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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한네트, CD VAN 사업의 최강자

편집자주 한네트,한국컴퓨터,CD,ATM,VAN,PCB,DVR

1. 영업현황


한네트4,260원, ▲105원, 2.53%2007년 1월 인쇄회로기판 제조사업부문인 한국PCB를 물적분할하여 100%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그로 인해 현재 주력사업인 CD VAN 사업과 DVR 및 기타 사업부문만을 영위하고 있다. 2007년 기준 VAN 사업이 230억의 매출을 기록하여 매출비중 85.19%를 차지하였고, DVR 사업부문이 40억의 매출을 기록하여 14.81%를 기록하였다. VAN사업을 break-down해보면, 현금서비스 부분이 24억으로 전체매출대비 8.89%를 차지하였고, 예금인출 부분이 186억으로 68.89%를 차지하였고, 기타가 20억으로 7.41%를 차지하였다.





(1) CD VAN 사업

 

동사의 주력인 매출비중 85%의 CD VAN사업은 계열사인 한국컴퓨터로부터 CD기를 구입하여 지하철, 터미널, 편의점, 할인점 등에 설치해놓고, 현금 장입 및 유지 보수 등의 운영은 계열사인 로지시스에 하청을 주면서, 사용자로부터 일정액의 건당수수료를 수취하는 사업이다. 영업시간내의 경우 사이트에 따라 건당 700~1,000원의 수수료를 수취하고, 영업시간 외의 경우 사이트에 따라 건당 900~1,200원의 수수료를 수취하고 있다. 이 중 15~18%를 금융기관에 수수료로 지급한다. 

 

CD VAN 사업의 경우 현재 경쟁양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CD VAN 사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입지선정인데, 똑같은 기계라도 어디에 설치를 하는가에 따라 대당건수와 대당매출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동사의 경우 first-mover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익성 높은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그로 인해 상대적으로 다른 업체에 비해 대당 수익성이 가장 높다.



업체별 운영대수 추이를 보면 2005년 총 11,346대에서, 2006년 14,523대, 그리고 2007년 1Q 기준으로 14,862대를 기록하였고, 현재는 15,6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상위 5개업체는 지속적으로 운영대수를 늘리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시장의 성장은 계속되고는 있지만 이미 유동인구 많고 수익성 높은 장소는 CD기가 설치되어 있어, 신규설치장소는 상대적으로 인구유동이 적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장소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성장은 하지만 이익률은 지속적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었다. 동사는 2007년 기준으로 총 2,093대를 설치하여 노틸러스효성, 한국전자금융, 청호컴넷에 이어 기기대수기준으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 업체별 대당건수 추이, 한네트, 한국전자금융

대당 건수 추이를 보면 2005년 기준으로 동사가 수익성 있는 입지선점을 바탕으로 약 42건 정도를 기록하고 있고 후발주자인 청호컴넷은 절반수준인 22건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2006~7년 경쟁적 출점이 계속되면서, 상위 4개업체의 대당 건수도 급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동사가 37건으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대당 건수의 우위는 동사의 BM이 건당 수수료를 받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매출과 수익성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위의 자료를 보면 2006년 기준 업체별 매출액과 업체별 기기당 매출액이 나와있는데, 동사는 노틸러스효성, 한국전자금융, 청호컴넷에 이어 기기대수 1,594대로 4위를 기록하고 있고, 기기대수로 보면 노틸러스효성과 한국전자금유의 반도 안 되는 숫자를 가지고 있지만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2,200대의 기기를 운영하는 청호컴넷의 2배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는 뛰어난 입지선점으로 인한 대당 건수가 높은 결과이다. 기기당 매출액의 경우 한국전자금융이 1,150만원, 노틸러스효성이 1,010만원, 청호컴넷이 650만원인데 비해, 동사는 무려 1,520만원으로 청호컴넷 기기당 매출에 2.34배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 결과 기기대수가 아닌 매출액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을 구할 경우, 동사는 한국전자금융, 노틸러스효성에 이어 19%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초기 시장선점으로 인한 수익성 좋은 입지선정이 동사의 CD VAN 사업의 가장 큰 경쟁력이고, 경쟁업체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높게 나오는 비결이다.    


(2) DVR사업부문

 

동사는 DVR제조판매 및 아파트 및 관공서에 CCTV시스템 설계 및 설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는 2006년 말에 계열사인 로지시스가 하던 사업을 인수한 것이다. 지속적인 국내 및 해외 영업을 통해서 신규수주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6년 5억, 2007년 40억의 매출을 기록하였다. 2008년 70~100억, 2009년 120억, 2010년 140억의 목표를 세우고 있으나 달성하기는 미지수이다. 또한 PCB와 마찬가지고 계열사로부터 비관련사업을 떠안은 것이라, 전체 수익성의 훼손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3) 기타사업

 

동사는 캐시카우인 CD사업과 신규사업인 DVR사업 이외에 신규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다양한 신규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2005년부터 한국전자금융이 MS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은행권의 CD/ATM 아웃소싱 사업에 진출하였다. 2005년 89대에서 2006년 170대, 2007년 300여대로 시장을 침투하고 있다. 또한 현금 파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경륜장과 경마장, 경정장, 고속도로 휴게소를 대상으로 용역업무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현금서비스 업무는 VAN 사업과 시너지를 내며 동사 이익의 안정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동사는 1997년부터 기존의 CD기를 통해 입장권 무인발매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프로스포츠 입장권을 대상으로 제공 중인데 향후 영화, 연극, 공연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2004년 8월 CJ시스템즈와 KIOSK장비 물품공급계약을 체결하였는데, KIOSK란 CGV극장용 무인발권기이다. 2007년 3Q 기준으로 253대의 키오스크를 판매하였고, 향후 지속적으로 전국 CGV극장으로 확대설치 보급예정이다. 2007년 9월에는 프리머스시네마와 KIOSK장비 구축개발 및 물품공급계약을 체결하였다.

 

2007년 상반기부터 철도역사내의 철도승차권 무인발권기를 운영하고 있고, 고속버스 무인발권기 판매를 위해 무인발권기 서버 시스템 개발 및 구축을 진행, 개발을 완료하여 물품공급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범운영 중에 있다. 또한 SK텔레콤과 휴대폰을 이용한 스마트칩 기반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모네타 서비스 인프라 공동구축을 위하여 협력하기로 상호 합의하고 현재 운영 중에 있다. 이는 모네타 Chip이 장착된 휴대폰을 소지한 고객은 365일 24시간 한네트의 현금자동지급기에서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2. 현금성자산과 매력적인 배당정책 

 

동사는 2007년 3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134억과 지분법적용투자주식 56억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것은 바로 동사가 물적분할한 한국PCB이다. PCB사업의 경우도 DVR사업과 마찬가지로 계열사인 한국트로닉스로부터 넘겨받은 것이다. 즉 계열사가 손댔다가 어려워진 사업들을 우량한 영업가치를 가진 동사가 받아주고 있다. 한국컴퓨터가 계열사의 부동산을 받아준다면, 동사는 계열사의 비우량자회사를 받아주고 있는 것이다. 2006년 경상이익에서 16억을 훼손시켰던 한국PCB는 2007년에는 지분법으로 12억을 훼손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한국PCB는 동사의 영업가치를 훼손하는 자회사로 매각하거나 청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여진다.

 

동사의 또 하나의 장점은 바로 높은 배당수익률이다. 동사의 지배구조를 보면 지주회사인 한국컴퓨터지주를 대주주일가 및 특수관계인이 97.1%를 소유하고 있고, 지주회사인 한국컴퓨터지주가 7개의 자회사의 의미있는 지분을 소요하고 있어, 자회사가 벌어들이는 이익을 한국컴퓨터지주로 모두 끌어올려 오너일가로 연결되는 지분구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익 견인을 위해 자회사들은 높은 배당성향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는 한국컴퓨터와 한네트가 배당경쟁이 붙을 정도로 자회사를 평가함에 있어 배당수익률을 중요한 경영성과측정척도로 사용한다고 한다.

 



동사의 배당 히스토리를 살펴보면, 2003년 이후 5년 연속 배당성향 50% 이상, 배당수익률 4% 이상을 기록하며 고배당정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향후에도 동사의 이러한 배당정책은 지배구조의 특성상 유지될 것으로 보여지며 주당배당금 200원 내지 배당성향 50% 이상의 배당이 기대된다.




3. 리스크 요인


(1) 지배구조 리스크

 

동사의 지주회사인 한국컴퓨터지주는 2007년 10월 30일부터 매도를 시작하여 2008년 1월 11일까지 6.73%에 해당하는 777,847주를 매도하여 지분율이 53.13%에서 46.40%로 감소하였다. 또한 한국컴퓨터의 지분도 2007년 10월 30일부터 1월 8일까지 6,65%에 해당하는 1,140,000주를 장내매도하여 지분율이 66.97%에서 63.32%로 낮아졌다.



회사측 입장은 계열사인 한컴에셋매니지먼트가 매입한 건물의 대출금에 대한 금리가 인상이 되어 유상증자를 하기 위해 동사와 한국컴퓨터의 주식을 매도를 하였고, 유동성 문제에 대한 해결의 의미도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동사는 배당성향 73%의 고배당공시를 2007년 12월 7일 날 실시하였는데, 대주주는 2007년 10월 30일부터 2008년 1월 11일에 걸쳐 6.73%를 시장에 매도하였다는 점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



이와 같은 대주주의 지분매도는 향후 대주주의 이해관계와 동사의 이해관계가 양립될 가능성을 내포하는데, 최근 한국컴퓨터가 계열사 소유의 부동산을 173억에 매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하겠다. 이미 동사는 과거 계열사 로지시스로부터 DVR사업을 인수한 전례가 있고, 한국트로닉스로부터 PCB사업을 인수한 선례가 있어 향후에도 계열사 이익보전행위가 반복될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 동사가 매력적인 영업가치와 강력한 배당정책을 가지고 있음에도 저평가되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지배구조 리스크의 탓이 크다.


(2) 신성장동력에 대한 고민

 

동사의 주된 사업인 CD VAN사업의 경우 이제 시장이 거의 포화상태라고 할 수 있고, 추가적인 CD기 설치의 경우 기존의 기기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익은 쌓이고 수익성은 떨어짐으로써 성장지표인 ROE의 감소가 예상된다. 현재에도 고영업이익률에 비해 ROE는 높은 수준이 아니라고 보여지는데, 이는 PCB로 인한 이익훼손의 영향이 크다. 따라서 신성장동력 발굴보다도 효과적인 ROE 제고법은 바로 PCB사업 철수라는 생각이 든다. 동사는 현재 DVR, CCTV시스템, 키오스크, 무인발권기 등의 신규사업을 추진 중인데 CD VAN 사업 정도의 고마진과 안정적인 이익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3) 발목잡는 한국PCB

 

동사의 자회사인 한국PCB는 2007년 1월 PCB사업부분을 물적분할하여 설립하였다. 원래는 계열사인 한국트로닉스의 사업부문이었는데 동사가 인수하였다. 전방경기의 악화로 인한 단가인하, 중국산제품과의 경쟁심화, 고유가 및 비철금속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부담이 지속되고 있어 매년 10억 이상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2007년 1월 물적분할로 인해 한국PCB의 적자가 영업손실이 아닌 지분법손실로 잡힘으로써, 2007년 동사의 영업이익률은 16.91%에서 23.25%로 증가하였다.



김일태(annaf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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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 챨리강
    최강자라고 하기까진 뭐하고..

    제가 써보니까 출금할 때 한네트는 수수료를 떼지 않더군요
    다른 기기는 얼마씩 꼭 떼던데
    사용자 입장에서는 메리트가 있죠.

    하지만 수수료 수익이 짭짤할텐데 수익이 적지는 않은가요?http://
    2008.04/15 10:35 답글쓰기
  • 챨리강
    2008.04/15 10:35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김일태
    수수료를 뗄텐데요.. 건당 700원에서 1200원 사이에서요.. 은행의 ATM기기와 혼동하신 듯 합니다...http://
    2008.04/16 09:48 답글쓰기
  • 김일태
    2008.04/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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