 동결 상태로 들어가면 주식을 팔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그동안 올려 온 금리가 경제에 독이 돼 언제 주식시장이 곤두박질 칠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때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상승하는 주가를 보며 추격매수를 하지 않고 기다리면 반드시 언젠가는 폭락 조정이 오며 안전하게 주식을 저가매수 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기 마련이다.


만일 동결 상태가 계속될 때 적기 매도 타이밍을 놓쳤다면 처음 금리인하에 따른 주가 반등을 매도 기회로 잡아야 할 것이다. 금리 인하는 경기의 침체를 우려하는 것이며 이때 주가가 반등하더라도 경기지표가 계속 악화되며 주가를 끌어내리게 되고 ‘금리인하 → 주가반등 → 경기지표 악화 →주가 추가하락’의 반복이 되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동결 첫 달 이후 바로 주식을 매도하기 보다는 첫 금리인하 시의 주가 반등을 매도 타이밍으로 활용하는 것이 사실 투자수익을 더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그 뒤 주가가 계속 하락하여 주식의 저가 매력이 높아졌다고 해서 주식을 덥썩 사는 것은 위험하다. 충분히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며 경제지표와 미국의 연방기금금리 등 정책금리의 추이를 계속 관찰하는 것이 좋다.


끝으로 당부드릴 것은 어떤 한 가지 현상을 절대불변의 진리로 받아들여서는 안 되며 참고만 해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이또한 기업의 '가치'라는 기본을 기틀로 삼은 뒤라야 진정으로 의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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