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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추적] 포휴먼 집중매수 외국인은 누구?
호주계 자산운용사인 헌터홀자산운용이 포휴먼 주식 9.32%를 취득했다고 보고했다.
11일 포휴먼 대량 보유보고서에 따르면 헌터홀자산투자운용은 지난해 11월30일 주당 2만7750원에 1만7500주를 매수한 이래 지속적으로 매수에 참여, 지분을 확대해왔다.
헌터홀은 3만원대 초반에도 적극 매수에 참여했으며 주가가 급락한 1월23일 경에는 대규모 매수로 대응했다. 이날 헌터홀은 주당 1만7628원에 무려 15만주를 매수했고, 지난 4일과 6일에는 각각 35만주와 16만4945주를 집중 매수했다. 이때 주당 평균 매수단가는 대략 2만1000원대 후반이다.
따라서 최근 포휴먼을 집중 거래하며 특정계좌 집중 매매로 투자주의공시를 촉발시켰던 외국인 투자자는 헌터홀인 것을 추정된다.
그러나 당시 공시에서는 특정 외국인 계좌에서 35만주를 매수하고 곧바로 다음날 비슷한 물량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나 주식을 매도한 것은 공시하지 않은 헌터홀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포휴먼은 최근 실적 악화로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헌터홀이 이 회사 주식을 집중 매수한 것은 일종의 물타기나 저가매수로 보인다.
그러나 헌터홀이 집중 매수에도 불구하고 포휴먼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 전반적인 이탈을 막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18일 38.12%에 달했던 포휴먼 외국인 지분은 지난 10일 현재 31.44%까지 떨어진 상태이다. 외국인들은 포휴먼의 실적 악화와 때를 같이 해 올들어 집중적으로 물량을 쏟아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헌터홀자산투자운용은 호주 시드니에 주소를 둔 외국법인으로 피터 맥도날드 홀이 회장을 맡고 있다. 1조원대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주로 성장형 가치주나 윤리공헌 기업에 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삼천리, 일양약품, 대우차판매, 웅진씽크빅, 아시아시멘트, 한국제지, 코오롱유화 등의 주식을 매매해 왔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코오롱유화의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주주가치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참여로 변경,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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