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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컬렉션] 해외펀드 투자, 4가지 진실

중국펀드의 수익률 하락으로 해외펀드의 인기 순위가 바뀌었다. 글로벌금융시장의 불안과 함께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높아지자, 유가나 곡물가의 움직임을 따르는 각종 원자재펀드들이 인기다.

그 틈새로 천연가스 생산량 세계 1위, 석유, 니켈 생산량 2위 국가인 ‘러시아’와 설탕, 커피, 에탄올 1위, 옥수수, 콩 생산량 2위 국가인 ‘브라질’의 인기가 갑자기 치솟았다. 러시아와 브라질 투자의 뜨거운 인기에 두 펀드를 묶어 ‘러브펀드’라는 조금은 낯간지러운 새 용어도 등장했다. 중국펀드의 수익률 하락으로 몸값을 올렸던 브릭스 펀드도 러시아와 브라질의 인기 덕에 명목을 유지하고 있다.

친디아 펀드가 에너지와 원자재의 최대 소비국으로 주목받았다면 러브펀드는 에너지와 원자재의 공급처나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러브펀드나 원자재펀드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투자 위험을 낮추고, 주식시장과의 상관관계가 적어, 투자 시 분산투자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대안상품으로도 인기다.

뒤늦게 소문을 접한 투자자들은 브릭스→원자재→러브(러시아·브라질)펀드로 옮겨 타기 바쁘다. 하지만 과연 발 빠르게 움직인 투자자들은 고수익이라는 행운을 잡았을까?

연일 보도되는 기사나 분위기로 봐서는 러브펀드 투자자들이 상당한 수익률을 기록한 듯하다. 한달만의 투자수익률이 10%가 넘는다는 보도도 있었다. 하지만 주변 분위기는 다르다. ‘돈 벌었다’는 사람이 없다. 실제 수익률을 살펴보니 이해가 될 법하다.

원자재펀드의 수익률은 좋다.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해외펀드 톱(Top)순위를 대거 원자재펀드들이 차지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미래에셋맵스로저스Commodity인덱스파생상품 1ClassB’은 1년 수익률 42.53%, 6개월 수익률, 19.38%를 올렸다. 즉, 1년 전부터 투자를 준비해왔다면 3~4%대의 은행이자와 비교해 10배가 넘는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올 초 ‘원자재펀드’가 뜬다는 소문을 듣고 뒤늦게 뛰어든 투자자들은 도리어 ‘손실’을 기록했을 수 있다. 원자재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 상태. 3개월 수익률은 10% 수준에 불과하다. <아래 표 참고>

러시아와 브라질 펀드의 수익률은 더 참담하다. 러시아펀드 중 최근 3개월간 이익을 낸 펀드는 단 하나도 없다. 6개월 수익률을 살펴보면 ‘우리 CS러시아익스플로러주식1ClassA1’이 가장 높은 수익률인 4.49%를 기록해 체면을 지키고 있다.

브라질 펀드도 마찬가지다. 유일하게 ‘KB브라질주식형자(Calss-A)’만이 3개월 수익률 1.54%를 기록해 플러스수익률을 기록할 뿐, 나머지 펀드들은 모두 ‘마이너스’다.

브릭스펀드 역시, 올해들어 줄곧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최근 3개월과 6개월 수익률만 놓고 보면 모두 ‘원금손실’이다.

원자재펀드는 원자재관련 선물로 구성된 지수를 따르는 펀드이고, 러시아나 브라질펀드는 해당국가의 업종대표주에 투자하는 펀드로 투자대상의 차이가 있는 만큼 수익률의 차이가 벌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하지만 단순히 원유나 곡물 값이 뛰니 자원대국의 증시가 오를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막연한 기대감으로 실제 펀드 수익률과 체감 수익률 사이에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는 느낌도 든다. 펀드에 대한 꼼꼼한 분석 없이 남의 말만 듣고, 분위기에 취해 이리저리 옮겨 다닌 투자자들은 기대했던 수익률과는 다르게 거품만 쥐는 꼴이다.

신문지상을 가득 채우는 소위 인기 펀드들의 경우, 대부분이 ‘상투’를 잡는 확률이 높다. 인기에 편승한 ‘몰방’투자가 ‘뒷북투자’인 것은 아닌지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원자재펀드가 뜰 것을 미리 예상해 1년 전부터 가입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후회만 하고 있어서는 안된다. 기회는 또 온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때를 기다리면 된다.

첫째, 유가나 곡물에 투자하는 원자재 펀드는 주식시장과 상관관계가 낮은 대안투자상품으로 분산투자의 효과를 높인다는 것.
둘째, 에너지와 농산물 가격의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펀드가 바로 원자재펀드와 러브펀드라는 것.
셋째, 원자재와 러브펀드는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 투자하는 만큼 투자위험이 높고, 수익률 변동폭이 넓어 단기 투자시 많은 위험이 따른다는 것.
넷째, 그래서 이들 펀드를 핵심펀드로 가져가면 위험하지만 위성펀드로 두고 때를 기다리면 주가가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
이다.

영원히 상승하는 장도, 영원히 하락하는 시장은 없다. 다만 투자의 승부는 누가 저점에 들어가 고점에 팔고 나오느냐,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기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기 마련이다. 유행 따라 이리저리 펀드를 갈아타기 보다는 저점에 들어갈 수 있는 때를 기다리는 투자가 성공의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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