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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이야기] 대박? 기본으로 돌아가자

오늘 증시는 좀 나아졌지만 두말할  필요도 없는 불안이 시장을 엄습해 오고 있다. 미국의 금융위기와 유가와 원자재, 환율, 그리고 아시아 증시 폭락, 어느 하나 만만히 보이지 않는 요즈음이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 편에는 왠지 모르게 큰 기회가 올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설레기 까지 하다면 뜬금없는 망상일까.  정신만 잘 차리면 소위 대박 투자의 기회를 잡을 것 같은 기대감에 10%가 넘는 손절매에도, 3~4% 폭락하는 날에도 그저 따끔만 할 뿐 크게 개의치 않는 내 모습이 신기하다.

 

JP모건이 한 때 주당 176 달러에 거래되던 베어스턴스 은행을 단 2달러에 인수했다는 소식이 들려지는 한편

국민은행이 한 카자흐스탄 은행 지분 30%를 6천억에 인수했다는 소식도 있었다. 혹자는 " 바보 국민은행"이라는 냉소적인 말을 터뜨리기도 했지만 사정을 잘 모르고 폄하할 일은 아닐 게다. JP 모건의 경우도 100년 이상을 미국 국가 권력의 실세와 '짜고 치는 고스톱'을 해 온 역사를 안다면 다른 딜과 비교 대상이 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우리나라은행이 베어스턴스를 인수한다 한들 FRB가 구제금융을 베풀며 살려 두기는 만무할 테니까 말이다.

 

IMF 당시 초긴축 고금리 처방에 신음하면서 미국의 소위 글로벌 스탠다드에 의하여 훈수를 받아야 했던 우리로서는 어찌 보면 후안무치(?)한 미국 정부의 반시장적 공적 자금 투입행태에 부아가 치밀어 오른다.  어찌됐든 불과 얼마 전 가치의 1%로 수준으로 떨어지는 베어스턴스의 예를 보노라면 거꾸로 100배의 찬스가 오지 말라는 법이 있겠는가? (불과 인수 하루 뒤인 지금 베어스턴스의 주식은 6달러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럼 과연 어떻게 해야 몇 배의 투자수익을 얻을 찬스를 잡을 것인가?

운도 있어야 하고 적절한 타이밍도 필요하겠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스스로 찾아낼 수 있는 것은 "얼마나 많이 알고 얼마나 멀리 볼 수 있느냐"가 아닐까 한다.

 

우선 얼마나 멀리 보느냐이다.

IMF시절 유동성을 가진 소수의 부자들은 거꾸로 표정관리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 연 20%에 육박하는 단기 금융투자(RP, CD투자 등)가 별 노력 없이 꽤나 짭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나고 나니 그런 단기자금운용에 취해 있던 것보다는 뚝심 있는 유가증권투자나 부동산 투자가 훨씬 유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기회가 올수록 소탐대실의 우를 범하질 말아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얼마나 아느냐는 것이 정말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예를 들어 보자. S저축은행이 있다고 해보자. 현재 주가는 8천원대로 연중 최고가에 대비하면 거의 1/3토막이 난 상태다. 불과 1년 전 당기순이익이 500억원이 넘고 장부상 순자산이 3000억원에 육박함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이 1500억원에도 못 미치는 것은 몇 년 만에 영업적자를 시현한 것도 문제지만 주된 운용처인 PF자산이 얼마나 부실하고 또 얼마나 더 부실해 질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일 것이다.


아마도 조금 더 나쁜 소식이 들려오거나 시장불안이 심해지면 주가는 또 얼마나 떨어질 줄 알 수 없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대형 은행 등이 개인신용대출영업의 수단으로 규모 있는 저축은행을 사려는 열기가 뜨겁다. 총수신 6천억 원대의 가교 저축은행의 경영권프리미엄만 1000억 내외가 주어졌으니 총자산 4조 원에 육박하는 영업규모에 대한 대가는 꽤나 나갈 듯 하다.


만일 기업내용을 잘 알고 또 향후 부동산시장의 향배와 부동산 PF대출이 정상화될 수 있을 거라, 즉 시쳇말로 망하지 않을 거란 면밀한 검토와 확신이 있다면 말이다.

 

돈이 아주 많다면 이런 제안을 해 봄직하지 않을까 한다. (이제부터 거의 상상이므로 실제상황과 달라 전혀 불쾌하거나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

 

우선 상당한 규모의 제 3자 유상증자를 제안한다. 그것도 한 20%쯤 시가에 할증해서 말이다.

보통 시가의 한 30%는 할인해야 유상증자가 가능한 현실로 볼 때 여기까지는 회사로 보면 무척 매력 있는 제안이다. 다만, 참여지분은 경영권 Tag조항(경영권을 매각할 때 동일한 가격에 같이 끼워 파는 것)을 붙인다.


대주주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고 평소라면 응할 리 없겠지만 BIS비율 등 우량저축은행 유지에 필요한 각종 비율에 시달리는 등 시급한 정도에 따라서는 그 제의에 응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그리고는 시장의 안개가 걷히길 기다린다. 다시 봄이 오고 누구나가 무엇인가를 도모해 지고 싶은 무렵, 건전해진 가치에 더하여 치열한 경쟁으로 두둑해진 경영권 프리미엄을 챙긴다면 주당 몇만원  쯤의 수익이 생길 것인가.

 

어디까지나 자산가의 베팅 행태가 되겠지만 소액투자자들도 잘만하면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루하루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열심히 기웃거리고 열심히 공부하자"

요즈음 필자가 스스로에게 던지는 다짐이자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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